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서남 지역

중국 구이저우성 (贵州省, 귀주성) 안슌(安顺, 안순) - 황궈슈푸부 (黄果树瀑布, 황과수폭포)

YK Ahn 2019. 8. 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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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이저우성(贵州省, 귀주성)의 성도인 구이양(贵阳, 귀양)에서 130km정도 떨어진 곳에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폭포인 황궈슈푸부(黄果树瀑布, 황과수 폭포)가 있다. 이 폭포는 바이슈허(白水河, 백수하) 강에 위치하여 있으며 높이 77m 에 101m의 폭을 자랑한다. 구이저우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니 당연히 AAAAA등급의 관광지이며 중국에서도 매우 유명한 폭포이다. 
 황과수폭포를 가기 위해 구이양 시내의 호텔에서 나와 다시 고속열차를 타고 안슌(安顺, 안순)으로 이동한 후, 안슌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황과수 폭포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이후 다시 황과수 폭포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면 폭포 입구까지 내려다 주었는데, 어떻게 갔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찌어찌하여 황과수폭포 입구에 내려 사람들이 우르르 이동하는 곳을 따라가면 된다.

 숲길에 들어서자 마자 멀리서 들려오는 폭포 소리가 점점 가까워짐에 따라 기대감도 같이 점점 커진다.

  물길을 따라 걷다보면, 길 마지막에 거대한 폭포와 만나게 된다. 처음엔 이게 황과수 폭포인 줄 알았는데, 황과수 폭포는 따로 있었다. 하지만 엄청난 물의 양과 그 규모는 황과수 폭포 못지 않게 멋지다. 

  압도적인 규모의 폭포이다...

  첫번째 폭포를 본 후, 황과수 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샛길로 빠져서 다시 좀 걸어가야 한다. 

  4월의 구이저우는 태양볕이 뜨거워, 햇볕 아래에서 걷는게 마냥 쉽지만은 않다. 

  어느정도 걷다보면 황과수 폭포 입구에 도달하게 된다. 

  입구를 통과한 후 다시 사람들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또다시 엄청난 폭포소리를 들을 수 있다.

  멀리서 보이는 저 폭포가 바로 황과수 폭포. 너무 멀어서 그런지 아직 그 규모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황과수 폭포 바로 앞. 폭포 앞으로 오니 그 엄청난 규모가 보이는데, 사진 속 중간에 있는 점들이 사람들이다. 폭포수 안쪽으로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한참을 다시 돌아가야 해서 이번에는 가지 않았다.

  황과수 폭포를 본 뒤, 다시 정처없이 이동. 

  폭포 주변에는 이런 산림 산책길이 잘 놓여져 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약간 운남성 (云南省, 윈난성)의 석림(石林, 스린)이 떠올려지는 곳.

 절벽 밑에서 갑자기 내린 소나기를 피하는 중.

 소나기가 그친 후, 이미 시간이 꽤 지나서 빠르게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비가 도대체 언제 온거냐라며 반문할 것 같은 날씨...

 신선들이 놀다갈 것 같은 경치이다. 

 좀전의 급류를 지나면 이렇게 평온하게 흘러가는 곳이 나오는데, 이 뒤로를 무시무시한 폭포가 있다. 살면서 보았던 것 중 가장 무서운 폭포인 듯...

 만에 하나 삐끗해서 저 물에 떨어지면 정말 뼈하나 온전히 남는 것 없을 것 같은 폭포이다....

 이 외에도 볼거리들이 훨씬 많은 것 같지만, 다시 구이양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서둘러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황과수 폭포와 주변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구이양에서 당일치기로 오는 것보다는 안순에서 묵으면서 아침부터 부지런히 오는게 나을 듯 하다. 다음날은 계산착오로 문턱까지만 갔던 리보(荔波, 여파)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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