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 59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청호습지공원(东清湖湿地公园, 동칭후스띠공위엔)

중국 광동성(广东省)에서 광저우(广州, 광주)와 선전(深圳, 심천)의 중간에 위치한 동관(东莞)은 최근 몇년간 삭막한 공업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것인지 공원들이 굉장히 많이 생겨나고 있다. 또한 작년인가 재작년에 동관에 코로나가 퍼져서 한동안 도시 기능이 마비되었을 때, 당시 동관시장이 경질되고 새로운 시장으로 바뀌었는데 그 영향도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시 여기저기에 놀라운 정도로 많은 공원들이 생겨나고 있다. 동칭후스띠공위엔(东清湖湿地公园, 동청호습지공원)도 이렇게 생겨난 공원 중 하나인데, 올해 1월에 공원 조성공사가 완료되어 개장한 습지공원이다. 습지 공원이라고 하지만 습지같은 느낌은 별로 없고, 광동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호수 공원 같다. 이 동청호습지공원은 동관의 동북쪽에 위치한 치시..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관해립방환유성(东莞海立方环游城, 동관하이리팡환요우청)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완장(万江, 만강)지역에 있는 세계 최대 쇼핑몰인 화난몰(华南MALL, 화남 mall)에 아쿠아리움이 있다고 하여 가보았다. 이름은 동관해립방환유성(东莞海立方环游城, 동관하이리팡환요우청)으로 동관에 최초로 생긴 아쿠아리움이라고 하는데,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가보았다. 화난몰에 이 아쿠아리움마저 없다면 진정한 고스트몰이 될 듯 하다. 동관에서 나름 유명한지, 크지 않은 아쿠아리움 규모에 비해 사람들이 꽤 많았다. 특이한 것은 어른 입장료보다 어린이 입장료가 2배이상 비싸다는 것인데, 성인은 60위안(11,000원정도)인 반면 어린이는 158위안(30,000원정도)이다. 그 이유는 이 아쿠아리움은 어린이들이 있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만든 것이어서,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서계고촌(西溪古村, 씨씨구춘)

중국에서 가장 GDP가 높은 성인 광동성(广东省)에서 공장이 몰려 있어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동관(东莞)에도 생각보다 많은 유적지들이 있다. 특히 명나라, 청나라 시기에 번성한 마을들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 많은데, 씨씨구춘(西溪古村, 서계고촌)도 그 중 하나이다. 최근에 동관에는 이런 옛마을들을 보수하고 정비하여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려는 움직임이 많은데, 씨씨구춘도 방치되어 있던 곳을 최근에 멋들어진 관광지로 조금씩 바꾸어가고 있다. 씨씨구춘은 동관의 료부진(寮步镇)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역사는 1621년인 명나라 시기에 지어졌으니 이미 400년이 넘은 마을이라고 한다. 구춘의 옆에 주차장이 있으나 규모가 크지는 않다. 주차장쪽에서도 들어가는 길이 있기에, 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구춘에 들어가게 되었다..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황뉘푸선린공위엔(换牛埔森林公园, 황우포삼림공원)

최근에 알게 된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에 있는 황뉘푸선린공위엔(换牛埔森林公园, 황우포삼림공원)은 황장젼(黄江镇, 황강진)의 남부에 위치한 호수 공원으로 중간에 호수를 끼고 둘레길이 있는 단순한 공원이다. 정문쪽에는 그래도 약간 가족공원같은 느낌이 들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호수를 따라 자전거길이 대략 10km정도 이어져 있는데, 출구간의 거리도 조금 길고 중간에 편의점이나 잠깐 쉴 곳이 마땅치 않다보니 실제로 이 길을 걸어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자전거 대여소들이 각 출구마다 있어서 자전거를 빌려서 가족끼리나 연인끼리 타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 정도. 2주전쯤 처음 자전거를 타고 왔다가 공원이 꽤 좋아보이기도 하고 애완견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아서, 차를 가지고 다시 왔다. 정문 입구..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관음산국가삼림공원(观音山国家森林公园, 관인샨궈지아선린공위엔)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동남쪽, 동관과 심천(深圳, 선전) 그리고 혜주(惠州, 후이저우)의 경계지점에 관음산(观音山, 관인샨)이라는 나름 유명한 산이 있다. 광동성에 살다보면 언젠간 한번은 산 위에 거대한 관음보살 석상이 있는 모습을 보게 될 수 있는데, 이것이 관음산이다. 원래 이름이 관음산이었는데, 그곳에 관음보살 석상을 만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름이거나 이름 없는 뒷산이었는데 관음보살 석상을 만들어 관음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원래 무슨 이유에서건 관음산이 아니었나 싶다. 이 관음산은 행정구역상으로 장무토우젼(樟木头镇, 장목두진)이라는 곳에 있는데, 이 장무토우는 거주 인구가 2만명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진이다. 한때 홍콩에서 은퇴한 사람들이 이곳으로 많이 넘어와 살..

중국 광동성(广东省) 광저우( 广州, 광주) - 석문국가삼림공원(石门国家森林公园, 스먼궈지아선린공위엔)

중국 광동성(广东省)의 성도(省都, 셩도우)인 광저우( 广州, 광주)에서 동북쪽으로 100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석문국가삼림공원(石门国家森林公园, 스먼궈지아선린공위엔)을 가보았다. 광저우의 동북쪽에 있기 때문에 동관에서는 북쪽으로 약 110km정도 떨어져 있는데, 차량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가 아니라 1~1.5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 석문국가삼림공원은 행정구역상으로 종화구(从化区, 총화추)에 속해 있으며 남곤산(南昆山, 난쿤샨)과도 붙어 있다. 봄, 가을, 겨울이 매우 짧은 중국 남방지역에서 단풍을 실컷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은 산의 매우 위쪽에 있기에 운전을 해서 꽤 높은 곳까지 올라와야 한다. 입장료는 1인당 40위안이며 차량으로 진입시 차량당 10위안이 추가된다. 지난번에 난쿤산에..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청(东城, 동성) 우스강공예루(乌石岗工业路, 오석강공업로) 메이스지에(美食街, 미식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은 배가 든든해야 좋은 것도 제대로 보인다는 의미이지만, 흔하게 쓰이는 말로 '금강사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한국사람은 먹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요...'라는 약간 오역 된 의미로도 많이 사용된다. 역사가 길고 전쟁시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민족은 아무래도 먹거리 문화가 발전할 수 밖에 없는듯 한데, 한국사람이 먹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중국인들도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중국에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도시를 가면 꼭 메이스지에(美食街, 미식가)라는 우리나라로 해석하자면 '먹자 골목'이 꼭 있다. 광동성(广东省)에서 인구수로는 광저우(广州, 광주)와 선전(深圳, 심천)에 이어 세번째 큰 도시이며 그 인구가 천만명이 넘는 동관(东莞)에도 당연히 여기저기 먹자골목이 많이 있다. ..

중국 광동성(广东省) 혜주(惠州, 후이저우) - 난쿤산(南昆山, 남곤산)

제로 코로나를 표방하며 강도 높은 활동제약까지 서슴지 않는 중국이기에, 도시나 성(省)에서 확진자가 한명이라도 나오게 되면 요주의 지역으로 선정되어 온 시선을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 그래서 도시나 성에서는 수백억, 수천억을 사용하면서 코로나 전수 검사를 시행하고 문제가 되는 지역의 공장이나 아파트 등을 봉쇄해 버리는데, 그래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그 성이나 도시를 통째로 봉쇄해 버린다. 이렇게 정말 '쥐 잡듯이' 잡아대는 중국이지만 몇개의 성은 지속적으로 적은 숫자의 코로나 확진자들이 나오는데, 광동성도 계속 한자리 숫자의 환자가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하는 지역이다보니 광동성을 떠나는 것이 쉽지가 않다. 만약 봉쇄가 시작되었는데 광동성(广东省)을 떠나게 되면 도착한 지역에서 격리를 해야 하고 그 지역..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관향시동물원(东莞香市动物园, 동관샹시동우위엔)

2017년도에 한번 갔었던 동관향시동물원(东莞香市动物园, 동관샹시동우위엔)에 다시 가보았다. 동관 향시동물원은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료부(寮步, 랴부)에 있는 작은 동물원으로 예전에 갔었을 때는 보수 공사인지 무슨 공사 중이라 어수선했었는데, 나중에 회사 동료가 갔다오더니 이 동물원에 팬더가 있다고 해서 재방문을 하게 된 것이다. 입구부터 예전보다 더 나아진 듯 하다 동물원에 입장하면 꿀꿀 거리는 돼지들이 먼저 보인다. 동물원 입장하여 가장 먼저 보이는 동물을 돼지로 선정하는 동물원은 여기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왔을 때는 이곳이 한창 공사 중이라 난장판이었는데, 지금은 말끔해져서 마치 잘 꾸며놓은 공원같다. 일광욕을 즐기는 사자들과 하마들은 여전하다. 코뿔소는 예전에 못 본 듯 한..

중국 전기오토바이 법규 및 압수

중국에서 전기오토바이, 띠엔동모투오처(电动摩托车) 혹은 줄여서 띠엔동처(电动车)-일반 전기자동차도 띠엔동처라고 부르기 때문에 띠엔동모투처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저렴한 가격과 편리성 그리고 관련 법규 미비로 인한 무법성(?) 덕분에 몇년전부터 급속도로 시장이 커져왔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중국 각지에서 전동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와 사망사고 때문에 작년 2020년 봄에 관련법이 제정되었다. 관련 법에 의한 띠엔동즈씽처(电动自行车)라고 불리는 전기자전거와 띠엔동모투오처인 전기오토바이를 구분한다. 전기자전거는 특별한 면허증이 필요없으나 운행 시 헬맷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두명이 초과해서 탈 수 없다. 전기자전거에 대한 정의는 최고속도(시속 20km 혹은 25km)이하, 무게 50kg 이하, 반드시..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다핑장선린공위엔(大屏障森林公园, 대병장 삼림공원)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황장전(黄江镇, 황강진)에 있는 다핑장선린공위엔(大屏障森林公园, 대병장 삼림공원) 이라는 곳을 가 보았다. 이 황강진은 동관에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나 행정구역상으로 황장전은 동관의 동부에 속한다. 동관에서 그렇게 유명한 공원이 아니긴 하지만, G94번 고속도로를 타고 동관에서 심천에 있는 협력업체로 가는 길에 커다란 녹색지역이 보여서 찾아보다 알게 된 곳이다. 그러다가 두어달 전쯤 주말에 가보게 된 것이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보이는 길을 따라 한 30분정도 걸었는데, 왠지 이상해서 지도를 보니 길을 잘 못 들어 공원이 아닌 공원에서 빠져서 낙시터로 가는 길이어서 다시 주차장쪽으로 돌아왔다. 제대로 찾은 공원 입구. 멋들어진 저수지가 정문에서 방문객들을 환영해주는..

중국 광동성(广东省) 양강(阳江, 양장) - 해릉도(海陵岛, 하이링다오)

중국의 남부 광동성(广东省) 에서도 남쪽에는 양장(阳江, 양강)이라는 도시가 있다. 대략 광저우(广州)와 하이난다오(海南岛, 해남도)의 중간쯤에 위치한 이 도시는, 중국에서 가장 큰 원자력 발전소와 함께 도시가 남중국해 해안선을 따라 길게 늘어진 형태이다보니 이곳에 있는 많은 해변들로 휴양을 즐기로 오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 양장의 주변에 마카오, 하이난다오 등 유명한 지역들이 많다보니 또 그렇게 유명한 곳도 아니긴 하지만, 코로나 시기에 광동성을 벗어나게 되면 핵산검사를 해야 함은 물론, 통행에 제한이 생길 수 있어 광동성 내에서 갈만한 곳을 찾다보니 이 곳 양장을 가게 되었다. 이 양장에도 산토우(汕头, 산두)의 난아오다오(南澳岛, 남오도)처럼 하이링다오(海陵岛, 해릉도)라는 나름 휴..

중국 광동성(广东省) 선전(深圳, 심천) - 해상세계(海上世界, 하이샹스지에)

선전(深圳, 심천)은 중국의 광동성(广东省)의 핏줄인 주강(珠江, 주장)이 끝나는 해안에 위치한 4개의 중국의 1선 도시 중 하나이다. 홍콩과 바로 맞닿아 있으며 중국 대기업들의 본사 혹은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 지사들이 즐비한 곳으로 중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가 바로 심천이다. 최근에 이직한 회사의 사무실도 이 곳 심천에 있는데 잠깐 들릴 일이 있어서 동관에서 자전거로 갔다왔었다. 사무실이 심천에서도 가장 잘 사는 동네인 난산(南山, 남산) 지역에 있는데 이 중 해상세계(海上世界, 하이샹스지에)라는 공원 근처에 있어서 이 근처에서 머물렀었다. 이 해상세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거대한 유람선이 공원 안에 있는 호수에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시라고 하기에는 그 안은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있어서..

중국 광동성(广东省) 산토우(汕头, 산두) 난아오다오(南澳岛, 남오도) -섬 동부와 북부 구경하기

전날에는 중국 내 광동성(广东省)에 위차한 산토우(汕头, 산두)의 남오도(南澳岛, 난아오다오) 남부를 구경하였으니 오늘은 섬의 동부와 북부쪽을 구경할 계획이다. 게다가 저녁에는 다시 동관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야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아파트형 호텔을 나서면 대만해협을 지나는 거대한 상선들과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인다. 난아오다오에는 공용전기자전거가 있어서, 전날처럼 전동차를 빌리지 않고 공용전기자전거를 빌리려고 했는데, 아쉽게 적당한 전기자전거를 찾지 못해 띠띠를 타고 오늘의 첫 목적지인 싼총야덩타(三囱崖灯塔, 삼창애등탑)라는 등대로 향하였다. 싼총야덩타는 남오섬의 최동남쪽에 위치한 등대로 대만해협을 지나는 배들의 등불이 되어주면서 동시에 남오섬의 관광지이기도 하다. 띠띠로 차를 불러 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