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여행 이야기/스리랑카

스리랑카 (Sri Lanka) 누와라 엘리야 (Nuwara Eliya) - 호튼 평원 국립공원 (Horton Plains National Park)

YK Ahn 2017. 4. 4. 12:33
반응형

 

누와라 엘리야 (Nuwara Eliya)는 해발 1,800m 이상의 고산지대인데,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홍차가 많이 생산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중 으뜸은 호튼 평원 국립공원 (Horton Plains National Park)이 아닐까 한다. 또한 이 국립공원에는 고지대 평원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끝 (World's End)의 절경과 아름다운 평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호튼 평원 국립공원을 가는 방법은 보통 두가지인데, 하나는 누와라 엘리야 시내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에 뚝뚝이나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이며, 다른 하나는 국립공원 근처의 숙소에 묵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국립공원 근처 숙소에 머무르려고 숙소를 예약하였으나 생각보다 이 숙소가 누와라 엘리야에서 멀고 버스도 끊긴 상태라 이미 예약된 숙소를 포기하고 시내에 다시 예약하였다...

숙소로 이동 중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흠뻑 젖은 채로 들어갔는데, 비 맞은 생쥐꼴로 배낭 맨 두 동양인이 나타나서인지 매우 친절하게 맞이해주며 방도 업그레이드 해주었다. (디럭스 더블 -> 슈퍼 디럭스)

국립공원 근처에서 숙박하려고 했던 계획이 틀어지면서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길 뻔 했는데, 다행히 숙소에서 호튼 국립공원에 가는 택시와 아침 도시락까지 모두 챙겨주어 문제 없이 여행을 계속 할 수 있었다. (아고다, 킹파크 빌라, 1박 3만원정도(디럭스 더블 기준))

새벽에 일어나 숙소에서 마련해 준 택시(봉고차)를 타고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였다. 이때 일출을 볼 수 있는데, 이 풍경이 정말 일품이다.

 

 호튼 공원에 도착하여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장한 후 하이킹을 하면 된다. 하이킹 코스가 전체적으로 원형이기 때문에 어느쪽으로 가든 원점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으니 천천히 여기저기 보면서 구경하면 된다. 보통 하이킹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빠른 걸음이면 3시간, 천천히 돌면 4시간정도 걸린다. 호튼 공원 자체가 워낙 아름다워 어디를 보던 절경이다...

여기는 입구 초입...아직 달이 떠있다.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세상의 끝..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는 장소는 두 군데가 있는데, Mini world's End와 Greate World's End 이다. 사실 두 풍경이 사뭇 비슷하다. 밑의 사진은 Mini world's end

 구름위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했는데, 호튼 국립공원에서는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그 광경을 볼 수 있다.

 여기가 바로 Greate world's end. 저 사각 stage의 끝에서 찍은 사진들이 유명하다..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세상의 끝을 지나서 평원으로...

 평원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여기가 바로 베이커 폭포 (Baker's fall). 이 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하이킹 길에서 약간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지만 폭포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으며 5~10분 정도만 밖에 안걸리는 거리이니 꼭 보는 것을 추천.

 다시 평원.

 공원 하이킹을 끝내고 나오자 우리를 맞아주는 야생 동물. 예전 영국인들이 스리랑카를 '열대지방의 동물원'이라고 묘사했을 정도로 스리랑카에는 야생동물들이 많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린다. 아직 사람과 동물간의 이질성의 벽이 그렇게 높게 형성된 곳이 아닌 것 같다.

 한가지 염두해 둘 것은, 누와라 엘리야는 스리랑카 중부에서도 (지형적이 아닌) 지리적으로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 다시 남부로 이동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 즉 교통편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칸디나 콜롬보로 이동 후 남부로 가는 것이 훨씬 빠르고 편하니 여행계획시 누왈라 엘리야에서 남부로 바로 가는 방법은 피하는 것을 추천..

우리도 누와라 엘리야에서 남부로 이동하려고 하였으나, 교통편이 생각보다 너무 불편하고 계획이 틀어질 확률이 높아 콜롬보로 돌아가서 남부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다음은 체류시간이 매우 짧았던 콜롬보로...

 

스리랑카 (Sri Lanka) 콜롬보 (Colombo) - 해안열차

콜롬보 (Colombo)는 스리랑카의 수도이지만 아쉽게도 자세히 볼 여유가 없었다. 누와라 엘리야에서 남부로 이동하기 위해 콜롬보로 와서 해안열차를 타도 갈레(Galle)로 이동하기 위해 하루를 묵었

rootahn.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