동유럽 여행 이야기/러시아 - 중앙 지역

러시아(Russia) 블라디미르(Влади́мир, Vladimir) - 블라디미르(Влади́мир, Vladimir) 도시 걷기

YK Ahn 2020. 11. 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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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Влади́мир, Vladimir)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사실 돌아다녀보았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작은 지역을 돌아다녔기에 살짝 구경하였다고 말하는게 좋을 듯 싶기도 하다. 블라디미르 구경은 2번의 저녁과 다시 모스크바로 돌아가는 날에도 오전에 보았는데, 이를 나누기에는 너무 중복되는 곳들이 많아 한번에 올리기로 하였다. 

 이 블라디미르 도시는 35만명이 살고 있지만, 크기는 8만명이 살고 있는 속초보다 조금 더 큰 정도이다. 걷는 것을 빼고는 교통편이 없던 우리에게는 그래도 짬짬이 도시를 돌아보기에는 충분히 커서 관광지들이 몰려있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가보지 못하였던 듯 하다. 

 

 도시 산책은 호텔에서 길만 건너면 보이던 푸쉬킨 공원(Park Im. Pushkina)에서 시작하였다. 공원 입구

 

 중국에서 신기했던 것 중 하나가 이렇게 나무 밑둥에 하얗게 페인트 칠을 하는 것이었는데, 이게 벌레들이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걸 러시아, 그것도 극동 러시아가 아니라 러시아 중앙 지역에서 보게 되다니...중국만이 하는 조치는 아닌것 같다.

 푸쉬킨 공원은 블라디미르에 있으면서 몇번 왔던 공원인데, 넓게 트인 블라디미르 주변의 평원을 볼 수 있는데다가 매우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조용한 공원이라서 산책하면서 블라디미르의 경치를 감상하기에 매우 좋은 곳인 듯 하다. 

 

 지평선의 끝이 하늘과 만나는 곳까지 산이라고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 블라디미르.

 모스크바에도 있었던 블라디미르 기념비. 모스크바의 동상보다 크기는 훨씬 작지만 더 생동적인 듯 한다. 

 이렇게 멋진 동네가 있을까. 

 

 우리가 묵었던 호텔 파노라마, Hotel Panorama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Dormition Cathedral in Vladimir (Собор Успения Пресвятой Богородицы). 중세 러시아 동방정교회의 교회라고 한다. 안에는 들어가보지 못하고 주변만 돌아보았는데, 중세시대 유럽과 러시아의 교회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거대한 교회 건물인 듯 하다. 

 다시 공원 앞.  러시아는 정말 동상들을 좋아하는 듯 하다. 

 

 러시아에서 자주 봤던 무지개. 이번에는 쌍무지개였다. 

 

 블라디미르-수즈달에 있는 수많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 중 하나인 성 데메트리오스 대성당 (Cathedral of Saint Demetrius, Дмитриевский собор). 공원 주변에 있는 예쁜 건물 중 하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었다...

 

 정처없이 걸어가면서 보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도시. 

 

 걷다가 만난 또 하나의 동상 혹은 기념비. (Pamyatnik Knyazyu Aleksandru Nevskomu)

 

 모스크바로 돌아가기 위해 블라디미르 역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 

 

 다시 돌아온 블라디미르역. 

 

 블라디미르 도시의 인기와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역 내부이다. 

 

  모스크라로 돌아가는 기차 풍경. 타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포기했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대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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