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116

중국 북경(北京, 베이징) - 동관(东莞)에서 베이징(北京)으로 이동

중국에 살기 시작한지 6년이나 지난 작년 초에야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北京, 북경)을 보게 되었다. 일도 일이지만, 중국에는 멋진 곳이 많은데다가 멀다보니 후순위로 자꾸 밀리다가 작년 춘절(春节, 춘지에)에 마음먹고 가게 된 것이었다. 베이징은 지금 살고 있는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에서 베이징까지는 2,100km이상 떨어져 있다. 비행기를 타고 가도 3시간은 걸리는 거리이니 다시 한번 중국의 거대한 크기를 실감하게 해주는 거리이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던가,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끝내고 출발일이 다가오는 시기가 되자, 후베이성(湖北省, 호북성)에서 터진 신종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퍼지기 시작하며 중국 정부가 긴장의 고삐를 단단히 잡기 시작했다. 더군다가 중국의 춘절은 중국인의 대이동으로 전세계..

중국 신장 웨이우얼 쯔즈취(新疆维吾尔自治区, 신강위구르자치구) 신강카나스국가지질공원 (新疆·喀纳斯国家地质公园, 신장 카나스 궈지아디즈공위엔) - 월량만(月亮湾, 위에량완), 와룡만(..

신선만(神仙湾, 시엔션완)은 이미 두번이나 봤으니 지나가고 지난번에 잠깐 살짝 보았던 월량만(月亮湾, 위에량완)으로 쭉쭉 걸어갔다. 나무들 사이로 나아있는 길을 걸어가다 보면 어느순간 파란색 물감같은 강이 굽이 흘러가는 월량만에 도착한다. 월량만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 곳에서 보는 풍경이 아래와 같다. 지난번에는 시간상 이 월량만까지만 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는데 이번에는 이 전망대에서 내려가 흐르는 강을 따라 나아 있는 길위를 걸어가 와룡만(卧龙湾, 워롱완)으로 가기로 하였다. 침엽수가 우거진 높은 산들 사이에 있는 계곡 사이로 흐르는 빙하가 녹은 푸른 물은 왠지 캐나다의 퀘벡에서 보았던 풍경을 떠올리게 하였다. 어릴적 물감을 닦으려고 물감통에 담가둔 물감에서 나..

중국 푸젠성 (福建省, 복건성) 푸저우(福州, 복주) - 싼팡치샹(三坊七巷, 삼방칠항), 우샨리스펑마오추(乌山历史风貌区, 오산역사풍모구)

예전 푸젠성(福建省, 복건성) 여행 때 장저우 (漳州, 장주) 와 샤먼(厦门, 하문)은 갔었으나 정작 푸젠성의 성도인 푸저우(福州, 복주)에는 가지 못했었는데, 이번 여행의 마지막 무렵에 동관(东莞)으로 돌아가기 전 하루정도 머물 기회가 있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싼팡치샹 (三坊七巷, 삼방칠항) 근처에 호텔을 잡고 싼팡치샹과 우샨리스펑마오추( 乌山历史风貌区, 오산역사풍모구)만 돌아다녀 보았다. 삼방칠항( 三坊七巷)은 우리의 한자로 하면 세개의 동네(坊)와 7개의 골목( 巷) 이라는 뜻이나, 坊자가 중국에서는 길(路)이라는 뜻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3개의 길과 7개의 골목이라는 뜻이다. 구조는 중앙에 난호우지에(南后街, 남후가)를 중심으로 3개의 방과 7개의 항으로 된 골목들이 가지처럼 나있다. 이 삼방칠항..

중국 장시성 (江西省, 강서성) 징더전 (景德鎭, 경덕진) - 구야오민쑤보란취(古窑民俗博览区, 고요민속박람구)

장시성 (江西省, 강서성) 동북부에 위치한 징더전 (景德鎭, 경덕진)은 안후이성(安徽省, 안휘성)과 붙어 있어 안후이성의 황산(黄山)을 본 후 이 장시성의 우위엔(婺源, 무원)의 황링(簧岭, 황령)을 본 후 간 곳이다. 장시성은 해안과 접점이 없는 성이다. 징더전은 원래 이 곳에 흐르는 강인 창장(昌江, 창강)의 남쪽에 있다고 하여 창난(昌南, 창남)으로 불리다가 이후에 징더전으로 개명되며 시로 승급되었다고 한다. 한나라 때부터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한 곳이며, 높은 품질의 도자기를 제작하여 왕실은 물론 해외에도 많이 수출하였기에, 서양에서 중국을 부르는 China의 어원이 될 정도이니 과연 도자기의 도시라고 불릴만 한 듯 하다. 징더전이 우위엔에서 70~80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

중국 푸젠성(福建省, 복건성) 장저우(漳州, 장주) - 난징씨엔(南靖县, 남정현) A 코스

중국 푸젠성(福建省, 복건성)은 중국의 동남부에 위치하며 광동성(广东省, 광동성), 장시성(江西省, 강서성), 저장성(浙江省, 절강성)등에 둘러쌓여 있다. 인구는 4천만정도되는 것으로 보이며 크기는 남한보다 크다. 푸젠성을 처음알게 된 것은 샤먼(厦门, 하문)때문이었는데 이 곳에 협력업체가 있어 몇번 출장차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작년에 회사의 타부서 직원이 이 푸젠성에 푸젠투로우(福建土楼, 복강토루)에 갔다왔던 사진을 보고 너무 특이한 모양의 건물들이 인상깊어 이번에 가보기로 결정하였다. 푸젠성의 토루를 볼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난징씨엔(南靖县, 남정현)을 가기로 하였다. 지금 살고 있는 광동성 동관에서 푸젠성 난징씨엔을 가기위해 선전(深圳)으로 이동 후 고속철을 타고 푸젠성 난..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리장(丽江, 여강) - 호도협 (虎跳峡, 후티아오샤)

호도협 (虎跳峡, 후티아오샤)은 옥룡설산 (玉龙雪山, 위롱슈샨), 람월곡 (蓝月谷, 란위에구), 로고호 (泸沽湖, 루구후), 샹그릴라 (香格里拉, 샹그리라), 차마고도 (茶马古道, 차마구다오), 여강고성 (丽江古城, 리장구청)등 리장 여행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 중 하나이다. 루구호와 샹그릴라는 리장 고성에서 거리가 꽤 떨어져있어 따로 루트를 정해서 가야 하는 반면, 호도협은 말 그대로 협곡인지라 계획에 따라 시간 조절 및 루트 조절도 할 수 있다. 차마고도를 따라 말을 타고 호도협을 따라 주변으로 이동할 수도 있고, 리장에서 차로 이동하여 한나절동안 하이킹 후 돌아올 수도 있다. 차를 타고 이동할 경우, 상류, 중류, 하류등이 나눠지기도 하는데, 여행사에 어디를 가는지 물어보고 정하면 된다. 보통 호도..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리장(丽江, 여강) - 리장고성 (丽江古城, 리장구청), 차마고도 (茶马古道, 차마구다오), 랍시해 (拉市海, 라스하이)

리장(丽江)에는 자연이 만들어낸 여러가지 아름다운 경치들도 많지만 리장 고성(丽江古城)이라는 리장 구시가도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을만큼 독특하고 역사적인 곳이긴 하지만, 굉장히 상업화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매우 상업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고성이라는 이름으로부터 티벳 사원같은 조용함과 평화로움을 예상한다면 상당히 당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리장 고성이라는 구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통행료도 내야 하며, 고성 내 지역에 들어가면 옛 집들 모양을 한 현대에 건설된 집들로 가득한 상업지역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고성 자체가 매우 크고, 고성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호텔부터 편의점, 음식점, 푸드코드, 패스트푸드점, 각종 기념품점, 클럽, 여행사, 은..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리장(丽江, 여강) - 백수하 白(水河 빠이슈허), 옥야호 (玉液湖, 유예후), 람월곡 (蓝月谷, 랑위에구)

윈난성(云南省, 운남성)의 리장(丽江)에서 옥룡설산의 웅장함과 거대함을 느끼고 내려오면, 설산의 눈이 녹아서 만든 강과 그 강들이 만든 작은 호수들이 만들어낸 그림같은 경치를 아니 차라리 그림이라고 말해야 맞을 것 같은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사천(四川)의 구채구(九寨沟나 캐나다, 혹은 노르웨이등의 눈이 녹아 만든 호수에서 볼 수 있는 파랗고 투명한 물이 만든 비현실적인 호수를 리장에서도 볼 수 있는데, 호수 뿐 아니라 특이한 지형들과 월룡설산의 배경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경관을 연출한다. 옥룡설산에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셔틀버스를 타면 아름다운 강과 호수가 있는 곳에서 멈추는데 여기가 백수태(白水台, 빠이슈에타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옥룡설산(玉龙雪山)의 웅장함을 산 밑에서 다시 느낄 수 있..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리장(丽江, 여강) - 옥룡설산 (玉龙雪山, 위롱슈에샨)

윈난성(云南省, 운남성)의 리장(丽江)은 중국 내에서도 굉장히 멋진 관경을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리장 고성(丽江古城)을 비롯하여, 옥룡설산(玉龙雪山), 호도협(虎跳峡), 차마고도(茶马古道), 라스호, 루구호(泸沽湖)...등등등 절경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멋진 경치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도시이다. 그만큼 리장은 중국 중서부 지방에서 쓰촨(四川)의 구채구(九寨沟)와 쌍벽을 이루는 관광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리장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이라면 일주일정도는 있어야 리장의 곳곳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 옥룡설산은 그 웅장함과 더불어 날카로움이, 산에 오르지 않으면 느끼지 못할 것인데, 그 기억이 너무 강하여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리장은 도시의 고..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따리 (大理, 대리) - 따리구청(大理古城, 대리고성), 총셩스싼타(崇圣寺三塔, 숭성사삼탑), 얼하이후(洱海湖, 이해호)

윈난성(云南省, 운남성)의 따리(大理, 대리)는 쿤밍昆明에서 전설적인 여행지인 리장(丽江)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도시인데, 따리의 주요 관광지는 따리 시내에서 15km정도 떨어져 있는 따리 고성(大理古城)이다. 따리 시내에는 사실 볼거리가 별로 없는 것 같아 숙소도 아예 따리 고성 주변으로 잡았다. 쿤밍에서 따리로 오기 위해서는 버스, 택시나 혹은 띠띠따처(滴滴打车)같은 차량공유앱을 이용하면 되는데, 쿤밍 버스터미널에 가면 작은 로컬여행사에서 따리로 가는 밴(van)들을 운용하는데 이런 밴들을 타고 이동하여도 된다. 우리도 밴을 타고 이동하였는데, 터미널로 올 때 탔던 택시에서 캐리어를 놓고 내려 잃어버리는 바람에 따리로 출발하는 시간이 2~3시간정도 늦어지게 되었다. (캐리어는 결국 찾지 못하였다..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곤명(昆明, 쿤밍) - 석림(石林, 쓰린)

윈난성(云南省, 운남성)의 곤명(昆明, 쿤밍)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석림(石林, 쓰린)이 아닐까한다. 말그대로 거대한 돌들이 나무처럼 우뚝 서 있어 마치 숲처럼 보이는 굉장히 신기한 지형이다.. 쓰린은 쿤밍에서 대략 70~8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차하여 있는데, 쿤밍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쿤밍에서 쓰린의 터미널까지 도착하면 전기버스를 타거나 혹은 걸어서 쓰린 공원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주변은 거의 완전 시골 풍경이다. 아무 생각없이 주변을 보다 보면 중간중간 갑자기 이상한 모양의 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공원 입구에 있는 박물관.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공원 입구. 정원이 매우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다. 쓰린 공원 지도 정원을 지나 매표소를 거치면 본격적인 돌숲이 나타나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