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여행 이야기/스리랑카

스리랑카 (Sri Lanka) 벤토타 (Bentona) - 벤토타 해변과 벤토타 강 보트 유람

YK Ahn 2017. 4. 7. 00:23
반응형

스리랑카의 마지막 여정인 벤토타 (Bentota)에서는 갈리 (Galle)와 마찬가지로 하이킹 보다는 여유롭고 편하게 보내기로 하였다.


벤토타는 스리랑카의 서부, 콜롬보와 갈레 사이에 있는 휴양지로 주요 관광도시는 아니고 유럽인들이 간간히 휴양을 즐기는 곳이라고 한다. 해변의 파도가 좋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간혹있으며 해안에 가보면 서핑을 가르쳐 주는 사람들도 있다. 





갈리에서 벤토타로 가기 위해 다시 해안 열차를 이용하였다. 





벤토타에서 묵을 숙소. 

역시 민박같은 곳이다. 벤토타 강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물이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수영장이 딸려 있어 낮에는 수영장에서 계속 수영을 하였다. 사실 스리랑카 물가에 비하면 조금 비싼 곳이긴 했다. 하지만 나중에 숙소에서 기차역까지 직접 데려다 주기도 하였으며 아침에 벤토타 강을 유람하는 보트도 소개시켜 주었다. (아고다, 리버뱅크 벤토타 호텔, 1박 4만7천원 정도)




벤토타의 해변.

사람들이 거의 없으며 매우 조용하며 엄청나게 길다...









해변에서 비치발리볼을 즐기고 있는 스리랑카 사람들. 




벤토타 해변에서 보는 아름다운 석양. 

주변 풍경이 너무 좋아 아무말 없이 해변에 몇시간동안 석양이 질 때까지 앉아 있었다..




다음날 아침, 호텔 조식을 먹고 바로 벤토타 강 유람을 시작하였다.

작은 모터 보트를 타고 강에 살고 있는 여러가지 열대 생물들을 볼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동물들의 위장술이 좋아 우리는 전혀 찾을 수 없었으나 우리를 인도하던 스리랑카인은 보트를 운전하면서도 굉장히 잘 찾았다..



사진 중앙쯤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파랑새




역시 사진 중앙의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카멜레온




나무보트를 타고 강위를 이동 중인 원주민




아기 크로커다일. 알에서 깨어난지 한달정도 되었다고 한다..

어떤 동물이든 아기들은 다 귀여운 것 같다...




사진 중앙 나무 아래에 앉아있는 크로커다일...보이나요?




우리 머리 위를 날고 있던 독수리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니던 도마뱀. 원주민 말로는 이 강에 두종류의 도마뱀이 있는데 이 도마뱀은 맹독성이라고 한다. 또한 꼬리가 칼같이 날카로워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보트를 타고 강 주변의 우림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데 롯데월드에 있는 신밧드의 모험을 실제로 즐기는 느낌이랄까...





벤토타 강의 관람을 마지막으로 스리랑카의 여행을 끝마치기 위해 콜롬보로 돌아가야 했다. 

이번에도 역시 해안열차.. 사실 콜롬보에서 장거리를 열차만큼 싸고 나름 편하고 빠른 시간에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은 없는 것 같다. 


벤토타 기차역.




벤토타 역에서 놀고 있던 염소들... 기차의 경적 소리에 얼른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매우 귀여웠다.




콜롬보로 가는 열차 안...

굿바이 스리랑카~




스리랑카의 기후는 사실 동남아시아와 비슷한 느낌이다. 하지만 스리랑카의 거대한 열대 동물원같은 자연이나 언제나 친절한 사람들, 조용한 도시들은 동남아 여행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