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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동성(广东省) 청원(清远, 칭위엔) - 중산공원(中山公园, 종샨공위엔)

중국 광동성(广东省)에서 래프팅으로 유명한 칭위엔(清远, 청원)에서 래프팅 후 다음날 오전에 호텔 근처에 있는 종샨공위엔(中山公园, 중산공원)에 강아지와 아침 산책을 가보았다. 중국의 왠만한 도시에는 항상 중산공원이나 인민공원(人民公园, 른민공위엔)이 있는데, 이런 공원들은 대부분 중국을 표현한느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이다. 이런 중산공원이나 인민공원은 대부분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이라 요즘 공원처럼 산책과 조용히 사색을 하면서 풍경을 즐길 수 있다거나 혹은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가족공원의 형태가 아니라 작은 광장과 같은 느낌의 공원들이다. 호텔에서 공원이 멀지는 않지만, 아침부터 날이 더워 공원까지 조금 걸어오는 동안에도 땀이 난다. 종산 공원과..

중국 광동(广东) 음식 - 주두바오지(猪肚包鸡, 저두포계)

중국 광동(广东) 음식 중 주두바오지(猪肚包鸡, 저두포계)라는 음식이 있다. 이름 그대로 돼지고기와 돼지 내장, 닭고기를 넣고 끓인 음식인데, 광동의 동쪽지방의 하카(Hakka) 민족의 전통 음식이라고 한다. 한국 음식에서 비슷한 것을 찾는다면, 삼계탕과 돼지국밥을 섞은 듯 한 음식인데, 돼지국밥이나 삼계탕이 모두 깊이 우려낸 국물맛이 나는 것과 달리 이 주두바오지는 그렇게 깊이 있는 국물맛이 나지는 않는다. 처음 먹었을 때는 너무 밍밍하다는 느낌이었지만, 몇번 먹다보니 꽤 맛있다고 느끼게 되는 음식이 되었다. 특히 날씨가 쌀쌀할 때, 따끈한 주두바오지 국물을 먹으면, 돼지국밥이나 삼계탕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속이 따뜻해지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음식이다.

중국 광동(广东)음식 - 돼지족발면(猪脚面, 주자오미엔)

한국에 한우사골 설렁탕이 있다면 중국에는 주자오미엔(猪脚面)이 있다. 한우 사골을 우려내듯이 돼지 족발을 우려내어 만든 국물에 국수를 넣고 삶으면 되는 광동음식이다. 한국에서는 사골국물을 만들때 소뼈를 사용하지만, 중국에서는 거의 돼지뼈를 사용한다. 소뼈를 우려내서 먹는 문화가 없다보니 소뼈는 거의 버리는데, 그래서 정육점에서 소뼈를 사려고 하면 특이하게 쳐다보면서 엄청 싸게 살 수 있다. 사실 정육점에서 소뼈를 구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데, 살을 발라서 뼈는 바로 버리다보니, 미리 정육점에 부탁해서 버리지 말고 모아달라고 해야 구할 수 있다. 중국인들 입장에서는 버리는 뼈를 돈주고 사겠다고... 예전에 캐나다에서는 소뼈나 돼지뼈는 버리고 대신 닭뼈로 사골국을 만드는 것을 보고도 신기했는데, 비슷하기는 해..

중국 광동성(广东省) 청원(清远, 칭위엔) - 고용협(古龙峡, 구롱샤)

중국 광동성(广东省)의 중앙에 위치한 칭위엔(清远, 청원)은 광동성의 성도인 광저우(广州)에서 50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도시인데, 이 도시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래프팅 때문이다. 왠만한 놀이공원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칭위엔의 래프팅은 워낙 재미있다보니 거의 2~3년마다 한번씩 오는 듯 하다. 래프팅을 중국에서는 피아오류(漂流, 표류)라고 부르는데, 지난 두번은 모두 황텅샤(黄腾峡, 황등협)이라는 계곡에서 래프팅을 하였지만, 이번에는 칭위엔의 래프팅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가장 재밌다는 구롱샤(古龙峡, 고용협)를 갔다. 황텅샤 래프팅을 처음 했을 때, 한국에서 한탄강 래프팅을 했던 것과 너무 차이가 나서 충격적이었는데, 이번에 해보니 구룡샤는 황텅샤보다 더욱 재밌었다. 칭위엔의 래프팅은 한국의..

중국 쓰촨(四川, 사천) 음식 - 홍요우량미엔(红油凉面, 홍유양면)

한국에 냉면이 있듯이, 중국에도 량미엔(凉面, 양면)이 있다. 물냉면같은 량미엔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비빔냉면같은 량미엔은 확실히 있다. 중국이 워낙 크기도 크고 지역마다 식문화가 조금씩 다르다보니, 량미엔도 각 지역마다 자신들의 특색에 맞춰 변화되었다. 올해에는 와이프가 량미엔 조리법을 배워 쓰촨(四川, 사천)식 량미엔을 자주 먹는데, 쓰촨식 량미엔은 홍요우량미엔(红油凉面, 홍유양면)이라고 불린다. 매운 음식을 '사랑하는' 한국의 비빔냉면보다야 매운 정도가 비교도 되지 않기는 하지만,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쓰촨사람들답게 량미엔도 고추기름을 포함한 양념을 비벼먹는 방식이다. 한국의 비빔면보다 훨씬 간단하고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산이나 공원등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씨엔샤윤툰미엔(鲜虾云吞面, 선하운탄면)을 가장 맛있게 하는 집

통새우가 들어간 만두와 함께 새우맛이 강하게 나는 이 씨엔샤윤툰미엔은 중국 광동성 남부 지방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아직 동관에 있는 이 허름한 국수집보다 맛있게 하는 곳을 본 적이 없다. 꼬들꼬들한 면과 함께 듬직한 새우가 들어있는 만두, 그리고 새우맛이 강하게 나는 국물의 이 씨엔샤윤툰미엔은 먹고 있으면서도 '내일 또 먹으러 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관향우주랑공원(东莞香遇走廊公园, 동관샹유조우랑공위엔)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에 새로 생긴 공원 중 하나인 동관샹유조우랑공위엔(东莞香遇走廊公园, 동관향우주랑공원)에 가보았다.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최근에 가장 좋아하는 공원이 된 동관황치샨셩스공위엔(东莞黄旗山城市公园, 동관황기산성시공원)과 거의 붙어있다고 해도 될 수 있는 공원이다. 이 공원 앞에는 왕복 8차로의 큰 도로가 있는데, 이 도로를 따라 공원을 만드는 프로젝트 중 첫번째로 완성된 공원이라고 한다. 도로를 따라 그 옆에 만들어진 공원이다보니, 공원이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져 있다. 공원의 중앙에서 오른쪽으로는 길이 길게 나아있어 조깅이나 산책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공원의 중간즈음에는 꽃전시장도 있는데, 입자료가 저렴하지 않았던 것 같다. 대략 1인당 1~1.5..

중국음식 구운돼지족발(烤猪蹄, 카우주티)

한국에 돼지족발 음식이 있듯이, 중국에도 돼지족발 음식이 있다. 다만 한국의 족발은 돼지족발을 손질 후 양념에 삶은 것인 반면, 돼지족발 음식은 삶은 후 다시 그릴에 굽는다. 그래서 음식 이름도 구운돼지족발이라는 카우주티(烤猪蹄). 한국의 족발은 살을 다 바르고 잘라서 나오는 반면, 카우주티는 돼지족발이 통째로 나온다. 이것을 손을 잡고 (보통 일회용 비닐장갑이 같이 나온다) 갈비를 뜯듯이 족발을 뜯어먹는 것인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다. 족발을 손으로 잡고 먹는 방식이다보니 꼭 음식점이 아니라 길거리 노점상에서도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 족발음식은 족발뿐 아니라 쌈을 먹을 수 있는 상차림도 되어 있고 양도 더 많다보니 좀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중국의 족발은 사진처럼 족발 하나를 시키면 음식점..

중국에서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 꼬치구이

중국에는 치맥(치킨 + 맥주)라는 문화는 없지만, 중국인들은 마라샤오롱샤(麻辣小龙虾, 마랄소용하)과 맥주를 마시는 문화가 있다. 중국에도 프라이드 치킨을 파는 가게들도 많고 한국식 치킨을 파는 가게들도 종종 있지만, 왠지 그 맛이 한국에서 먹는 치킨맛은 아니다보니 치맥을 많이 하지 않게 되고, 샤오롱샤는 먹는 것이 번거롭고 딱히 맛있다는 것을 모르겠어서 샤오롱샤는 거의 먹지 않는다. 대신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는 꼬치구이가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는 중국의 양꼬치가 유명하지만, 양꼬치 외에도 소고기, 돼지고기와 갖가지 야채, 팽이버섯, 새우 등도 꼬치구이 가게라면 항상 있는 메뉴이다. 한국으로 치면 먹자골목인 메이스지에(美食街, 미식가)에도 꼬치구이를 판매하는 많은 노점상들을 쉽..

비오는 날, 중국 고속도로 접촉 사고

비오는 날, 중국 고속도로에서는 접촉사고가 정말 빈번하게 일어난다. 평상시에도 차량 통행이 많은 주요 도시간 고속도로는 1시간정도를 달리면 1건의 접촉사고를 볼 수 있을만큼 흔한데, 비가 오기라도 하면 거의 30분마다 볼 수 있을정도로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이제까지 보았던 대부분의 사고는 과속보다는 부주의나 양보를 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접촉사고들이다 보니 차량이 크게 망가지는 사고는 아직 많이 보지 못했다. 오히려 그런 사고들은 시내에서 더욱 자주 발생하는 듯 하다. 우천시의 고속도로에는 워낙 사고가 많다보니, 사고 처리 후 망가진 차량을 타고 달리는 차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중국 후난(湖南, 호남) 음식 - 홍샤오지위(红烧鲫鱼, 홍소적어)

지위(鲫鱼, 적어)는 중국어로 붕어를 뜻하는데, 홍샤오지위(红烧鲫鱼, 홍소적어)는 대략 붕어 조림이라고 해석되는 듯 하다. 하지만 한국의 생선 조림 음식과는 조금 다른데, 중국의 이런 생선 조림 요리들은 한국과는 달리 생선을 기름에 데친 후에 양념에 살짝 조린다. 그래서 한국 조림음식과는 달리 양념이 생선 안쪽까지 깊이 녹아들어가지 않아 겉에는 양념범벅이지만 안은 햐얀 생선 속살이 그대로이다. 또한 조리기 전에 먼저 생선을 기름에 데쳤기 때문에 껍질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럽고, 양념은 짭짤하며 약간 매콤하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이렇게 기름에 데친 후 다시 조림을 한 생선 요리 중 맛있게 먹어본 음식이 별로 없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 홍샤오지위는 이제까지 중국에서 먹어본 생선조림 요리 중 ..

중국 후난(湖南, 호남) 음식 - 칭지아오먼따구(青椒焖大骨, 청초민대골)

중국의 후난(湖南, 호남) 음식 중 가장 인상깊었던 음식 중 하나는 칭지아오먼따구(青椒焖大骨, 청초민대골)이 아닐까 싶다. 칭지아오(青椒)는 중국어로 피망이란 뜻으로, 피망과 소뼈를 양념에 버무려 찐 음식이다.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갔던 음식점이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뼈에 한가득 붙어 있을 고기를 생각하고 주문한 음식인데, 고기보다는 뼈가 대부분이었다. 대신 뼈 안에 있는 골수를 먹는 음식인듯 한데, 빨대와 젓가락으로 골수를 요리조리 빼내면서 먹어야 하는 음식이었다. 맛은 한국의 갈비탕과 매우 비슷하고 아마 살이 많았다면 한국의 갈비탕이라고 해도 믿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뼈가 매우 크고 무겁기 때문에 젓가락을 사용해서 먹는 것은 사실 불가능할 듯 하고, 뼈를 손으로 잡고 고기를 뜯어먹거..

중국 후난(湖南, 호남) 음식 - 샤주펀(杀猪粉, 살저분)

중국 후난 여행 중, 아침에 강아지 산책을 위해 동네 주변을 걷다보니 아침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있는 면 음식점이 있어 강아지 산책을 마치고 가보았다. 샤주펀(杀猪粉, 살저분)은 대표적인 후난의 면 요리로, 한국음식으로 치면 약간 부산 돼지국밥에 밥 대신 면이 들어간 느낌이다. 돼지고기로 우려낸 국물과 쌀국수, 그리고 갖가지 재료와 돼지고기는 아침에 굳이 찾아가 먹고 싶게 만드는 맛이다. 기름이 많아 국물을 마시지 않는 중국의 요리들이 많지만, 이 샤주펀 국물은 돼지국밥의 국물과 다름없이 구수하다. 이 음식점의 음식 비법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시킨 뉴로펀(牛肉粉, 우육분)도 샤주펀과 같이 돼지고기로 우려낸 육수 국물에 쌀국수를 삶고 고추, 샹차이 등의 재료와 양념, 그리고 소고기를 넣어서 만든 국수이다..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청호습지공원(东清湖湿地公园, 동칭후스띠공위엔)

중국 광동성(广东省)에서 광저우(广州, 광주)와 선전(深圳, 심천)의 중간에 위치한 동관(东莞)은 최근 몇년간 삭막한 공업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것인지 공원들이 굉장히 많이 생겨나고 있다. 또한 작년인가 재작년에 동관에 코로나가 퍼져서 한동안 도시 기능이 마비되었을 때, 당시 동관시장이 경질되고 새로운 시장으로 바뀌었는데 그 영향도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시 여기저기에 놀라운 정도로 많은 공원들이 생겨나고 있다. 동칭후스띠공위엔(东清湖湿地公园, 동청호습지공원)도 이렇게 생겨난 공원 중 하나인데, 올해 1월에 공원 조성공사가 완료되어 개장한 습지공원이다. 습지 공원이라고 하지만 습지같은 느낌은 별로 없고, 광동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호수 공원 같다. 이 동청호습지공원은 동관의 동북쪽에 위치한 치시..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관해립방환유성(东莞海立方环游城, 동관하이리팡환요우청)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완장(万江, 만강)지역에 있는 세계 최대 쇼핑몰인 화난몰(华南MALL, 화남 mall)에 아쿠아리움이 있다고 하여 가보았다. 이름은 동관해립방환유성(东莞海立方环游城, 동관하이리팡환요우청)으로 동관에 최초로 생긴 아쿠아리움이라고 하는데,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가보았다. 화난몰에 이 아쿠아리움마저 없다면 진정한 고스트몰이 될 듯 하다. 동관에서 나름 유명한지, 크지 않은 아쿠아리움 규모에 비해 사람들이 꽤 많았다. 특이한 것은 어른 입장료보다 어린이 입장료가 2배이상 비싸다는 것인데, 성인은 60위안(11,000원정도)인 반면 어린이는 158위안(30,000원정도)이다. 그 이유는 이 아쿠아리움은 어린이들이 있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만든 것이어서,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

계란을 사시면 병아리는 드려요

몇일전에 장을 보러 집에서 멀지 않은 대형마트에 갔었다. 이 대형마트에는 과일코너, 야채 코너를 지나면 옆에 계란을 파는 코너가 있는데 왠지 그날따라 병아리가 삐약거리는 소리가 났었다. 계란코너에서 홍보하려고 병아리 소리를 틀어놓았나 싶었는데, 실제로 병아리들이 있었다! 계란 판매 코너에서 일하시는 판매원 왈. “계란 한판을 사시면 병아리를 무료로 드려요” 30위안정도, 한국돈으로는 5천원정도 되는 계란 한판을 사면 병아리를 무료로 준다는 것이다. 백신접종도 이미 한 상태라고. 아이들과 함께 장을 보고 있는 부모들이 심심찮게 병아리를 데리고 가는 모습이 보였다.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화난몰(华南MALL, 화남 mall)

쇼핑몰이 워낙 발달한 미국이나 캐나다의 쇼핑몰은 매우 크고, 오일머니로 뭐든 크고 높게 짓는 중동의 쇼핑몰들도 굉장히 크다고 한다. 하지만 면적기준으로 세계 최대 쇼핑몰은 중국에 있다. 재밌는 것은 이 세계 최대 쇼핑몰이 있는 장소이다. 세계 최대 쇼핑몰이니 당연히 중국의 4대 1선 도시인 베이징(北京, 북경), 상하이(上海, 상해) 광저우(广州, 광주) 선전(深圳, 심천)이나 4대 직할시인 베이징(北京, 북경), 상하이(上海, 상해) 톈진(天津, 천진), 총칭(重庆, 중경) 중 한 곳에 있을 듯 하지만, 신기하게도 동관(东莞)에 있다. 물론 동관이 작은 도시는 아니다. 2020년에 새롭게 신(新) 1선도시로 뽑힌 15개 도시 중 하나로 뽑혔는데, 새로운 1선 도시들이 대부분 그 성의 수도인 성도인 반면..

중국 사천성(四川省, 쓰촨성) 자공(自贡, 쯔공) - 자공(自贡, 쯔공) 신번화가 산책하기

올해 봄에 놀러 갔었던 쓰촨성(四川省, 사천성) 쯔공(自贡, 자공)에서 잡았던 숙소가 쯔공시의 신번화가에 있어서 주변을 산책해 보았다. 쯔공의 구도심은 오래된 도시의 특징인 구불구불하고 좁은 길들과 낮고 오래된 건물들이 주를 이룬 반면, 호텔이 있던 신번화가는 새로 지은 아파트들과 거대한 쇼핑몰, 그리고 곧게 뻗은 길들로 구도심과 매우 대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거대한 주상복합 건물 중, 오피스텔로 이루어진 층에서 일부를 분양받아 오피스텔형 호텔로 운영 중인 소규모 호텔이었는데, 이런 호텔은 중국에서 최근에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들을 사서 호텔로 영업하는 것이다. 호텔 주변은 새로 개발되고 있는 곳인데다가 큰 쇼핑몰이 새롭게 오..

중국에서 전기자전거 등록하고 번호판 발급받기

얼마전에 구매하였던 전기스쿠터같은 전기자전거에 드디어 번호판을 발급 받았다. 번호판 발급을 받기 위해 찾다보니 중국의 각 성이나 도시마다 전기자전거나 전기스쿠터에 대한 등록방법과 번호판 종류가 모두 달랐다. 지금 살고 있는 동관의 경우, 전기자전거는 등록방법이 복잡하지는 않으나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절차가 대부분 그렇듯이, 외국인의 경우 절차가 좀 더 복잡하다. 특이한 것은, 구매시 전기스쿠터 뒤에 달린 수납함과 사이드 미러는 원래 전기자전거에는 장착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 전기스쿠터를 구매시 받았던 제품 설명서와 도면에도 사이드 미러와 수납함은 없다. 그래서 전기자전거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도면과 똑같이 복구를 해놔야 하고, 사실상 이건 편법인 듯 하다. 그래서 전기스쿠터를 구매한 매장..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서계고촌(西溪古村, 씨씨구춘)

중국에서 가장 GDP가 높은 성인 광동성(广东省)에서 공장이 몰려 있어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동관(东莞)에도 생각보다 많은 유적지들이 있다. 특히 명나라, 청나라 시기에 번성한 마을들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 많은데, 씨씨구춘(西溪古村, 서계고촌)도 그 중 하나이다. 최근에 동관에는 이런 옛마을들을 보수하고 정비하여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려는 움직임이 많은데, 씨씨구춘도 방치되어 있던 곳을 최근에 멋들어진 관광지로 조금씩 바꾸어가고 있다. 씨씨구춘은 동관의 료부진(寮步镇)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역사는 1621년인 명나라 시기에 지어졌으니 이미 400년이 넘은 마을이라고 한다. 구춘의 옆에 주차장이 있으나 규모가 크지는 않다. 주차장쪽에서도 들어가는 길이 있기에, 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구춘에 들어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