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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湖南, 호남) 요리 - 농자샤오차오로우(农家小炒肉, 농가소초육) 혹은 샤오차오로우(小炒肉, 소초육)

농자샤오차오로우(农家小炒肉, 농가소초육) 혹은 샤오차오로우(小炒肉, 소초육)라고 불리는 중국 음식은 후난(湖南, 호남) 의 전통요리이며 중국 어디를 가도 후난음식점에 가면 찾을 수 있는 음식이다.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요리인데, 중국에서 다른 지방을 여행하는 중에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을 때 후난음식점에 가서 주문해서 먹으면 거의 실패할 우려가 없는 음식이기도 하다. 중국 후난(湖南, 호남) 요리 - 샤오차오로우(小炒肉, 소초육) 중국의 후난(湖南, 호남) 중 하나인 샤오차오로우(小炒肉, 소초육)은 사실 후난성 뿐 아니라 쓰촨(四川, 사천)같은 다른 성에서의 일반 음식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이다. 그만큼 중국에 rootahn.tistory.com 워낙 대중화되어 있는 음식이다보니 ..

중국 아파트 수도 필터 교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중국 동관의 아파트의 수도에 설치한 필터는 3~4주사이에 한번씩 교체하고 있다. 이번에는 거의 4주만에 교체하는 듯 하다. 각 필터별로 설치했던 곳이 모두 다른다. 베란다, 화장실 세면대 냉온수, 보일러 입구, 주방 싱크대 냉온수 등이다. 정도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수질이 정말 안 좋다. 총칭 집에도 동일한 필터를 설치해 놓았었는데, 필터의 오염이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인 것으로 보아 중국 내 지역적인 차이가 심한 듯 하다. 게다가 실내로 들어온 후, 베란다와 화장실 그리고 주방으로 가는 수도관은 인테리어 공사 시 설치했던 것이라, 이때 인테리어 업체가 사용한 수도관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염된 필터들만 놓아도 더러워 보이지만, 마지막에 새것과 같이 비교하..

대한민국 서울 - 호암산

한국 출장기간 동안 주말에는 부모님집에서 지내었는데, 그 중 일요일에 아버지와 같이 집에서 멀지 않은 호암산에 짧은 등산을 갔었다. 호암산은 관악산 서쪽 끝에 있는 봉우리라고 한다. 15년전에 관악산을 아주 잠깐 올라갔던 것을 제외하면 관악산이 집에서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올라가본 적이 없는 산인 것이다. 미성동 둘레길에서 시작하는 호암산 등산 둘레길을 따라 가다보니 호암산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나왔다. 등산이나 산책을 하면서 이렇게 흙길을 걷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중국에는 왠만한 등산로에는 모두 돌계단이나 시멘트로 길이 나있기 때문에 이러한 길들은 원래 산책로나 등산로가 아닌 비공식 루트들에만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보는 무궁화꽃. 잠깐 나무가 없는 곳으로 나오자 쨍쨍 ..

중국 호남성(湖南省, 후난성) 소양(邵阳, 샤오양) - 샤오양에서의 하룻밤과 짧은 시내 산책

중국 후난성(湖南省, 후난성)의 샤오양(邵阳, 소양)은 후난성에서도 남서쪽에 위치한 도시인데, 총칭(重庆, 중경)에서 동관(东莞)으로 돌아가는 길에 딱 중간쯤에 위치한 곳이라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2~3박을 하면서 묵으려고 하였으나 생각보다 도시가 별로이고, 머물렀던 호텔이 너무 별로여서 계획을 다 취소하고 1박만 하고 동관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총칭에서 850km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대략 10~11시간동안 운전해서 도착하니 이미 저녁이 되었다. 호텔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허접한 숙소에 짐을 풀고 강아지 산책, 저녁식사 및 호텔 주변을 구경하기 위해서 나섰다. 숙소 근처에 음식점들이 많고 술집들도 꽤 많아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무난해 보이는 후난 식당에 들어가서 몇가지 ..

중국 호남성(湖南省, 후난성) 소양(邵阳, 샤오양) - 소양북탑(邵阳北塔, 샤오양베이타)

샤오양(邵阳, 소양)은 후난성(湖南省, 호남성)에 있는 도시로 64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도시로 후난성에서도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인 듯 한데, 우리가 머물렀던 곳은 생각보다 그렇게 발전한 도시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총칭(重庆, 중경)에서 동관(东莞)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머물렀던 샤오양에서, 숙소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에 볼 것이 있을까해서 찾아보니 샤오양베이타(邵阳北塔, 소양북탑)가 있어서 가보기로 하였다. 샤오양베이타는 명나라 때 건설된 7층 8각 석조탑이라고 한다. 1573년에 지어졌으니 이미 450년이나 된 꽤 역사가 깊은 석탑이다. 하지만 그 역사와는 다르게 오래된 건물들 사이의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샤오양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 같지는 않았다..

대만(台湾, 타이완) 음식 - 타이완 샤오훠궈(台湾小火锅)

대만 여행시 먹었던 대만식 훠궈. 타이완 샤오훠궈(台湾小火锅)라고 부르는 것 같다. 중국식 훠구처럼 큰 냄비에 끓이는 것이 아니라 개인당 한개씩 작은 훠궈 냄비가 나오는데, 이미 다양한 야채와 재료들이 들어가 있다. 물론 어떤 것을 넣을지는 주문할 때 고르면 된다. 대만 음식 중 기억에 남는 몇 안되는 음식 중 하나.

총칭(重庆, 중경)의 뉴로미엔(牛肉面, 우육면)과 샤오미엔(小面, 소면)

총칭(重庆, 중경) 집에 갈 때면 어김없이 가는 중국 국수 파는 집을 이번에도 갔다. 예전에는 여기서 항상 자장미엔(炸酱面, 작장면)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뉴로미엔(牛肉面, 우육면)이 먹고 싶어서 뉴로미엔만 먹었다. 사진의 왼쪽이 뉴로미엔, 오른쪽은 샤오미엔(小面, 소면).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면 음식을 시켜 먹을 때 면발을 선택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라미엔이 맛있는 것 같다. 면발은 취향에 따라 시켰기 때문에 다르지만, 샤오미엔과 뉴로미엔의 차이는 오직 뉴로, 즉 소고기가 있냐 없냐의 차이밖에 없는 듯 하다. 가격은 샤오미엔이 당연히 30%정도 더 저렴하다.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화롄(花蓮, 화련) - 타이루거 샤구(太魯閣峽谷, 태로각 협곡)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화롄(花蓮, 화련)에서, 혹은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는 타이루거 샤구(太魯閣峽谷, 태로각 협곡)이 아닐까 싶다. 세계 문화유산 유망 지역 중 하나인데, 대만인들에게는 너무 유명한 관광지이나 한국에는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 하였다. 화롄 중심지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전기스쿠터를 대여해서 가보기로 하였다. 화롄에서 전기 스쿠터로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아직 한국에서는 전기스쿠터가 낯선 2015년에 이 화롄에서는 전기스쿠터 급속 충전기도 있었다. 그래서 전기스쿠터를 빌릴 때, 대여점에서 급속충전소가 있는 지도오 같이 주었다. 타이루거 협곡이 화롄 중심지에서 거리상으로는 대략 20~30km정도 거리에 있지만, 협곡이 시작되는..

중국 총칭(重庆, 중경) 음식 - 비산투(璧山兔, 벽산토)

중국 총칭(重庆, 중경) 음식 중 비산투(璧山兔, 벽산토)라는 것을 먹어 보았다. 총칭 중심지역에서 약간 서쪽에 대학들이 몰려 있는 곳인 따슈에청(大学城, 대학성)에서 서쪽으로 1~2km정도만 가면 비산(璧山)이라는 지역이 나온다. 이곳에서 발달한 지역 음식인 비산투(璧山兔, 벽산토)는 말 그대로 비산지역의 토끼 음식이다. 28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음식이라고 하며, 총칭/쓰촨 요리답게 매콤하며 부드러운 토끼 고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음식인 듯 하다. 하지만 자잘한 뼈가 많아서 우걱우걱 먹기에는 쉽지 않고 뼈에 치아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히 씹어먹어야 한다.

중국의 치맥 - 마라샤오롱샤(麻辣小龙虾)와 맥주

총칭 집에 있는 동안 처남이 때마침 와서 같이 저녁에 맥주를 마셨다. 집 근처에 있는 수제 맥주집에서 맥주를 사오자 마라샤오롱샤(麻辣小龙虾)를 배달시키는 처남. 한국은 맥주에는 치킨이지만, 중국에서는 맥주에는 이 마라샤오롱샤이다. 약간 맵고 얼얼한 마라샤오롱샤는 맛은 있지만, 먹기가 꽤나 불편하다. 장갑을 끼고 하나씩 벗겨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맥주에 먹기에는 좀 불편하긴 하다. 먹을 때 손이 많이 가기는 하지만 그 맛은 맥주에 잘 어울리기는 한 것 같다. 샤오롱샤에는 기생충이 많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잘 익혀 먹어야 한다고 한다.

중국 구이저우(贵州, 귀주) 음식 - 류판슈이(六盘水, 육반수)의 슈이청라오궈(水城烙锅, 수성낙과)

중국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이기에 종궈량두(中国凉都, 중국량도)라고 불리는 류판슈이(六盘水, 육반수)에는 다오류판슈이부츠라오궈스이쫑이한(到六盘水不吃烙锅是一种遗憾)이라는 말이 있다. 즉, '류판슈이에 와서 라오궈를 먹지 않으면 후회한다'라는 말인데, 라오궈는 류판슈이의 유명한 음식인 슈이청라오궈(水城烙锅, 수성낙과)를 일컫는다. 슈이청라오궈는 300년 전 이곳의 이민족을 진압하기 위해 파견된 청나라 군대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야생에서 뜯은 풀과 야생동물등을 잡아 기와나 자기위에 올려놓고 구워먹던 것이 시초라고 한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기와나 자기등이 프라이팬으로 변경되고 각종 야채, 채소, 고기등이 사용되면서 중국에서 유명해지면서 서부지역의 유명한 간식(西部名小吃)이라고 불리며 지역의 특산물이 되었다. ..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화롄(花蓮, 화련) - 칭슈이뚜안야(清水斷崖, 청수단애)

타이완(臺灣) 동부 관광지의 핵심인 화롄(花蓮)에서 가장 세 곳 중 하나인 치싱탄(七星潭)에 이어 칭슈이뚜안야(清水斷崖)를 구경하기 왔다. 칭슈이뚜안야는 다시 말해 칭슈이 절벽이란 뜻인데, 길이 21km에 평균높이가 해발 800m인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절벽이다.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부딪혀 융기 후 암석들은 풍화침식으로 사라지고 단단한 대리석과 편마암이 표면으로 드러나 바다와 수직에 가까운 각도를 이루는 거대한 절벽이 만들어진 것이다. 1953년에 대만 정부에서 발표한 대만 8경 중 하나라 선정되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절경이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거대한 절벽과 나무들 그리고 심해까지도 보일 것 같이 투명하고 푸른 바다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을 만들었다. 칭수이 절벽은 그 유명세..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화롄(花蓮, 화련) - 치싱탄(七星潭, 칠성담) 해변

타이완(臺灣, 台湾) 동부 중앙에 위치한 화롄(花蓮)은 제주도의 2.5배 크기로 대만에서 가장 큰 현이지만 90%넘는 지역이 산악지형이어서 거주 인구는 32만명으로 인구가 가장 적은 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서쪽으로는 대만의 중앙산맥, 동쪽으로는 태평양이 펼쳐진 천해의 풍경 때문에 대만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라고 한다. 대만의 원주민들이 원래 살던 곳이나, 1851년 중국 한족이 이곳에 와서 이곳 삼각주에 물이 거세게 회오라치는 것을 보고 대만방언 발음으로 호에리안(洄瀾)이라고 불리다가 이후 대만어 발음인 화롄(花蓮)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이 화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유명한 세 곳이 치싱탄(七星潭), 칭슈이뚜안야(清水斷崖), 타이루거 국가공원(太魯閣國家公園)이다. 이 중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치..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 컨딩(墾丁, 컨팅)에서 화롄(花蓮)으로 이동하기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컨팅)에는 기차역이 없기 때문에, 화롄(花蓮)으로 가기 위해서 팡리아오(枋寮)라는 작은 마을로 가야 했다. 이 팡리아오에서 남회선(南迴線)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여 동부간선(東部幹線) 라인을 타고 대만의 동부 해안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화롄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컨딩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즐겁게 탔던 전동스쿠터를 반납하였다. 컨딩에서 팡리아오로 가는 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2시간30분이나 걸리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다. 컨딩에서 팡리아오는 55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택시를 타면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기차 탑승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이 작은 마을을 구경해 보았다. 대만의 이런 풍경은 중국보..

중국 귀주성(贵州省, 구이저우셩) 벽절(毕节, 비제) - 벽절(毕节, 비제)에서의 하룻밤

중국 구이저우(贵州, 귀주) 류판슈이(六盘水)에서 바로 북동쪽에 붙어 있는 비제(毕节, 벽절)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였다. 비제는 남쪽으로는 류판슈이, 동쪽으로는 구이양(贵阳, 귀양), 서쪽으로는 쓰촨(四川, 사천)의 자오통(昭通, 조통), 북쪽으로는 윈난(云南, 운남)의 루저우(泸州, 노주)와 맞닿아 있는 도시이다. 시의 인구는 680만명으로 성도인 구이양보다도 인구가 많고 구이저우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지만, 실제 도심에 살고 있는 인구는 류판슈이보다도 적은 40만명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구이저우 자체가 GDP가 낮은 지방이라 구매력이 낮은데 도심인구까지 적다보니 도시 번화가 자체도 작은 지방 도시 같은 느낌이다. (귀주성의 GDP는 중국에서 GDP가 가장 높은 광동성이나 강소성의 1/6도 ..

오래간만에 들린 총칭(重庆, 중경) 씨지에(西街, 서가)에서 저녁식사

2년만인지 3년만에 총칭(重庆, 중경)의 씨지에(西街, 서가)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총칭 집에 와서는 보통 거의 어디를 가지 않고 집이나 집 앞에 있는 쇼핑몰에만 갔다가 다시 동관(东莞)으로 돌아가다보니 걸어서 20~30분이면 갈 수 있는 씨지에조차 가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동관에 돌아가기 전에 오래간만에 씨지에로 가서 저녁을 먹어 보기로 하였다.그동안 상점들도 더 생긴 것 같고, 쇼핑몰 안에 예전에 없던 푸드코트도 생겼다. 씨지에는 역시 저녁에 와야 북적거리는 곳.  한국의 10~20년전 대학로나 홍대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아직 씨지에는 대학성에 있는 번화가답게 활동적이고 값비싼 브랜드 없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간궈투(干锅兔)를 먹으려고 했지만, 바로 옆 동네인 비산(璧山..

중국 귀주성(贵州省, 구이저우셩) 육반수(六盘水, 류판슈이) - 옥사국가삼림공원(玉舍国家森林公园, 위서궈지아선린공위엔)

중국 구이저우셩(贵州省, 귀주성) 류판슈이(六盘水, 육판수)에 있는 위서궈지아선린공위엔(玉舍国家森林公园, 옥사국가삼림공원), 즉 위서 국가삼림공원에 가보았다. 딱히 유명한 곳은 아니고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삼림공원이 있길래 가 본 곳이었다. 위서궈지아선린공위엔은 류판슈이 도심에서 남쪽으로 직선거리로는 15km정도, 실제로는 30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삼림공원이다. 도착해 보니 주차장에는 아무 차도 없고 사무실도 없길래 폐쇄된 줄 알았는데, 옆에 있는 찻길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면 되었다. 폐쇄된 정문 차를 운전해서 좁은 길을 따라 올라와서 공원 안에 있는 호텔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공원을 걸어다녀 보기로 하였다. 산의 8부 능선쯤 되는 곳에 있는 작..

중국 귀주성(贵州省, 구이저우성) 육반수(六盘水, 류판슈이) - 오몽대초원(乌蒙大草原, 우멍따차오위엔)

중국 구이저우(贵州, 귀주) 류판슈이(六盘水, 육판수)에 위치한 우멍따차오위엔(乌蒙大草原, 오몽대초원)은 4A급 관광지이다. 평균 고도가 해발 2,500m로 구이저우에서 가장 높고 가장 큰 고산 목초지라고 한다. 4A급 관광지이기는 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물론 중국인들에게도 그렇게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다. 후난성(湖南省, 호남성) 천저우(郴州, 침주)에 있는 양티엔후따차오위엔(仰天湖大草原, 앙천호 대초원)이나 총칭(重庆, 중경) 우롱(武隆, 무륭)의 선녀산(仙女山, 시엔뉴샨) 같은 초원을 예상했지만, 와서 보니 스리랑카(Sri Lanka)의 누와라 엘리야(Nuwara Eliya)에 있는 호튼 평원 국립공원(Horton Plains National Park)과 더 닮은 듯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호튼 평원..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컨팅) - 컨딩해수욕장(墾丁海水浴場)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컨팅)에는 역사적인 등대, 눈부신 석양, 투명한 산호초 해변, 산호초 삼림 등 멋진 곳이 많지만 그래도 컨딩이 가장 유명한 이유는 깨끗하고 조용한 컨딩해수욕장(墾丁海水浴場)일 것이다.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컨팅) - 어롼비 공원(鵝鑾鼻公園, 아란비공원)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최남단 지역인 컨딩(墾丁, 컨팅)에서도 최남단인 어롼비반도(鵝鑾鼻半島)에는 대만의 최남으로 대만 8경 중 하나인 어롼비등대를 에워싼 어롼비공원(鵝鑾鼻公園)이 있 rootahn.tistory.com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컨팅) - 홍차이컹위강(紅柴坑漁港, 홍채항어홍) 해가 느릿느릿 바다로 넘어갈 채비를 할 때,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중국 귀주성(贵州省, 구이저우성) 육반수(六盘水, 류판슈이) - 살짝 구경하기

중국 구이저우(贵州, 귀주) 남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류판슈이(六盘水, 육반수)라는 도시는 '중국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 혹은 '중국의 시원한 수도'라는 의미로 종궈량두(中国凉都, 중국량도)라고 불릴 정도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도시로 이름이 나있다. 연평균 기온이 13~14℃인데, 한겨울 1월 평균기온이 3~6℃이고 한여름 7월 평균기온은 19~22℃밖에 되지 않아, 기후만으로는 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뽑히기도 한다. 뜨거운 광동(广东)에서 훠루(火炉)라고 불리는 총칭(重庆, 중경)으로 가는 중간에 이 량두(凉都)에서 서늘한 기운을 느껴보고자 하였다. '중국의 시원한 수도'이고 구이저우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상대적으로 중국에서도 발전이 더딘 구이저우라서 그런지 큰 도..

1년만에 방문한 총칭집

작년 2022년 5월에 총칭 집에 왔던 후, 1년이 지나서야 다시 방문하였다. 집이 항상 비어있다보니 매년 어디선가 문제가 생기는데, 이번에도 크고 작은 문제가 생겨서 확인차 겸사겸사 오게 되었다. 이번에 와보니 아파트 단지 앞에 관리가 제대로 안되던 지역을 새로 단장한 것이 보였다. 이전에는 쓰레기통과 함께, 전기스쿠터와 자동차 주차장이 있어서 지저분하게 있던 곳인데 지금은 가로공원처럼 만들고 그 앞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놀이터까지 생겼다. 어둡고 지저분하던 곳이 공원처럼 바뀌니 훨씬 좋다. 변함없는 쇼핑센터 티엔지에(天街, 천가) B관 A관 앞에 건물은 저렇게 5년동안 아주 천천히 공사 중이다... 작년에는 그래도 조금씩은 하는 것 같더니 올해는 다시 아예 멈춘 듯 하다. B관에 있는 스타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