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남 지역

중국 광동성(广东省) 강문(江门, 장먼) - 진소백광장(陈少白广场, 천샤오바이광창)

YK Ahn 2022. 8. 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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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와 여행을 하면 늘 그렇듯이, 아침이나 저녁에 호텔 주변에 있는 공원에서 산책을 한다. 이번에는 중국 광동성(广东省) 장먼(江门, 강문)에 있는 천샤오바이광창(陈少白广场, 진소백광장)이 호텔 주변에 있어 아침에 강아지 산책을 위해 가보았다. 천샤오바이는 청말기의 혁명운동가이자 작가로 이곳 장먼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딴 공원같은 광장이 있는 듯 한데, 찾아보니 신기하게도 그는 국민당의 고문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어쨌든, 전날과는 다르게 오전 9시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광장'으로 가보았다. 이름은 광장이지만, 실상은 굉장히 개방된 공원이다. 이 광장의 바로 건너편은 중국 지방정부청사인데, 이제까지 중국에서 봤던 공원 중 가장 개방적인 공원이 아닐까 싶다.

 장먼의 지리적 특징을 반영하듯, 공원에 약간의 언덕도 없이 완전한 평지이다. 중국의 옛날 공원들이 굉장히 폐쇄적인 느낌인 것에 반해, 이 천샤오바오 광장은 매우 서구적인 분위기의 공원이다.

 걷기만 해도 땀이 주륵흐르는 이런 날씨에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캐나다나 러시아에서 보았던 이런 식의 공원은 중국에서는 처음 보는 듯 하다. 

 너무 덥지만 않다면, 나무아래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매우 좋을 듯 한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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