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남 지역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화양호 습지공원(华阳湖湿地公园, 후아양후궈지스띠공위엔)

YK Ahn 2021. 6. 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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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퇴사한 예전 회사에서 활동했었던 자전거 소모임 사람들하고 동관(东莞)의 서쪽에 위치한 화양호 습지공원(华阳湖湿地公园, 후아양후궈지스띠공위엔)에 자전거를 타고 갔다왔던 적이 있다. 5월이었지만, 동남아시아 나라들과 같은 날씨를 가지고 있는 동관의 5월은 한국의 한여름같이 무덥고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었다. 동청(东城)에서 자전거로 30km정도 떨어진 곳이다. 한시간 반정도 달려서 겨우 도착하였다. 길 건녀편이 습지공원의 입구.  공원 주변이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화양호 습지공원 정문. 대문은 공사중이다.

 요즘 중국의 관광안내도에는 중국어, 영어, 한국어가 보통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동관, 광저우(广州, 광주), 포산(佛山, 불산) 등의 도시들은 주강의 삼각주 지역이라 습지가 매우 많은데, 대부분 예전에는 잉여지역으로 남겨놓았던 곳들이 최근에 습지공원으로서 새롭게 조명을 받으면서 많은 습지공원들이 생겨나고 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공원에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공원은 매우 깨끗하고 경치가 생각보다 훨씬 좋다. 공원은 화양호라는 호수를 가운데 끼고 둘레길이 형성된 구조이다. 이 화양호에서 단오절 때 용선경기가 열린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호수 위를 배를 타고 유람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아직 공사 중이라 오픈은 안한 상태인 것 같은데, 태국 스타일의 건축물들이 한창 올려지고 있는 상태였다. 뭔가 태국 테마파크가 조성될 것 같은 분위기이다.

 다른 공원과는 다르게 공원 안에 상점들이 몰려 있는 곳이 있다.

 공원 정문과 옆문 등에서 이런 가족용 자전거나 일반자전거를 빌려서 탈 수도 있다. 

 호수 주변을 따라 깨끗하고 잘 정비된 길이 놓여져 있다. 길이 넓지 않고 산책로와 같이 사용하는 길이다보니 자전거를 빨리 타기보다는 주변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쉬엄쉬엄 타기에 좋은 곳인 듯 하다.. 

 주변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정말 좋은 공원일 듯 하다. 언뜻 보기에 주변에 신축 아파트들은 없고 대부분은 촌들만 있는 것 같다.

 동관에 최근 몇년사이에 많이 생겨나고 있는 깔끔한 습지공원 중 이 화양호 습지공원이 거의 으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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