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대만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신베이(新北) - 단수이(淡水, 탐수이)

YK Ahn 2023. 6. 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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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완의 수도인 타이베이(台北, 타이페이)의 서쪽에는 이곳에서 분리된 신베이(新北 지역이 있다. 대만의 국제공항인 타이완 타오위엔 국제공항(台湾桃园国际机场)이 있는 타오위엔(桃园)과 타이베이로 사이에 있기 때문에 공항에서 타이베이로 가다보면 통과하게 되는 곳이다. 타이베이의 서쪽을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단수이허(淡水河)가 바다로 유입되는 북쪽은 단수이라는 이름을 가진 지역인데, 옛부터 그 풍경이 아름다워서 대만 팔경 중 하나였다고 한다. 역사적으로는 대만의 가장 큰 항구였으나 일본의 지배 시절 상류에서 내려온 토사 퇴적이 심하게 일어나 큰 선박의 접근이 힘들어지면서 항구로서의 그 명성을 잃게 되었으나, 이후 관광지로 다시 탈바꿈하게 되어 지금은 대만의 타이베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가 되었다고 해서 타이베이에 있는 동안 한번 가보기로 하였다.
 타이베이 지하철 2호선의 종착역이 이 단수이역이기 때문에 쉽게 갈 수 있다. 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강의 하구가 나타난다. 

 사진의 왼쪽은 단수이 강이고 오른쪽은 길거리 음식들을 파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근처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이 산책로의 끝까지 가보기로 하였다.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걸어서 가기에는 멀다. 

 강바람인지 바닷바람인지, 자전거를 타며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멋들어진 풍경을 보다보니 어느샌가 다 와 있었다.

 자전거를 적당한 곳에 세워두고 주변을 구경하기 위해 전망대로 올라가 보았다.

 조용하고 나른한 항구와 함께 커튼을 닫듯 해를 숨겨버리는 구름과 여전히 푸른 하늘과 바다가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 주었다.

 연인의 다리라고 불리는 단수이의 명소이다.

 멍하니 풍경을 보기 좋은 곳이다. 

 풍경을 보다보니 날이 어둑어둑해져서 다시 돌아가기로 하였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이렇게 벤치에 앉아서 한가로운 늦은 오후를 보내는 모습이 부러워서 잠시 앉아있다 가기도 했다.

 다시 지하철역 근처로 돌아와 자전거를 반납하고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지하철에서 본 노을 풍경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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