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도이자 황제의 도시인 베이징에는 북해공원(北海公园, 베이하이공위엔), 경산공원( 景山公园, 징샨공위엔) 등과 같이 그 공원 하나만으로도 왠만한 중국 성도(각 성의 수도)에서도 가장 좋은 공원보다도 좋은 공원들이 넘치는데, 이렇게 화려한 북경의 공원 중에서도 최고는 이화원(颐和园, 이허위엔)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화원은 청나라의 수도인 자금성에서 서북쪽에 약 13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이화원의 70%이상으로 차지하고 있는 호수는, 예전에는 서호라고 불렸다가 청나라때 이곳 이화원을 대대적으로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이름인 곤명호(昆明湖, 쿤밍후)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청나라가 전성기를 이끌었던 황제 중 하나이자 청나라의 6대 황제인 건륭(乾隆)제 때 자신의 어머니인 효성헌황후의 환갑을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