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 105

뜨겁고 신 김치

중국에는 한국 사람도 많고, 조선어를 사용하는 조선족들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상한 한국어 번역들이 꽤 많다.(조선족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조선어라고 하는데, 조선은 북한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이렇게 어설프게 만들어서 어떻게 팔 생각일까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이런 제품들은 한국인이나 한국어를 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파는게 아닌 듯 싶다. 이런 제품의 판매 대상은 한국어를 모르지만, 한국어가 어떻게 생겼는지 인식할 수 있는 중국인들 일 것이다. 그래서 실제 번역이 제대로 됐는지는 전혀 중요치 않고, 한국어라는 것이 잘 보이면 되는 것인듯 하다. 최근에 월마트에서 발견한 김치. 뜨겁고 신 김치라니...그러면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은 또 무슨 의미인지.. 혹시나 해서 맵고 신이라는 뜻의 ..

중국에서 만난 순찰 로봇

최근 중국에서는 곳곳에 로봇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호텔로 룸서비스를 배달해주는 로봇이나, 식당에서 자리를 안내하는 로봇, 기차역이나 공항에서 도움을 주는 로봇 등 갖갖이 로봇들이 선보여지고 있는데, 최근에 우한에서 순찰하는 로봇을 보게 되었다. 기차역과 대형 쇼핑몰이 함께 있던 건물 앞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순찰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앞에 있는 남자는 이게 뭔가 하고 보다가 자기한테 마스크 착용하라고 말하니 당황하고 있었다. 사실 중국에서 걱정되는 것은 이 로봇 기술도 있지만, 중국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안면인식과 결합된 정보가 아닌가 싶다. 중국은 안면 인식으로 모든 결제를 할수 있을 만큼 안면인식에 대한 정보가 엄청나게 쌓이고 있..

2022년 막바지에 중국에서 다시 창궐하는 코로나

12월 초에 중국 정부가 봉쇄 및 격리 정책을 철수한 이후, 2~3주만에 중국에는 코로나가 역대 최대치로 번지고 있다. 공장이 많고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국 도시들을 중심으로 정말 빠르게 번지고 있는데, 주변에서도 확진자가 매일 새롭게 나오고 있다. 협력업체들은 적게는 20%, 많게는 50%넘게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여 업무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코로나에 감염되어도 시설 격리는 물론 자택격리도 없다보니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면 감염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듯 하다. 와이프가 코로나 감염된 후, 3일정도 지난후에 나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고열, 몸살, 인후통 및 두통의 증상이 나타났다. 해열제와 진통제를 먹으면 다시 좋아지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아프기는 하다. 사실상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어..

중국 입국 시 격리

거의 모든 나라에서 입국격리가 없어졌지만, 아직 중국은 입국시 5일 시설격리와 3일 자택격리 제도가 남아있다. 2023년 1월 9일 이후 없어질 것을 예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11월말에 가야 했었던 출장 때문에 다시 중국으로 돌아왔을 때 격리를 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도착한 날에 중국 정부가 코로나 봉쇄를 철회하면서 격리 시설 외부에서는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 났기에,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위한 격리가 아니라 코로나 감염 방지 격리가 된 듯 한 느낌이었다. 심천 공항에 도착하자, 격리 시설로 데려갈 버스에 타야 했는데, 버스를 타기 전 비행기에서 썼던 마스크는 버리고 자신들이 제공한 마스크를 쓰게 하였다. 격리 시설은 심천 곳곳에 있지만, 이 버스에 탔던 사람들이 간 곳은 심천 푸티엔..

휘발유 연료 첨가제

한국에서는 휘발유 연료 첨가제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가끔가다가 여행을 떠날 때 한번 넣어주기만 했는데, 중국에서는 첨가제의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주유시마다 넣어주고 있다. 타오바오에서도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하는 첨가제일 듯 한데, 6개 한통에 69위안으로 13,000원 가격이다. 설명서상으로는 30~60리터 주유시 60ml짜리 첨가제를 넣으라고 되어 있다. 차를 구매 후 첫 엔진오일 교환 후 거의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 3번째 엔진오일을 교체주기의 10,000km 주행 시 연비가 17.5km/L가 나왔다.

아우디 Q2L 엔진오일 교체하기

지난번 엔진오일 교체 후 1만km정도 달리자 다시 엔진오일 교체를 하라는 신호가 나타나서 주말에 엔진오일을 교체하였다. 오일 교체 후 10700km정도 운행하였으며 운행시간은 231시간으로 나왔다. 아우디 매장에서 교체하면 800위안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번에도 타오바오에서 엔진오일, 오일필터, 공기필터, 에어컨필터까지 다 구매한 후 공임비만 추가하여 교체하였다. 엔진오일은 280위안, 엔진오일 필터는 32위안, 공기필터와 에어컨필터는 같이 구매해서 40위안이 들었으며, 공임비는 엔진오일 교체 50위안, 공기필터와 에어컨필터 교체 35위안으로 총 437위안으로 대략 85,000원정도 소비하였다.

사천(四川, 쓰촨)지방의 전형적인 아침식사

오래전부터 총칭(重庆, 중경)은 쓰촨(四川, 사천)의 일부가 아니게 되었지만, 그 일부였다가 분리된 것이기에 그 전통이 같기 때문에 총칭에 있으면서 쓰촨지방의 전통적인(?) 혹은 전형적인 아침밥을 먹어보기로 하였다. 쓰촨의 전통적인 아침식사는 죽, 찜빵, 만두 그리고 중국의 전통의 튀김빵인 요우티아오(油条, 유조)와 우유라고 한다. 보통 아침 일찍 남편이나 아버지 등 집안의 남자가 조깅을 하러 나갔다고 돌아오면서 막 요리된 만두와 찜빵, 요우티아오를 사오고 아내나 어머니가 간단하게 죽을 만들어 먹는 것이라고 한다. 요우티아오는 빵을 기름에 튀긴 것이라 기름지면서 바삭하고 부드럽다. 우유나 커피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아침식사인 듯 하다. 찜빵과 만두는 뭐 언제나 먹어도 맛있다. 중국의 죽은 한국의 죽보다 ..

하늘의 태양을 따서 만든 음식 훠궈(火锅, 화과)

중국 쓰촨(四川, 사천)의 날씨를 묘사하라고 한다면 '하늘에 해가 없고 습하며, 으스스한 날씨'라고 말한다. 사시사철 늘 이런 것은 아니지만, 뜨거운 여름을 제외한 가을부터 봄까지의 날씨는 대략 이런 듯 하다. 하늘에 햇볕이 부족하여 열이 없는 이 사천 지방의 사람들이 개발한 음식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훠궈(火锅, 화과)이다. 훠궈는 하늘의 해를 대신하여 몸에 해를 넣은 듯 뜨겁고 열이 나는 음식인 것이다. 훠궈는 중국에서도 워낙 유명한 음식이다보니 여러지방에 각기 다른 훠궈들이 만들어졌지만, 그 중에서도 총칭(重庆, 중경)의 훠궈는 단연 맵고 얼얼한 마라(麻辣)의 맛이 가장 강하다. 너무 뜨겁고 매워서 정말 뱃속에 작은 태양을 넣은 듯, 얼얼하고 땀이 난다. 차가운 맥주가 없다면 먹기 쉽지 않은(!) ..

중국의 국경절과 '문명(文明)'

중국의 국경절은 한국의 추석과 맞먹는 중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로, 대략 1주일 정도의 공휴일이 지정되기 때문에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2019년부터는 코로나 때문에 연휴간에 이동을 자제하라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여행을 가는데, 그 수가 현저히 줄었다고 하더라고 워낙 인구가 많다보니 이 시기에는 교통 체증이 정말 심하다. 그래서 보통은 국경절 연휴 기간 전후로 이동을 해서 교통체증을 피하려고 하지만, 이 연휴시기에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이 무료이고, 900km정도의 거리를 고속도로로 이용하면 톨게이트 비용만 15만원정도 나오다보니 이번에는 국경절에 이동해 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바로 후회하였다. 목적지는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에서 1000km가 조금 ..

중국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망가진 차량

중국에서는 교통사고가 잦아서 그런지 범퍼나 차체가 찌그러지거나 깨진 채로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전체 비율로 보자면 그렇게 높지 않을 수는 있어도 도시내 차가 너무 많다보니 더 쉽게 눈에 띄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2주전쯤에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비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볼 수 있는 고속도로위 접촉사고를 보았다. 차량이 많이 부서진 것이 아니라서 견인차량은 부르지 않고 스스로 운전해서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려는 듯 했다. 중국의 차량은 최근 수년 사이에 급속도로 많아졌는데, 그래서 그런지 운전미숙과 전방부주의, 과속과 난폭운전이 너무 많다. 경험상 고속도로에 비가 오면 100% 사고가 나는 듯 하다.

한국의 닭볶음탕(닭도리탕)과 중국의 신장다판지(新疆大盘鸡)

한국 음식인 닭볶음탕과 중국의 신장(新疆)지역 음식인 신장다판지(新疆大盘鸡)는 매우 닮은 음식이다. 닭볶음탕이 조금더 달고 매운 맛이고, 신장 다판지는 약간 맹맹하면서 매콤한 맛이다. 닭볶음탕 국물에 밥을 비벼 먹는 것도 또하나의 맛이지만, 신장 다판지의 국물은 대부분의 중국 음식들이 그렇듯이 마시거나 밥에 비벼 먹는 국물은 아니라는 것도 차이다. 중국 신장 (新疆, 신강) 요리 - 신장다판지(新疆大盘鸡, 신강대반계) 한국에 찜닭 혹은 닭도리탕과 비슷한 음식이 중국에도 있는데, 신장의 요리인 신장다판지(新疆大盘鸡, 신강대반계)가 바로 그것이다. 직역하자면, '신장지역의 큰쟁반닭 요리'정도일 듯 한데, rootahn.tistory.com

중국에서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 꼬치구이

중국에는 치맥(치킨 + 맥주)라는 문화는 없지만, 중국인들은 마라샤오롱샤(麻辣小龙虾, 마랄소용하)과 맥주를 마시는 문화가 있다. 중국에도 프라이드 치킨을 파는 가게들도 많고 한국식 치킨을 파는 가게들도 종종 있지만, 왠지 그 맛이 한국에서 먹는 치킨맛은 아니다보니 치맥을 많이 하지 않게 되고, 샤오롱샤는 먹는 것이 번거롭고 딱히 맛있다는 것을 모르겠어서 샤오롱샤는 거의 먹지 않는다. 대신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는 꼬치구이가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는 중국의 양꼬치가 유명하지만, 양꼬치 외에도 소고기, 돼지고기와 갖가지 야채, 팽이버섯, 새우 등도 꼬치구이 가게라면 항상 있는 메뉴이다. 한국으로 치면 먹자골목인 메이스지에(美食街, 미식가)에도 꼬치구이를 판매하는 많은 노점상들을 쉽..

비오는 날, 중국 고속도로 접촉 사고

비오는 날, 중국 고속도로에서는 접촉사고가 정말 빈번하게 일어난다. 평상시에도 차량 통행이 많은 주요 도시간 고속도로는 1시간정도를 달리면 1건의 접촉사고를 볼 수 있을만큼 흔한데, 비가 오기라도 하면 거의 30분마다 볼 수 있을정도로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이제까지 보았던 대부분의 사고는 과속보다는 부주의나 양보를 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접촉사고들이다 보니 차량이 크게 망가지는 사고는 아직 많이 보지 못했다. 오히려 그런 사고들은 시내에서 더욱 자주 발생하는 듯 하다. 우천시의 고속도로에는 워낙 사고가 많다보니, 사고 처리 후 망가진 차량을 타고 달리는 차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계란을 사시면 병아리는 드려요

몇일전에 장을 보러 집에서 멀지 않은 대형마트에 갔었다. 이 대형마트에는 과일코너, 야채 코너를 지나면 옆에 계란을 파는 코너가 있는데 왠지 그날따라 병아리가 삐약거리는 소리가 났었다. 계란코너에서 홍보하려고 병아리 소리를 틀어놓았나 싶었는데, 실제로 병아리들이 있었다! 계란 판매 코너에서 일하시는 판매원 왈. “계란 한판을 사시면 병아리를 무료로 드려요” 30위안정도, 한국돈으로는 5천원정도 되는 계란 한판을 사면 병아리를 무료로 준다는 것이다. 백신접종도 이미 한 상태라고. 아이들과 함께 장을 보고 있는 부모들이 심심찮게 병아리를 데리고 가는 모습이 보였다.

중국에서 전기자전거 등록하고 번호판 발급받기

얼마전에 구매하였던 전기스쿠터같은 전기자전거에 드디어 번호판을 발급 받았다. 번호판 발급을 받기 위해 찾다보니 중국의 각 성이나 도시마다 전기자전거나 전기스쿠터에 대한 등록방법과 번호판 종류가 모두 달랐다. 지금 살고 있는 동관의 경우, 전기자전거는 등록방법이 복잡하지는 않으나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절차가 대부분 그렇듯이, 외국인의 경우 절차가 좀 더 복잡하다. 특이한 것은, 구매시 전기스쿠터 뒤에 달린 수납함과 사이드 미러는 원래 전기자전거에는 장착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 전기스쿠터를 구매시 받았던 제품 설명서와 도면에도 사이드 미러와 수납함은 없다. 그래서 전기자전거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도면과 똑같이 복구를 해놔야 하고, 사실상 이건 편법인 듯 하다. 그래서 전기스쿠터를 구매한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