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 이야기 28

베트남 (Việt Nam) 하노이 (Hà Nội) - 호안 끼엠 지역(Hoàn Kiếm) 시내 관광

하롱베이(Hạ Long Bay)에서 베트남(Việt Nam)의 수도인 하노이로 향하였다. 택시나 사설차량으로 이동한다면 편하긴 하겠지만, 가격도 비쌀 뿐더러 되도록이면 그 나라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어 하롱베이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향하였다. 그런데 베트남에서 가장 바가지를 쓴 곳이 바로 이 하노이향 버스이다.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하롱베이의 버스터미널로 갔는데, 터미널로 들어가지 않고 터미널 바로 앞에서 있는 버스 앞에서 내려주는 것이었다. 택시가 멈추기도 전에 버스 호객꾼(!)이 택시문을 열고 어디가냐고 계속 물어보았는데, 택시기사가 이 버스를 타면 하노이를 갈 수 있다고 하여 얼떨결에 타버렸다. 태국 방콕에서 어떨결에 시세보다 훨씬 비싸게 보트 투어를 했던 기억이 되살아 났는데,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Việt Nam) 꽝닌 (Quảng Ninh) 하롱베이 (Hạ Long Bay) - 보트 유람

하롱베이(Hạ Long Bay)는 베트남(Việt Nam)의 꽝닌(Quảng Ninh)성에 속하는 해안 도시로 중국의 계림과 같은 카르스트 지형의 대표적인 곳이다. 카르스트 지형들은 그 산세가 매우 특이하여 어디든 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데, 중국에서 계림이 '계림의 산과 물은 천하 제일이다'라는 말이 있고, 하롱베이는 흔히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등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사실 계림이나 하롱베이나 같은 지질학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세는 비슷한데, 계림이 땅에서 하늘로 쭉쭉 뻗은 산과 그 산들을 굽이굽이 흐르는 강으로 유명하다면, 하롱베이는 바다에서 갑자기 솟아난 것 같은 섬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형세를 가지고 있다. 아마 해수면이 더 높았다면 계림도 하롱베이 같았을 것이고, 해수면이 더..

베트남 (Việt Nam) 꽝닌 (Quảng Ninh) 하롱베이 (Hạ Long Bay) - 중국에서 육로로 베트남으로 넘어가기

한국은 지정학적인 특징 때문에 외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나 배를 통해서 가야하고 육로를 통해서 타국에 입국한다는 것은 매우 희귀한 경우일 것이다. 하지만 주변국과 육지로 연결되어 있는 국가들은 육로를 통한 외국출입이 당연히 우리보다는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아직 나도 외국을 육로를 통해서 입국해본 적이 없기에 이번에 베트남 여행을 갔을 때는 육지 국경을 통해서 가기로 하였다. 사실 이렇게 비정상(?)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은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이 베트남을 육지로 넘어가봤겠나'라는 생각이 컸다. 물론 한국보다야 훨씬 가깝긴 하지만, 여기 광동성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1시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를 육로로 가기 위해서는 거의 하루를 다 소비해야 하니 결코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베트남 (Việt Nam) 하노이 (Hà Nội) - 호치민 묘소(Lăng Chủ tịch Hồ Chí Minh), 대통령 궁(Presidential Palace), 호안 끼엠 호수(Hoàn Kiếm Lake)

베트남 (Việt Nam) - 하노이 (Hà Nội) 2/2 출장으로 왔던 베트남 하노이(Hà Nội)에서 하루 여유가 생겨 하노이 시내를 구경하였다. 원래 출장 일정에 없던 '여유'가 생기게 된 것이라 막연히 하노이 시내를 돌아다니기로 하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시외쪽으로 나가보는 것도 좋았을 것 같기는 하다. 아무 계획없이 생각없이 막연히 지도를 보면서 돌아다니다보니 생각보다 본 곳도 별로 없고, 게다가 매우 더운날이어서 숙소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너무 지쳐있는 상태가 되었다. 게다가 이번 하노이 출장에서 베트남 하노이에 대한 환상(?)이 많이 깨지게 되었다. 하노이에 오기 전까지 베트남에 대한 상상은, 하얀 베트남 전통 옷을 입은 사람들이 다들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평화로운 이미지였는데..

베트남 (Việt Nam) 하노이 (Hà Nội) - 구시가지(Hanoi Old Quarter)와 rooftop(@ Summit Lounge at Sofitel Plaza Hanoi)

베트남 (Việt Nam) 하노이에 (Hà Nội) 몇일 갈 일이 생겨서 하노이의 몇 곳을 둘러보았다. 도심에서 벗어나면 더욱 멋진 곳들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사정상 하노이에만 머물러야 했기에, 그리고 대부분 저녁이후에만 시간이 나서 대부분 야경과 음식에 대한 경험이었다. 하노이 근처의 노이베이 국제공항 (Sân bay Quốc tế Nội Bài). 하노이 도심에서 20km정도 떨어져 있다. 숙소에서 바라면 주변 경치. 하노이의 공기가 생각보다 매우 안 좋았다. 오토바이가 워낙 많다보니 오토바이의 매연 냄새와 그 소리는 거의 하노이에 있는 동안 백그라운드처럼 쫓아다녔다. 하루에 수천대의 오토바이는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실제로 하노이에서 걸..

필리핀 (Philippines) 세부 (Cebu) - 아일랜드 호핑 (Islands hopping)

아침부터 전날 자전거 인력거를 끄는 BJ가 소개시켜 준 아일랜드 호핑을 하러 나갔다. 리조트 밖으로 나가자 기다리고 있는 BJ와 친구들을 만나서 선착장으로 향했다. 어떻게 보면 그냥 믿고 가도 괜찮을까 고민을 할 수도 있겠지만, 몇번 얘기를 나누어본 BJ가 좋은 사람인 것 같아 걱정없이 따라갔다.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 개인을 위한, 보트를 통째로 빌려서 하는 아일랜드 호핑으로 매우 좋았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하는 아일랜드 호핑도 그것 나름대로 재미있지만 이렇게 우리만을 위한 아일랜드 호핑은 매우 자유롭고 무엇이든 마음껏 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마치 자유여행과 여행사 여행의 차이같은 느낌일 것 같다. 웃겼던 것은 BJ도 자전거 인력거 삯을 물어보면 언제나 'it's up to you'..

필리핀 (Philippines) 세부 (Cebu) - 막탄섬 (Mactan) 코르도바 (Cordova)

필리핀의 세부시티 (Cebu city) 에서 공항이 있는 막탄섬의 코르도바로 이동하였다. 코르도바(Cordova)는 막탄 섬의 남쪽끝에 있는 지역으로 깨끗하고 얕은 바다와 리조트들이 있는 곳이다. 리조트들이 수영장은 물론 리조트 전용 해변도 가지고 있어 조용히 평화로운 휴일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된다. 코도바를 오기 위해서 세부를 온 것은 아니었고, 원래는 세부 번화가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낼까 했지만 생각보다 할것이 별로 없어서 이 곳에 있는 리조트로 오게 된 것이다. 세부 섬과 분리되어 있는 별개의 섬이기 때문에 택시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와야 한다. 필리핀도 빈부격차가 심하다 보니 세부섬의 번화가 같은 곳과 이곳 막탄 섬의 외진 곳은 주변시설이나 집들의 상태의 차이가 굉장히 심하다. 마..

필리핀 (Philippines) 세부 (Cebu) - 세부시티 (Cebu city)

필리핀(Philippines)은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던 중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을 고민하다가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살다가 온 동료가 필리핀이 좋다고 세부(Cebu)나 보라카이를 추천해주어서 세부로 가기로 하였다. 홍콩에서 세부로 가는 직항노선도 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마닐라를 거쳐서 세부로 갔다. 다시 돌아올 때도 마닐라를 거쳐서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닐라에서는 주변의 쇼핑몰을 둘러보거나 근처에 산책을 한 것 빼고는 한 것이 거의 없었다. 사실 세부가 주요 목적이었다보니 마닐라에서의 계획은 전혀 잡지 않고 호텔만 대충 예약해 놓고 갔었다. 필리핀을 여행하다보니 생각보다 필리핀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세부 섬 자체도 매우 커서 세부만 돌아다녀도 일주일은 필요할 것 같았다. 다..

태국 (Thailand) - 수라타니 (Surat Thani, สุราษฎร์ธานี)와 장거리 버스

수라타니 (Surat Thani, สุราษฎร์ธานี)는 태국 중부에 있는 도시로, 관광도시라고 하기에는 사실 도시나 도시 주변에 볼 것이 거의 없다. 수라타니에 가게 된 것도 계획 밖의 일이었는데, 끄라비(Krabi)에서 바로 방콕(Bangkok)으로 올라가 방콕에서 머물다가 돌아가려고 했는데, 때마침 이 때 태국 중남부 지방에 홍수가 나면서 모든 육상로가 끊겨 버렸다. 도로가 침수되는 바람에 수라타니로 와서 기차를 타려고 수라타니 기차역에 왔으나 이미 철로가 유실되어 끊긴 상태였다. 모든 도로가 끊기다보니 비행기 삯도 굉장히 비싸졌고, 수라타니 기차 역무원은 내일 아침이 되어봐야 갈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있다라고만 하였다.... 우리를 방콕으로 데려다 주려고 하려던 로컬 여행사에도 내일 아침에..

태국 (Thailand) 끄라비 (Krabi, กระบี่) - 조개화석 해변(Fossil Shell Beach)과 아오낭 해변 (Ao Nang beach)

끄라비(Krabi, กระบี่)는 푸켓(Phuket)에서 버스로 3시간정도 걸리리는 거리에 있으며 푸켓과 함께 태국 남부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이다. 끄라비에도 푸켓만큼 멋진 해변과 볼거리가 많다. 푸켓에서 즐길 수 있는 아일랜드 호핑 등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푸켓보다 끄라비가 더 좋은 것 같다. 끄라비도 주변에 유명한 것들이 많기에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오토바이를 대여하였다. 끄라비에는 푸켓만큼 차나 사람들이 많지 않아 돌아다니기가 훨씬 편하다. 호텔은 시내의 버스터미널에서 뚝뚝으로 10분정도 거리에 있었는데, 끄라비는 아오낭 해변이 사실 번화가라 터미널 근처는 오히려 한산하기까지 하다. (아고다, 더 그리네리 호텔, 1박 2만5천원정도) 끄라비 시내 인근의 Fossil Shell B..

태국 (Thailand) 푸켓 (Phuket, ภูเก็ต) - 아일랜드 호핑 (Island hoping)

푸켓(Phuket, ภูเก็ต)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엑티비티 중 아일랜드 호핑 (Island hoping)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아일랜드 홉핑은 사실 어디를 가든 비슷비슷하지만, 지난 필리핀 여행의 아일랜드 호핑에서는 스노클링(Snorkeling)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기에 다시 하기로 하였다. 또한 영화 비치(Beach)의 해변이 보고 싶기도 하였다. 워낙 주변에 작은 섬들이 많고 이를 진행하는 국소 로컬 여행사도 많다보니 업체마다 가는 곳이 조금씩 다르다. 보통 피피 섬(Phi Phi Islands)에 가는데, 피피섬의 영어 이름이 Islands 이듯이 하나의 섬은 아니고 주변의 여러 섬을 합친 섬군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다. 또한 굳이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선착장에서 표를 사거나 섬에 있는 ..

태국 (Thailand) 푸켓 (Phuket, ภูเก็ต) - 해변 투어

푸켓(Phuket, ภูเก็ต) 은 방콕에서 680km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비행기로 이동하여야 했다. 푸켓 또한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기에 멀더라도 가보기로 하였다. 푸켓 공항은 상당히 작은데, 거의 한국 제주 공항의 반정도 혹은 그 이하의 크기일 것 같다. 공항에서 빠통 해변(Patong beach)으로 가는 미니버스를 탔다. 태국에도 여타 동남아시아 국가와 같이 여러 종류의 대중 교통이 있는데, 저렴한 순으로 시외 버스-미니버스-뚝뚝-택시 순 일 것 같다. 푸켓에는 워낙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관광객용 오토바이 대여점이 정말 많고 오토바이 종류도 정말 많다. 여권을 맡기면 쉽게 빌릴 수 있으며 호텔에서 직접 오타바이 대여업을 하는 곳도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보통 그렇듯이 행인용 도..

태국 (Thailand) 방콕 (Bangkok,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 사원투어, 운하관람, 카오산 로드(Khaosan road)

중국 남부에서부터 말레이 반도까지 뻗어있는 동남아시아 태국 (Thailand)은 화려한 고대 궁전과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국가이다. 실제로 주요 관광도시에 가보면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이 있어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태국에 방문했을 때가 태국의 국왕이 서거한 후 추모 기간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관광객들에게 약간의 반감 및 관광객들을 돈주머니로 보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관광 편의 시설도 많지만 반대로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사기나 바가지도 굉장히 많다... 사실 태국에 있는 동안 태국민들로부터 느낀 감정은, 태국민들은 관광객들이 오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네 나라에 와서 해를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