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여행 이야기/캐나다 - 중앙 지역

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province) 몬트리올(Montreal) - 바이오돔 (Biodome)

YK Ahn 2017. 4. 2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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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올에 바이돔(Biodome)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실내 동식물원이다. 사진처럼 생긴 dome 내부에 구역별로 구분을 지어 열대지방, 사막지방, 극지방 등등 온습도를 관리하며 자연과 유사한 생태계를 조성하였다. 


 흔히 동물원이라고 하면 철장안에 갇힌 동물들을 볼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 바이오돔은 거꾸로 사람이 동식물이 사는 곳에 들어가는 형태이다.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사파리와도 다른 형태이며, 물론 정해진 길을 따라 걷는 것이지만, 동식물들이 사는 자연을 사람이 잠시 지나가는 컨셉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바이오돔에 사는 동물들도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별로 없고 흔히 보는 동물원같이 신경질적인 반응도 없다. 



물론 스리랑카나 아프리카의 자연 그대로의 환경보다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캐나다 사람들이 자연을 보는 눈이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곳인 듯 하다.




티켓을 구매하고 입장하면 이런 실내 숲이 나온다. 각 구역마다 온습도가 조절되기 때문에 구역이 바뀌면 바로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숲 사이로 나있는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중간 중간에 동물들을 볼 수 있다. 간혹 사람이 동물들을 보고 있는게 아닌 동물들이 사람들을 보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때론 사람에게 전혀 무관심한 동물도 있다.











다리위를 걷다가 밑을 보니 악어들이 떼로 있었다...






악어나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는 새들























아마 열대지방과 극지방이었던 것 같은데,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수족관도 있다.












다만 안타까웠던 것은 캐나다 수족관에서 보던 물고기들이 중국에 오니 마트내 생선코너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약간 추운 지방으로 오게 되면 새들의 털부터 길어지고 두툼해지기 시작한다.











팽귄도 나온다. 캐나다 사람들도 팽귄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팽귄을 볼 수 있는 룸이 아예 따로 있다.







바이오돔에는 동물원 외에도 전망대오 있는데, 돔에서 위로 돌출된 부분이 전망대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산이나 언덕이 없는 몬트리올





그렇게 높은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다보니 상당히 높이 올라온 느낌이다.





저 멀리 고층빌딩이 있는 곳이 몬트리올의 다운타운





몬트리올의 바이오돔은, 굳이 바이오돔을 보기 위해 캐나다에 와야 할 정도로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몬트리올에 와서 시간이 조금 남는다면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은 곳이다. (몬트리올 지하철을 타면 바로 앞에 도착한다.)


사진은 캐나다 퀘벡의 음식인 푸틴(Poutine)인데, 이제야 이런 감자튀김에 양념을 입힌 음식이 세계에 많이 퍼졌지만, 원래는 퀘벡의 음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의외로 이 음식이 퀘벡음식이라고 하면 약간 거부감을 느끼는 퀘벡사람들도 있다...너무 형편없는 음식이라서 그렇다고들 한다...


사실 음식 문화가 발달하기 위해서는 역사가 길어야 하는데, 캐나다 자체의 역사는 매우 짧다보니 캐나다의 음식은 모두 유럽의 음식이다. 미국도 역시 동일한 이유로 자기네 음식이 따로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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