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여행 이야기/캐나다 - 중앙 지역

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 타두삭(Tadoussac) 가는 길

YK Ahn 2017. 5. 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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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시에서 타두삭까지는 250km정도 떨어져 있는데 해안/강변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아름다운 경치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퀘벡에서 15km정도를 북동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어마어마한 폭포가 보이는데, 이게 Montmorency 폭포이다. 근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의 반응이 그렇게 경이롭지는 않다.


만약 우리나라에 저런 폭포가 있었다면 엄청난 폭포라고 홍보했을텐데, 캐나다에는 워낙 어마어마한 규모의 자연경관들이 많아서 그런지 그렇게 신기하게 보지 않는다. 우리도 그냥 지나가면서 차에서만 보았다. 차에서 지켜보면서도 '어떻게 저런 엄청난 폭포를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같이 동행하였던 캐나다 지인들은 반응이 없었다.


이때 다시 한번 땅이 넓은 국가에 사는 사람들과의 차이를 실감하게 되었다...







Montmorency 폭포를 지나 20~30km정도 이동하면 Sainte-Anne-de-Beaupre라는 작은 마을이 나오는데, 이 마을의 Basilica Sainte-Anne-de-Beaupre 성당은 기적이 일어나는 성당을 유명하다. 특히 걷지 못하는 사람들이 걷게 되고 아픈 사람들이 낳게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믿는데, 그래서 성당의 기둥에서 사람들이 걸어놓은 목발들이 가득하다.









캐나다의 성당들은 어디를 가봐도 항상 건축물 자체도 아름답다..





캐나다에는 이런 빙하가 만들어낸 U자형 계곡들이 많은데, 잠시 하이킹을 하기로 하였다. 캐나다 자연 공원에서는 취사는 절대 금지이기에 간단한 도시락만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다. 공원의 주차장에서 보는 경치부터 아름답다.






여기까지가 대략 30분정도 하이킹을 했던 것 같다.





추가로 30분정도 더...
길이 그렇게 가파르지는 않고 생각보다 높지도 않다.






하이킹 코스의 끝에는 이런 성모 마리아 상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옛 사찰들이 종교적인 색채가 매우 옅어지고 관광지가 되어가듯이 캐나다의 성당이나 이런 동상들도 종교적인 색은 거의 없다.









하이킹을 마치고 다시 긴 드라이브를 하여 마침내 목적지인 타두삭(Tadoussac)에 도착하였다. 타두삭의 건너편에서 도로가 끊기기 때문에 여기서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한다.








Tadoussac은 Saguenay 강과 Saint Lawrence 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해마다 많은 방문객이 오는 곳이다. 이 먼길을 많은 사람들이 계속 찾는 이유는 바로 이곳이 고래를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캐나다 동부 여행은 절정인 Tadoussac에서의 고래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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