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514

태국 (Thailand) 끄라비 (Krabi, กระบี่) - 조개화석 해변(Fossil Shell Beach)과 아오낭 해변 (Ao Nang beach)

끄라비(Krabi, กระบี่)는 푸켓(Phuket)에서 버스로 3시간정도 걸리리는 거리에 있으며 푸켓과 함께 태국 남부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이다. 끄라비에도 푸켓만큼 멋진 해변과 볼거리가 많다. 푸켓에서 즐길 수 있는 아일랜드 호핑 등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푸켓보다 끄라비가 더 좋은 것 같다. 끄라비도 주변에 유명한 것들이 많기에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오토바이를 대여하였다. 끄라비에는 푸켓만큼 차나 사람들이 많지 않아 돌아다니기가 훨씬 편하다. 호텔은 시내의 버스터미널에서 뚝뚝으로 10분정도 거리에 있었는데, 끄라비는 아오낭 해변이 사실 번화가라 터미널 근처는 오히려 한산하기까지 하다. (아고다, 더 그리네리 호텔, 1박 2만5천원정도) 끄라비 시내 인근의 Fossil Shell B..

중국 사천(四川) 음식 - 마파두부 (麻婆豆腐,마포도우푸)

한국에서 중국음식점 주요 메뉴인 마파두부 덮밥은 사천성 마파두부 요리에서 온 것인데, 마파(麻婆)라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 이름의 유래는 사천성의 한 마을에 한 할머니가 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음식을 해주며 살았는데, 나중에 이 노파(老婆)가 해주는 음식이 중국에서 입소문이 나며 유명해지면서 그 노파의 별칭을 따 마파두부(麻婆豆腐)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쓰촨성(四川省, 사천성)의 마파두부는 한국의 중국식당에서 파는 파마두부와는 약간 맛이 다른데, 사천음식답게 후추를 많이 사용하여 후추의 매운 맛의 여운이 깊게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중식당의 마파두부보다는 사천성의 원조 마파두부가 더 맛있는 듯...

태국 (Thailand) 푸켓 (Phuket, ภูเก็ต) - 아일랜드 호핑 (Island hoping)

푸켓(Phuket, ภูเก็ต)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엑티비티 중 아일랜드 호핑 (Island hoping)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아일랜드 홉핑은 사실 어디를 가든 비슷비슷하지만, 지난 필리핀 여행의 아일랜드 호핑에서는 스노클링(Snorkeling)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기에 다시 하기로 하였다. 또한 영화 비치(Beach)의 해변이 보고 싶기도 하였다. 워낙 주변에 작은 섬들이 많고 이를 진행하는 국소 로컬 여행사도 많다보니 업체마다 가는 곳이 조금씩 다르다. 보통 피피 섬(Phi Phi Islands)에 가는데, 피피섬의 영어 이름이 Islands 이듯이 하나의 섬은 아니고 주변의 여러 섬을 합친 섬군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다. 또한 굳이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선착장에서 표를 사거나 섬에 있는 ..

중국 호남(湖南)요리 - 황뉴로(黄牛肉, 황우육), 훈둔(馄饨, 혼둔)

중국 호남성(湖南省, 후난성)은 장가계(张家界)의 절경으로 매우 유명한데, 음식은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것 같다. 중국에서는 광동성이 음식이 매우 유명하고 한국에서는 사천성(四川省, 쓰촨성)의 요리가 유명해서 그냥 내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기는 하다..;;;2016년에 장가계에 여행 갔었을 때, 후난성 장가계의 음식인 싼샤궈(三下锅, 삼하과)는 별로였지만, 이번 황뉴로와 훈둔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사진의 왼쪽이 훈둔(馄饨), 즉 만두국이고 가운데 음식이 황뉴로, 우리나라로는 대략 황소고기탕정도 될 것 같다. 오른쪽은 일반적인 중국음식인데 한국의 대친 미나리정도 되는 것 같다. 만두국이야 중국에서 어디를 가든 가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황뉴로는 후난지방 특유의 맛이 있는 것 같은데, 싼샤궈도..

중국 사천(四川)요리 - 짜장미엔(杂酱面, 짜장면), 훈둔(馄饨, 혼둔)

중국 사천(四川), 짜장면(杂酱面)과 만두국(馄饨) 중국에 살면서 중국음식에 대해 놀라운 것 중 하나는 한국과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사천성(四川省)의 음식문화가 비슷한 점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비슷한 음식도 많을 뿐더러 아마 사천음식이 한국사람들이 중국에 처음 와서 먹어도 가장 거부감이 없는 음식일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맛이 전체적으로 익숙하다. 짜장면이야 원래 여러나라에 퍼져있으나, 중국 동북지역이 짜장면을 제외하면 사천성 짜장면 (사진의 왼쪽)이 한국의 짜장면과 맛은 달라도 한국인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짜장면일 것 같다. 사진의 오른쪽은 사천성에서는 훈둔(馄饨)이라고 불리며 광동지방에서는 윤툰면 (云吞面, 원탄면)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우리의 만두국과 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다..

태국 (Thailand) 푸켓 (Phuket, ภูเก็ต) - 해변 투어

푸켓(Phuket, ภูเก็ต) 은 방콕에서 680km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비행기로 이동하여야 했다. 푸켓 또한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기에 멀더라도 가보기로 하였다. 푸켓 공항은 상당히 작은데, 거의 한국 제주 공항의 반정도 혹은 그 이하의 크기일 것 같다. 공항에서 빠통 해변(Patong beach)으로 가는 미니버스를 탔다. 태국에도 여타 동남아시아 국가와 같이 여러 종류의 대중 교통이 있는데, 저렴한 순으로 시외 버스-미니버스-뚝뚝-택시 순 일 것 같다. 푸켓에는 워낙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관광객용 오토바이 대여점이 정말 많고 오토바이 종류도 정말 많다. 여권을 맡기면 쉽게 빌릴 수 있으며 호텔에서 직접 오타바이 대여업을 하는 곳도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보통 그렇듯이 행인용 도..

태국 (Thailand) 파인애플 해물카레 볶음밥, 그린 카레

태국의 카레는 인도나 동아시아의 카레와도 맛이 다른데, 특히 매운 맛이 거의 없고 약간 느끼함도 있다. 태국 음식점에 가면 거의 항상 시켜먹는 파인애플 카레 해물볶음밥. 새우와 오징어 등의 해물과 파인애플, 콩등을 카레와 같이 볶아서 속을 파낸 파인애플에 담겨져 나온다. 음식점에 따라 커다란 새우가 같이 나올 때도 있다. 그린 커리 (Green Curry)라는 음식인데, 카레가 약간 푸르스름하다. 안에 들어가는 고기는 닭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보통 이 음식에는 닭고기를 시켰었다. 맛은 나쁘지 않고 Bun과 같이 먹을 수 있다면 카레는 항상 맛있다..

중국 사천(四川) 토끼요리 - 마라투 (麻辣兔 , 마랄토)

보통 음식의 다양한 문화는 아시아만큼 발달된 곳도 없을 것 같다고도 하며 아시아에서도 그 중 중국과 한국은 그 음식문화가 매우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중국에 살면서 느끼는 것도 음식 문화가 굉장히 발달되어 있음을 느끼게 되는데, 한국 음식과 다른점이 있다면, 한국은 지정학적 한계로 재료의 종류가 중국보다는 다양하지 않지만 같은 재료로 여러 재료법을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에 반하여, 중국은 비슷한 요리법을 정말 매우 다양한 재료에 적용하여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낸다. 사천요리 중 토끼요리도 그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물론 한국도 토끼요리는 있거나 예전에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요즘에는 즐겨 먹지 않는 음식일 것이다. 하지만 사천의 토끼요리는 다른 사천요리들 만큼 유명하며 사람들이 ..

태국 (Thailand) 방콕 (Bangkok,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 사원투어, 운하관람, 카오산 로드(Khaosan road)

중국 남부에서부터 말레이 반도까지 뻗어있는 동남아시아 태국 (Thailand)은 화려한 고대 궁전과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국가이다. 실제로 주요 관광도시에 가보면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이 있어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태국에 방문했을 때가 태국의 국왕이 서거한 후 추모 기간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관광객들에게 약간의 반감 및 관광객들을 돈주머니로 보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관광 편의 시설도 많지만 반대로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사기나 바가지도 굉장히 많다... 사실 태국에 있는 동안 태국민들로부터 느낀 감정은, 태국민들은 관광객들이 오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네 나라에 와서 해를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

스리랑카 (Sri Lanka) 벤토타 (Bentona) - 벤토타 해변과 벤토타 강 보트 유람

스리랑카의 마지막 여정인 벤토타 (Bentota)에서는 갈리 (Galle)와 마찬가지로 하이킹 보다는 여유롭고 편하게 보내기로 하였다. 벤토타는 스리랑카의 서부, 콜롬보와 갈레 사이에 있는 휴양지로 주요 관광도시는 아니고 유럽인들이 간간히 휴양을 즐기는 곳이라고 한다. 해변의 파도가 좋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간혹있으며 해안에 가보면 서핑을 가르쳐 주는 사람들도 있다. 갈리에서 벤토타로 가기 위해 다시 해안 열차를 이용하였다. 벤토타에서 묵을 숙소. 역시 민박같은 곳이다. 벤토타 강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물이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수영장이 딸려 있어 낮에는 수영장에서 계속 수영을 하였다. 사실 스리랑카 물가에 비하면 조금 비싼 곳이긴 했다. 하지만 나중에 숙소에서 기차역까지 직접 데려다 주..

스리랑카 (Sri Lanka) 갈레 (Galle) - 갈레 포트 (Galle Fort)

스리랑카에서의 여행 중 시기리야 (Sigiriya), 누와라 엘리야 (Nuwara Eliya), 칸디 (Kandy)등이 하이킹 위주의 여행이었다면 갈레 (Galle)와 이후의 여행지인 벤토타 (Bentota)는 휴양지에서의 여행에 가까웠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만끽하는 여유로운 여행이었으니... 갈레는 스리랑카 서남부에 있는 해안 관광도시로 갈레 포트와 등대, 해변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갈레로 가는 해안열차 안과 스리랑카 기차표.이때 모르고 2등석 표를 사서 3등석에 앉아서 갔다... 갈레역에 도착. 갈레역에서 내리면 바로 갈레 포트 (Galle Fort)가 보이는데, 그 앞의 운동장에서 때마침 크리켓 경기가 진행 중이었다. 당시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두 학교가 크리켓 경기 중이라 주변이 매우 소란스러웠다...

스리랑카 (Sri Lanka) 콜롬보 (Colombo) - 해안열차

콜롬보 (Colombo)는 스리랑카의 수도이지만 아쉽게도 자세히 볼 여유가 없었다. 누와라 엘리야에서 남부로 이동하기 위해 콜롬보로 와서 해안열차를 타도 갈레(Galle)로 이동하기 위해 하루를 묵었던 곳이라 Mount Lavinia 해변밖에 돌아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원래 계획은 마지막날 콜롬보에 다시 돌아와 여행하는 것이었지만, 예상치 않게 항공사에서 이륙 5시간 전에 체크인을 요청하여 무산되었다. 콜롬보 해안열차 철로. 이 철로에 사람들이 걸어다니는데, 그게 스리랑카에서는 이상한 것이 아닌것 같다. 가끔 열차를 조심하라는 표지판이 있지만 철로로 다니지 말라는 표지판은 없었다... Mount Lavinia 해변.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다. 우리 나라 해변에는 갈매기, 도시에는 비둘기가 있다면..

스리랑카 (Sri Lanka) 누와라 엘리야 (Nuwara Eliya) - 호튼 평원 국립공원 (Horton Plains National Park)

누와라 엘리야 (Nuwara Eliya)는 해발 1,800m 이상의 고산지대인데,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홍차가 많이 생산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중 으뜸은 호튼 평원 국립공원 (Horton Plains National Park)이 아닐까 한다. 또한 이 국립공원에는 고지대 평원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끝 (World's End)의 절경과 아름다운 평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호튼 평원 국립공원을 가는 방법은 보통 두가지인데, 하나는 누와라 엘리야 시내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에 뚝뚝이나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이며, 다른 하나는 국립공원 근처의 숙소에 묵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국립공원 근처 숙소에 머무르려고 숙소를 예약하였으나 생각보다 이 숙소가 누와라 엘리야에서 멀고 버스도 끊긴 상태라 이미 예약된 숙소를..

스리랑카 (Sri Lanka) 피나왈라 (Pinnawala), 람보다 (Ramboda) - 코끼리 고아원 (Elephant Orphanage), Blue field tea factory

피나왈라 (Pinnawala)는 관광도시 칸디 (Kandy)에서 서북쪽으로 대략 30Km 정도 떨어진 곳인데,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코끼리 고아원 (Elephant Orphanage) 때문이다. 사실 코끼리 고아원이라고 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시설 관리인이나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야생의 아기 코끼리를 구해주어 보살펴 주는 곳이라고 하는데....솔직한 마음으로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는 모르겠다. 사실 코끼리 고아원은 기존 계획에는 있었던 것이나 칸디에서 계획을 수정하면서 보류하였던 곳인데, 뚝뚝 운전수와 흥정을 하면서 가게 된 곳이다. 코끼리 고아원은 피나왈라가 원조이고 그 곳에 가기 전에 5km 정도 떨어진 곳에 하나가 더 있는데, 거기를 방문하였다. 원래는 여기 방문 후 원조 코끼리 고아원에 갈 계..

스리랑카 (Sri Lanka) 칸디 (Kandy) - 페라데니야 식물원 (Peradeniya Royal Botanical Garden)

스리랑카 중부에 위치한 칸디 (Kandy) 주변에는 볼거리가 굉장히 많은데, 그 중 페라데니야 식물원 (Peradeniya Royal Botanical Garden), 피나왈라 코끼리 고아원 (Pinnawala Elephant Orphanage), 람보다 녹차밭 (Ramboda Blue Field Tea Factory)등을 구경하였다. 이 중 식물원은 칸디 바로 옆에 붙어 있어 뚝뚝을 타면 15분 정도에 갈 수 있지만, 코끼리 고아원이나 람보다 녹차밭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식물원을 중심으로 서로 반대방향이다. 만약 누와라 엘리야 (Nuwara Eliya)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녹차밭은 칸디에서 누와라 엘리야로 가는 중간에 있으니 가장 나중에 가면 될 것이다.. 페라데니야 식물원은 칸디 중심부에서 4Km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