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자유여행 7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화롄(花蓮, 화련) - 타이루거 샤구(太魯閣峽谷, 태로각 협곡)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화롄(花蓮, 화련)에서, 혹은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는 타이루거 샤구(太魯閣峽谷, 태로각 협곡)이 아닐까 싶다. 세계 문화유산 유망 지역 중 하나인데, 대만인들에게는 너무 유명한 관광지이나 한국에는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 하였다. 화롄 중심지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전기스쿠터를 대여해서 가보기로 하였다. 화롄에서 전기 스쿠터로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아직 한국에서는 전기스쿠터가 낯선 2015년에 이 화롄에서는 전기스쿠터 급속 충전기도 있었다. 그래서 전기스쿠터를 빌릴 때, 대여점에서 급속충전소가 있는 지도오 같이 주었다. 타이루거 협곡이 화롄 중심지에서 거리상으로는 대략 20~30km정도 거리에 있지만, 협곡이 시작되는..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 컨딩(墾丁, 컨팅)에서 화롄(花蓮)으로 이동하기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컨팅)에는 기차역이 없기 때문에, 화롄(花蓮)으로 가기 위해서 팡리아오(枋寮)라는 작은 마을로 가야 했다. 이 팡리아오에서 남회선(南迴線)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여 동부간선(東部幹線) 라인을 타고 대만의 동부 해안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화롄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컨딩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즐겁게 탔던 전동스쿠터를 반납하였다. 컨딩에서 팡리아오로 가는 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2시간30분이나 걸리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다. 컨딩에서 팡리아오는 55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택시를 타면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기차 탑승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이 작은 마을을 구경해 보았다. 대만의 이런 풍경은 중국보..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컨팅) - 어롼비 공원(鵝鑾鼻公園, 아란비공원)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최남단 지역인 컨딩(墾丁, 컨팅)에서도 최남단인 어롼비반도(鵝鑾鼻半島)에는 대만의 최남으로 대만 8경 중 하나인 어롼비등대를 에워싼 어롼비공원(鵝鑾鼻公園)이 있다. 어롼비 등대는 150년 가까이 되는 역사를 지닌 등대로 그 시작은 청나라 시대로 올라간다. 대만의 최남단으로부터 18km거리에는 칠성암(七星巖)이라는 7개의 산호초로 이루어진 암초지역이 있는데, 항해기술 및 통신 기술등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이쪽 지형에 익숙하지 않던 외국국적의 선박들이,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이 해역을 지나다가 좌초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났다. 이에 서양국가들은 청나라에 이곳에 등대를 세우고 관리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였지만, 거대하고 스스로의 힘에 자만하고 있던 청나라는 이 요구들을 거절하면..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컨팅) - 홍차이컹위강(紅柴坑漁港, 홍채항어홍)

해가 느릿느릿 바다로 넘어갈 채비를 할 때,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컨팅)에서 대만 사람들에게 멋진 석양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홍차이컹위강(紅柴坑漁港, 홍채항어홍)이란 곳으로 서둘러 이동하였다. 컨딩 숙소에서도 15km정도 떨어져 있고, 게다가 하루종일 전동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녔던 터라 배터리가 충분할지 걱정이 되었지만, 석양 풍경을 놓칠 수 없어서 우선 가보기로 하였다. 전동스쿠터를 타고 가는 중에 이미 하늘이 붉게 물들면서 해가 바다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겨우 도착한 홍차이컹위강. 홍차이컹위강은 헝춘젼(恆春镇) 중심가에서 남서쪽에 있는 헝춘반도의 서쪽에 있는 작은 어항이다. 산호초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태양이 바다속으로 타는 듯이 들어가는 풍경. 여행하면..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컨팅) - 촨판스(船帆石, 선범석, Sail Rock)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컨팅)에서 전동스쿠터를 빌려 돌아다니면서 멋진 풍경을 보다가, 촨판스(船帆石, 선범석, Sail Rock)는 곳이 보여서 잠시 구경하였다. 당시에는 지나가다가 발견한 것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컨딩에서 유명한 곳이기도 했다. 길을 가다가 마주친 해변에 혼자서 불뚝 솟아있는 바위. 잠시 스쿠터를 세워놓고 가까이가서 구경해 보기로 하였다. 배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촨판스(船帆石, 선범석)라고 불리며 영어로는 Sail rock이라고 한다. 원래 대만섬의 안쪽에 있던 부분이 풍화에 못이겨 떨어져 나가 굴러 내려온 것이라고 한다. 높이는 18m로 생각보다 훨씬 컸다. 주변은 산호초로 이루어진 바닥이라 맨발로 걷기에는 발바닥이 아프다. 바위와 육지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있는데..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컨팅) - 셔딩자연공원(社頂自然公園)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컨팅)을 여행할 때는 전동스쿠터를 빌려서 돌아다녔다. 2015년인 이때 전동스쿠터를 처음 타봤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고 편리해서 이후 동남아 여행시에는 거의 무조건 전동스쿠터를 빌리게 되었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한정적이라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한번 완충시 30~50km정도 이동이 가능하니 실제 이동할 수 있는 범위는 그리 넓지 않다. 컨딩에 도착한 후, 우선 전동스쿠터를 빌렸는데 따로 운전면허증 없이 여권을 담보로 빌릴 수 있었다. 전동스쿠터를 타고 처음으로 간 곳은 셔딩자연공원(社頂自然公園). 셔딩공원은 산호초가 융기해 만들어진 지형으로 컨딩의 주요 삼림지역이라고 한다. 대중교통편이 따로 없기 때문에 자차를 가지고 와야 하며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주차..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 타이베이(台北, 타이페이)에서 컨딩(墾丁, 컨팅)으로 이동하기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의 최남단에 있는 컨딩(墾丁, 컨팅)이라는 곳을 가보기로 하였다. 정식명칭은 컨딩국가공원(墾丁國家公園)으로 핑동씨엔(屏東縣)의 헝춘젼(恆春鎮)에 있는 타이완의 가장 오래된 국가공원인데, 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만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라고 한다. 타이베이(台北, 타이페이)가 대만섬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반면, 컨딩은 가장 남쪽에 위치한 곳이기에 아침부터 서둘러서 이동하였다. 만족스로운 호텔 조식. 지하철을 타고 타이페이의 고속철도역에서 고속철을 탄다. 고속철은 어느나라나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내부도 KTX와 매우 비슷하다. 우선 가오슝(高雄)으로 출발. 열차가 타이페이 도시를 벗어나자 대만의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대만은 반쪽으로 나눠진 땅콩같은 모양인데, 땅콩의 가운에도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