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여행 이야기/캐나다 - 중앙 지역

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province) 몬트리올(Montreal) - 헬렌 섬 (Saint Helen's Island)

YK Ahn 2017. 4. 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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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Helen's Islands는 올드 몬트리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섬인데, 이 섬에는 Biosphere, La Ronde 그리고Parc Jean-Drapeau등이 있다


Bioshpere는 두어번 가봤는데, 환경 박물관이라고 하지만 보면 잘 꾸며진 식물원 갔다. 몬트리올에서 Biosphere나 Biodome을 볼 때마다 자연을 보는 시선이나 사고방식이 우리와 매우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캐나다 사람들은 정말 자연을 '자연 그대로' 두는 것을 좋아하는데, 우리의 자연을 '잘 다듬어서 사람에게 보기 좋게 만들려고 하는' 행위가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나무나 풀, 잔디 등 주변의 식물들도 다듬어지고 울타리가 쳐진 관상용이 아닌, 식물들이 자라는 그대로 같이 어울려 사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캐나다 국가의 크기에 인구가 매우 적다보니 사람에 의한 오염이 덜 되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우 깨끗하다. 아니 깨끗하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자연스럽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특히 몬트리올에 살면서 가장 신기했던 것 중 하나는, 몬트리올은 캐나다에서 두번째도 큰 도시로 인구 밀도도 캐나다에서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이 매우 깨끗하다. 물론 물살이 세고 배들이 지나다니기 때문에 수영을 할 수는 없지만, 서울의 한강이나 여타 다른 아시아의 강들과는 차이가 너무 날 정도로 깨끗하다. 한국이나 중국 도시의 강들은 보통 생활하수등에 오염이 되어 강 주변에 가면 어느정도 냄새가 나는데 (중국은 강에서 보통 악취가 난다.) 이 강은 정말 기분이 상쾌할 정도로 깨끗하다.










섬 내에 박물관과 놀이공원이 있음에도 섬의 둘레길에는 이렇게 비포장도로로 되어 있다. 몬트리올도 그렇고 밴쿠버에 살 때도 느낀 것은, 캐나다의 생활 공원들은 보통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매우 지양하는 것 같다. 보통 흙바닥으로 되어 있거나 이렇게 작은 돌들을 깔아 길을 만든다.





한번은 섬에 작은 행사를 해서 놀러갔었는데, 일종의 동물농장 같은 것이었다. 말, 양, 염소, 돼지 등 주변 농장에서 데리고 온 동물들이다. 이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동물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행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섬에는 몬트리올 도시내 유일한 테마파크인 라론드 (La Ronde)가 있다. 몬트리올 내 오직 하나밖에 없는 놀이공원이지만 크기는 겨우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 크기 정도 인 것 같았다. 또한 사람도 별로 없고 우리의 테마파크가 음악소리, 사람들 비명소리, 웃음소리 등으로 시끄러운데 반해 여기는 매우 조용했다. 롤러코스커가 주 놀이기구였고 롤러코스터 종류만 4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캐나다에서는 어딜가나 작은 동물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도시 내에서도 다람쥐는 물론, 스컹크, 그라운드호그(Groundhog)등과 자주 마주친다. 놀이 공원내 배회중인 그라운드호그. 에버랜드 내 사파리 공원처럼 일부러 동물을 풀어놓은 게 아니라 그냥 도시 내에 배회하는 동물이다..





아무리 주중이라고 하지만 방학 기간이었음을 생각한다면, 도시 내 유일한 놀이공원치고 너무 한산하다.












놀이공원 출구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 고등학생들처럼 보인다.





버스정류장에서 또 마주친 그라운드 호그




과자를 주니 맛있게 먹는다....




캐나다에서 살면서 나중에 깨닫게 된 것은, 캐나다 사람들은 놀이공원을 재미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애기들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밖에 나가서 할 엑티비티가 굉장히 많기 때문인 것 같다. 예를 들면, 특히 퀘벡지역 주변에는 호수가 굉장히 많은데, 여름에 놀이공원에 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 호수에 가서 캠핑이나 수영을 한다던가, 여행이나 하이킹을 하는 것을 더욱 좋아한다. 또한 작은 파티들도 많이 하는데, 우리처럼 술마시고 노는 파티라기 보다는 얘기를 하거나 게임을 하는 파티이다. 삼상오오 모여 악기 연주도 하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무리들도 있고 그냥 농담하거나 포커같은 게임을 하는 무리들도 있는 그런 파티이다.






다음은 퀘벡의 옛 수도 퀘벡시(Quebec city)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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