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대만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화롄(花蓮, 화련) - 칭슈이뚜안야(清水斷崖, 청수단애)

YK Ahn 2023. 7. 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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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완(臺灣) 동부 관광지의 핵심인 화롄(花蓮)에서 가장 세 곳 중 하나인 치싱탄(七星潭)에 이어 칭슈이뚜안야(清水斷崖)를 구경하기 왔다. 칭슈이뚜안야는 다시 말해 칭슈이 절벽이란 뜻인데, 길이 21km에 평균높이가 해발 800m인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절벽이다.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부딪혀 융기 후 암석들은 풍화침식으로 사라지고 단단한 대리석과 편마암이 표면으로 드러나 바다와 수직에 가까운 각도를 이루는 거대한 절벽이 만들어진 것이다. 1953년에 대만 정부에서 발표한 대만 8경 중 하나라 선정되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절경이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거대한 절벽과 나무들 그리고 심해까지도 보일 것 같이 투명하고 푸른 바다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을 만들었다.

 칭수이 절벽은 그 유명세에 비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풍경은 탄성을 자아낸다.

 대만 여행에서 멋지고 기억나는 풍경들이 많지만, 나에게는 단연 이 칭슈이 절벽이 최고였다.

 칭슈이 절벽을 품고 있는 칭슈이산. 최고 높이가 2408m로 매우 높기 때문에 아래에서 보면 늘 구름이나 산안개가 껴 있다고 하는데, 멋진 풍경이다. 

 끝없이 뻗어나가는 태평양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물 속 굉장히 깊은 곳에 있을 듯 한 거대한 바위가 투명한 바다를 뚫고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 칭슈이 절벽을 따라 달리는 도로가 있는데, 나중에 다시 대만에 올 기회가 생긴다면 차로 운전해 보고 싶은 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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