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동 지역

중국 강서성(江西省, 장시성) 남창(南昌, 난창) - 팔일광장(八一广场, 빠이광창)

YK Ahn 2023. 4. 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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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절 연휴 때 하였던 중국 후난(湖南, 호남), 후베이(湖北, 호북), 장시(江西, 강서) 지역의 자동차 여행의 거의 막바지였기에 다시 동관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잠시 장시성의 수도인 난창(南昌, 남창)에 잠시 들렸다가 도시를 통과하면서 도시 구경을 해보기로 하였다. 난창은 장시성의 성도(省都, 셩두)로 인구는 대략 500만명된다고 한다. 난창을 와본 적은 한번도 없지만, 예전 회사에서 많은 직원들이 이 난창에 있는 경쟁사로 이직을 하면서 자주 회자되던 도시이기에 도시이름이 낯설지는 않았다.

 시간이 좀 있었다면 하루이틀 묵으면서 도시 구경을 했을테지만 휴일이 하루이틀밖에 남지 않은데다, 아직 푸지엔(福建, 복건) 지방에 한군데 더 들러야 할 곳이 있었고, 동관 집까지 가려면 아직 1,000km 이상을 더 가야 했기에 난창은 잠시 도심 한군데만 들러서 구경한 후, 점심이나 먹고 다시 출발하기로 하였던 것이다. 

 난창의 어디를 가볼까하다가 베이징(北京, 북경)의 티엔먼광창(天门广场, 천안문 광장) 같은 곳인 빠이광창(八一广场, 팔일광장)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중국 북경(北京, 베이징) - 천안문 광장(天安门广场, 티엔먼광창)

중국의 수도인 북경(北京, 베이징)의 중심지에는 자금성이 있으며, 그 자금성의 남쪽에는 중국의 역사를 자랑하는 듯 한 거대하고 화려한 천안문(天安门)이 우뚝 서 있다. 천안문 원형은 14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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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이광창 근처에 주차를 하고 광장 쪽으로 걸어가는 길. 난창도 오래된 도시라 그런지, 중국의 오래된 도시의 느낌이 난다. 

 광장이 차도들과 대형쇼핑몰들로 둘러 쌓여 있는데, 횡단보도가 없어 지하차로를 통과해야 한다. 

 가로수가 한그루도 없어서 뭔가 굉장히 삭막한 느낌이다.

 광장 주변의 길과는 다르게 광장은 일반 공원같다.

 광장 앞 전시관. 전시관이지만 왠지 중국 중앙정부나 공산당의 건물같은 느낌이다.

 팔일광장의 기념탑. 팔일 광장은 중국에서 북경의 천안문 광장 다음으로 큰 광장이며, 각종 정부 행사나 퍼레이드들이 행하여 지는 곳이라고 한다. 난창은 중국 공산당에게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도시이다. 중국의 국공내전 시절, 공산당의 군대가 처음으로 봉기하여 국민당과 전투를 벌인 곳이 바로 이 난창이다. 1927년 8월 1일에 이뤄진 이 전투를 난창봉기라고 하는데, 당시 공산당의 군대가 새벽에 도시를 급습하여 점렴하였으나, 국민당의 압도적인 군사력에 패퇴하여 5일만에 난창은 다시 국민당이 점렴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이 팔일광장은 1952년에 건립되어 인민광장(人民广场)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나, 1977년 난창봉기 50주년을 기념하여 팔일광장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난창봉기를 기념하는 기념탑이 광장의 한쪽에 세워져 있는 것이다.

 기념탑 주변에는 작은 호수와 분수대가 있다.

 광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난창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어서 가는 길. 

 오후 3시라서 식당은 한산한데, 테이블들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탕 두개와 면음식 두개. 

 점심도 먹었으니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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