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동 지역

중국 저장성(浙江省, 절강성) 항저우(杭州, 항주) - 동관(东莞)에서 항저우(杭州, 항주)로 이동

YKAhn 2024. 10. 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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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여행의 추가/수정글>

 

중국 저장성(浙江省, 절강성) 항저우(杭州, 항주) - 시후 (西湖, 서호)

중국 동부 해안가에 위치한 절강성 (浙江省, 저장성)은 항주(杭州, 항저우)를 성도로 가지고 있다. 항저우라는 도시는 이전에도 몇번 들어본 적이 있지만, 뭔가 딱히 강한 임팩트가 있는 도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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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남부인 화난(华南, 화남)지역은 이미 꽤 돌아다녀 보았기에 2019년 중국 춘절(春节, 춘지에) 기간에 이 화동지역을 여행해 보기로 하였다. 그 중 여행 루트의 첫번째 목적지는 항저우(杭州, 항주)였는데, 항저우는 중국 동부인 화동(华东, 화동)지역에 있는 저장성(浙江省, 절강성)의 성도이다. 인구는 1,250만명으로 경기도 인구보다 100만명정도 적으며, 도시의 GDP는 279조 달라로 438조 달러인 경기도의 2/3수준이다. 항저우 도시를 경기도와 비교하는 이유는, 사실 중국에서 우리에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도시들은 대부분 현급시인데 이 현급시들은 한국의 도시와는 크기가 비교가 안된다. 워낙 국토가 크다보니 그렇게 작게 나눌 수 없어서 그런 것인지, 중국의 현급시들의 크기는 한국의 도급의 크기이다. 항저우도 현급시이지만 그 크기는 서울과 경기도를 합친 것보다 1.5배 더 크다. 

 동관(东莞)에는 공항이 없기 때문에, 광저우(广州) 공항으로 이동하여 광저우에서 비행기를 타면 2시간이면 항저우 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동관동부고속터미널인 동관치처커윈동잔(东莞市汽车客运东站, 동관기차객운동참)로 가는 길. 한국어로는 기차로 읽지만 중국어로 자동차는 치처(汽车)이고 우리의 기차는 훠처(火车, 화차)이다. 

 8~9년전까지만 해도 이 터미널에서 광저우 공항까지 가는 버스가 없었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광저우 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생겨서 훨씬 편해졌다. 도착한 광저우 공항.

 심천(深圳, 션젼) 공항도 국제공항이지만, 확실히 광저우 공항이 더 크고 노선도 더 많다. 

 중국동방항공의 국내 노선 기내식이다. 어느나라의 기내식이든 자국인도 별로라고 느껴지는데, 외국인에게는 더 별로이다. 

 2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항저우 공항. 비가 약간 내리고 있었다. 

 항저우는 중국에서 역사가 매우 깊은 곳인데, 콰후차오(跨湖桥, 과호교) 문화라는 고대문명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이는 대략 8,000년전 신석기 시대로 추정되며, 유적지에서 쌀 농사와 개와 돼지등을 사육했던 증거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수백년 후 이곳에 닥친 홍수로 인해서 갑자기 사라졌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적 중에는 이는 중국에서 발견된 최초의 카누와 활이라고 있다. 

 이후 량주원화(良渚文化, 양저문화)라는 5~6000년전 후기 신석기 시대의 고대문화가 번성했던 곳인데, 이 유적이 발견된 곳이 양저라는 곳이기 때문에 이름이 양저문화라고 명명되었다. 이 시대는 약 1000년정도 번영하였으나 갑자기 사라졌는데, 홍수범람에 의한 것이라고 본다고 한다. 

 저녁 비행기라 그런지 공항도 북적거린다. 

 항저우 공항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고 호텔까지 왔다. 다행히 비가 그쳐서 이동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춘절 연휴 밤이라 거리가 매우 한산하였다. 한국보다는 훨씬 더 아래쪽에 있는 도시라 2월 초의 겨울 날씨에도 코트를 입으면 밤에도 그렇게 춥지 않게 다닐 수 있는 곳이었다. 사실 항저우는 중국에서 총칭(重庆, 중경)과 같이 훠루(火炉, 화로)라고 불리는 여름에 매우 더운 날씨의 도시이다. 

 꽤 늦게 숙소에 도착한데다, 춘절기간이라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은 상태라 밤에는 구경할게 없어서 저녁으로 먹을 KFC와 맥주만 사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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