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살면서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동일한 지역에 이름이(종종 발음도) 두개가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베이징 (Beijing, 北京, 북경)을 베이킹(Beiking)으로, 난징(Nanjing, 南京, 남경)을 난킹(Nanking)으로 부르고, 칭다오(Qingdao, 青岛, 청도)를 Tsingtao로 표기하는 등이 있다. 이는 1958년에 조우유광이라는 중국 언어학자가 개발해 낸 중국어 병음이 도입되기 전에, 중국어 발음을 영어로 표시하는데 있어서 중국 표준 발음보다 서양인에게 더 익숙한 광동어(광동 지역의 방언)나 민난어(闽南语) -현재 대만어의 근간이 되었던 푸저우 지방의 방언- 기본으로 한 우정식 병음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영어로 광동어를 Cantonese라고 부르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