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다른 맛

중국 쓰촨(四川, 사천) 음식 - 간궈투(干锅兔, 간과토)

YK Ahn 2022. 5. 12. 22:02
반응형

 한국에는 토끼요리가 없지만, 생각보다 해외에는 토끼고기를 먹는 국가들이 꽤 있다. 그 중 중국에서도 쓰촨사람들은 토끼고기를 유난히 좋아한다. 역시 중국 쓰촨요리인 마라투(麻辣兔, 마랄토)를 먹었을 때가 생애 처음으로 토끼고기를 먹었던 때였는데, 최근에 쓰촨에 놀러가서 또 토끼요리를 먹어보았다. 

 

중국 사천(四川) 토끼요리 - 마라투 (麻辣兔 , 마랄토)

보통 음식의 다양한 문화는 아시아만큼 발달된 곳도 없을 것 같다고도 하며 아시아에서도 그 중 중국과 한국은 그 음식문화가 매우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중국에 살면서 느끼는 것도 음식 문

rootahn.tistory.com

 이번에 먹어본 토기요리는 간궈투(干锅兔, 간과토)라는 요리이다. 마라투를 먹었을 때는 자잘한 뼈들이 많아서 먹기 불편했는데, 이번에 먹어본 간궈투에는 뼈가 거의 없었다. 고기가 소고기나 돼지고기처럼 크지는 않지만 식감이 매우 부드럽고 굉장히 맛있었다.  중국에는 '비금막여고 주수막여토(飞禽莫如鸪, 走兽莫如兔)'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날짐승 중 꿩만한 것이 없고, 들짐승 중 토끼만한 것이 없다'라는 뜻으로 토끼요리는 중국에서 높은 대접을 받는 요리이기도 하다. 

 우리가 갔던 음식점이 카오위(烤鱼, 고어)를 하는 집이라서 그런지 마치 카오위 음식처럼 간궈투가 나왔다. 

 

중국 사천(四川) 요리 - 생선 구이 (烤鱼, 카오위, 고어)

중국 사천(四川, 쓰촨) 요리 - 생선 구이 (烤鱼, 카오위, 고어)  중국 요리 중 한국사람이 대부분 좋아하는 생선요리가 있는데, 카오위, 즉 생선 구이라고 부르지만 생긴 것은 생선 조림같은 요리

rootahn.tistory.com

 '토끼고기라서 양이 얼마 안되겠다' 싶었지만, 둘이서 먹기에 딱 맞는 양이었다. 게다가 쓰촨 음식이 부르는 맥주와 함께 먹으니 오히려 치맥보다 이게 더 맛있는 듯 하다. 한국에서 이런 요리 장사를 해도 잘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