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북 지역

중국 북경(北京, 베이징) - 경산공원(景山公园, 징샨공위엔)과 자금성(紫禁城, 쯔진청)

YK Ahn 2021. 5. 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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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중국의 현재 수도이자 옛 중국의 주도인 베이징에 위치한 웅장한 궁궐인 자금성(紫禁城, 쯔진청)을 바로 옆에서 내려다 보는 산이 있다. 자금성의 정북쪽에서 궁궐을 보호하고 있는 듯 한 이 산은 경산(景山, 징샨)이라는 인공산이다. 자금성을 둘러싼 해자와 주변의 인공호수들을 만들 때 나온 모래와 흙, 돌들을 쌓아서 만든 45m 높이의 산이다. 명나라가 수도를 베이징으로 천도한 후, 풍수지리적으로 북풍을 막아주는 산이 없어 이를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높은 산이 없는 베이징에서 45m밖에 안되는 이 경산에 오르면 자금성은 물론 베이징 시내 멀리까지 볼 수 있다.

북해 공원의 동문으로 나와 차도를 한번 건너면 바로 경산공원의 입구이다.

요즘 중국 관광지의 안내판은 중국어, 일본어, 영어, 한국어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공원 내에는 무수히 많은 소나무가 심어져 있다.

작은 산이기 때문에, 금방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 정상에 오르면 산의 남쪽에 웅장하며 끝없이 펼쳐진 자금성이 눈앞에 나타난다.

경산공원의 북쪽으로는 저 멀리 베이징구로우(北京鼓楼, 북경고루)와 베이징종로우(北京钟楼, 북경종루)가 보인다..

경산공원의 서쪽에는 북해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산공원에 있는 정자 중 하나인 관묘정(观妙亭, 관미아오팅)

자금성에 가기 위해 경산공원의 남쪽 문쪽으로 걸어갔다.

경산공원의 남쪽 출구로 나와 다시 경산공원을 보면, 경산의 정상에서 자금성을 내려다보는 만춘정(万春亭, 완춘팅)이 웅장하게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금성은 예상하였듯이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으로 인해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자금성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자금성을 둘러싼 해자를 따라 걸어가 보았다. 꽁공 얼어붙은 자금성의 해자.


자금성의 동쪽문인 동화문(东华门, 동화먼). 여전히 굳게 닫혀 있긴 하다.

자금성의 입구인 오문(午门, 우먼)

자금성을 나와 천안문 광장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베이징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에서는 항상 나오는 자금성의 정문인 천안문(天安门, 티엔먼)을 볼 수 있다.

뉴스에서나 보던 거대한 모택동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천안문... 예전의 원래 모습은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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