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554

베트남 (Việt Nam) 하노이 (Hà Nội) - 호치민 묘소(Lăng Chủ tịch Hồ Chí Minh), 대통령 궁(Presidential Palace), 호안 끼엠 호수(Hoàn Kiếm Lake)

베트남 (Việt Nam) - 하노이 (Hà Nội) 2/2 출장으로 왔던 베트남 하노이(Hà Nội)에서 하루 여유가 생겨 하노이 시내를 구경하였다. 원래 출장 일정에 없던 '여유'가 생기게 된 것이라 막연히 하노이 시내를 돌아다니기로 하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시외쪽으로 나가보는 것도 좋았을 것 같기는 하다. 아무 계획없이 생각없이 막연히 지도를 보면서 돌아다니다보니 생각보다 본 곳도 별로 없고, 게다가 매우 더운날이어서 숙소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너무 지쳐있는 상태가 되었다. 게다가 이번 하노이 출장에서 베트남 하노이에 대한 환상(?)이 많이 깨지게 되었다. 하노이에 오기 전까지 베트남에 대한 상상은, 하얀 베트남 전통 옷을 입은 사람들이 다들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평화로운 이미지였는데..

베트남 (Việt Nam) 하노이 (Hà Nội) - 구시가지(Hanoi Old Quarter)와 rooftop(@ Summit Lounge at Sofitel Plaza Hanoi)

베트남 (Việt Nam) 하노이에 (Hà Nội) 몇일 갈 일이 생겨서 하노이의 몇 곳을 둘러보았다. 도심에서 벗어나면 더욱 멋진 곳들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사정상 하노이에만 머물러야 했기에, 그리고 대부분 저녁이후에만 시간이 나서 대부분 야경과 음식에 대한 경험이었다. 하노이 근처의 노이베이 국제공항 (Sân bay Quốc tế Nội Bài). 하노이 도심에서 20km정도 떨어져 있다. 숙소에서 바라면 주변 경치. 하노이의 공기가 생각보다 매우 안 좋았다. 오토바이가 워낙 많다보니 오토바이의 매연 냄새와 그 소리는 거의 하노이에 있는 동안 백그라운드처럼 쫓아다녔다. 하루에 수천대의 오토바이는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실제로 하노이에서 걸..

중국 광동성(广东省) 혜주(惠州, 후이저우) - 혜동현(惠东县, 후이동씨엔)

광동성(广东省)에 있는 혜주시(惠州市)의 혜동현에 1박 2일 주말 여행을 갔다. 동관에서 버스로 대략 4시간 정도 걸리다보니 호텔에 도착하였을 때는 조금씩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체크인을 하고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바라본 호텔 밖 풍경은 예상보다 멋졌다. (아고다, 아일랜드 스카이라이트 리조트, 조식포함 1박 5~6만원) 체크인시 호텔에서 석식을 신청하여 식당에 갔는데, 뷔페식 남방식 훠궈(火锅)였다. 뷔페식에는 맛있는 랍스타가 일인당 한마리씩 포함되어 있었다. 저녁 식사 후 호텔 주변을 산책하였는데, 이미 너무 어두워져서 호텔로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에 바라본 밖의 풍경들.. 호텔 앞에 해변이 있어 가 보았다. 모든 해변은 다 나름대로의 멋이 있다. 띠띠따처(嘀嘀打车)를 타고 어느 해변을 갔었는데,..

필리핀 (Philippines) 세부 (Cebu) - 아일랜드 호핑 (Islands hopping)

아침부터 전날 자전거 인력거를 끄는 BJ가 소개시켜 준 아일랜드 호핑을 하러 나갔다. 리조트 밖으로 나가자 기다리고 있는 BJ와 친구들을 만나서 선착장으로 향했다. 어떻게 보면 그냥 믿고 가도 괜찮을까 고민을 할 수도 있겠지만, 몇번 얘기를 나누어본 BJ가 좋은 사람인 것 같아 걱정없이 따라갔다.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 개인을 위한, 보트를 통째로 빌려서 하는 아일랜드 호핑으로 매우 좋았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하는 아일랜드 호핑도 그것 나름대로 재미있지만 이렇게 우리만을 위한 아일랜드 호핑은 매우 자유롭고 무엇이든 마음껏 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마치 자유여행과 여행사 여행의 차이같은 느낌일 것 같다. 웃겼던 것은 BJ도 자전거 인력거 삯을 물어보면 언제나 'it's up to you'..

필리핀 (Philippines) 세부 (Cebu) - 막탄섬 (Mactan) 코르도바 (Cordova)

필리핀의 세부시티 (Cebu city) 에서 공항이 있는 막탄섬의 코르도바로 이동하였다. 코르도바(Cordova)는 막탄 섬의 남쪽끝에 있는 지역으로 깨끗하고 얕은 바다와 리조트들이 있는 곳이다. 리조트들이 수영장은 물론 리조트 전용 해변도 가지고 있어 조용히 평화로운 휴일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된다. 코도바를 오기 위해서 세부를 온 것은 아니었고, 원래는 세부 번화가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낼까 했지만 생각보다 할것이 별로 없어서 이 곳에 있는 리조트로 오게 된 것이다. 세부 섬과 분리되어 있는 별개의 섬이기 때문에 택시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와야 한다. 필리핀도 빈부격차가 심하다 보니 세부섬의 번화가 같은 곳과 이곳 막탄 섬의 외진 곳은 주변시설이나 집들의 상태의 차이가 굉장히 심하다. 마..

필리핀 (Philippines) 세부 (Cebu) - 세부시티 (Cebu city)

필리핀(Philippines)은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던 중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을 고민하다가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살다가 온 동료가 필리핀이 좋다고 세부(Cebu)나 보라카이를 추천해주어서 세부로 가기로 하였다. 홍콩에서 세부로 가는 직항노선도 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마닐라를 거쳐서 세부로 갔다. 다시 돌아올 때도 마닐라를 거쳐서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닐라에서는 주변의 쇼핑몰을 둘러보거나 근처에 산책을 한 것 빼고는 한 것이 거의 없었다. 사실 세부가 주요 목적이었다보니 마닐라에서의 계획은 전혀 잡지 않고 호텔만 대충 예약해 놓고 갔었다. 필리핀을 여행하다보니 생각보다 필리핀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세부 섬 자체도 매우 커서 세부만 돌아다녀도 일주일은 필요할 것 같았다. 다..

일본 주부(中部) 아이치(愛知県)현 나고야 (名古屋) - 도요타 산업기술 기념관, 나고야성, 오스관음, 나고야시내

일본 나고야(名古屋)는 여행으로 방문한 것은 아니고, TPS 교육차 방문했던 것이라 관광은 거의 하지 못하였다. 나고야에서 가장 유명한 몇 곳만 방문했으며 방문한 곳들도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머무르지는 못했다... 울산이 현대시(Hyundai city)라는 별명이 있듯이 나고야도 거의 도요타시(Toyota city)라고 불릴 정도로 도요타와 그 협력사의 산업으로 이루어진 도시다. 우리에게는 전혀 반갑지 않은 토요토미 히데요시( Toyotomi Hideyoshi)의 기반이 이 도시이며, 일본에서 세번째로 큰 산업도시이자 4번째로 많은 인구가 있는 도시라고 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산업 도시이다보니 나고야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도 도요타 산업기술 기념관이다. 도요타 산업의 기본과 정신이 묻어나는 곳이며..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남도 나로 우주센터, 보성녹차밭

전남의 나로우주센터로 향하였다. 특별히 나로우주센터로 가야만 했던 이유는 없었지만, 순천에서 주변 지도를 보다가 예전에 나로우주센터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던 후배가 생각났기에 그냥 가보기로 하였다. 지금은 경찰이 되어 과학수사대에서 일하고 있기에 이제는 상관이 없는 곳이지만 나로우주센터는 어떤 곳일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지도로 보았을 때는 순천에서 그렇게 멀어보이지는 않았는데, 운전을 해보니 생각보다 꽤 멀었다. 실제 거리로는 90km정도 되는 거리였다. 나로 우주센터는 다도해 국립공원 옆에 있는 외나로도라는 섬에 있는데, 15번 국도가 거의 끝나는 곳이다. 15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나오는 나로대교가 있는데,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는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도 꽤 좋다. 운전을 하다가 경치가 멋져 아무 생..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남도 순천만 국가정원

전라남도 순천만 습지 입장권을 구매하면 순천만 국가공원도 같이 입장할 수 있는데, 꼭 같은 날이 아니어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순천만 습지도 크고 순천만 국가정원도 크기가 꽤 크기 때문에, 같은 날 모두 보기에는 체력적으로 부담도 많이 되고 둘다 남쪽 지방이라 구름 없이 햇볕이 강하게 쬐는 날에는 계속 돌아다니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예전에 왔을 때는 햇볕이 강해 땀이 많이 났지만, 이번에는 여전히 우중충한 날씨 덕분에 덥지 않고 선선한 날씨 속에서 볼 수 있었다. 순천만 국가정원이라고 꼭 그렇게 특징이 뛰어나게 볼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 가꿔어진 정원같은 공원을 산책한다고 생각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정원이라 꽃을 볼 곳이 굉장히 많고 매우 다양한 꽃들이 있다. 우리가..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남도 순천만 습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전남 여수의 여행에서 헛탕을 많이치고 비도 많이 맞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순천으로 향하였다. 여수에서 이미 비가 많이 오고 있어 섬으로 갈 계획을 순천만 습지로 바꾸었다. 몇년 전 부모님과 같이 온 적이 있었지만 그 때는 햇볕이 너무 강해 걷는데도 땀이 많이 났지만, 이때는 구름낀 하늘이 오히려 좋을 것 같았다. 다행이 여수에서 순천으로 오는 동안 빗줄기가 점점 약해지더니 순천만에 거의 도착할 때 쯤에는 거의 그쳤다. 비록 구름이 아직 많이 껴있기는 했지만 비만 내리기 않는다면 오히려 더 좋은 날씨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순천만 생태공원에는 습지를 걷는 동안 나무나 그늘이 전혀 없고 중간에 쉴 곳도 많지 않아 생각보다 여름에 걷기가 쉽지 않다. 순천만 습지에 도착하였다. 주차된 차들은 많지만 공원자..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바토우춘(坝头村 파두촌)

광동성(广东省) 동관시(东莞市) 관청(莞城)지역에 바토우춘(坝头村 파두촌)이라는 옛건물들이 운치좋게 있는 카페촌이 있다. 파두촌이란 이름 그대로 제방의 위에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동관을 가로지르는 강의 옆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동관에 커플들이 갈 곳이 많지 않은데, 바토우춘은 동관에서 그런 갈증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낮에 가는 것 보다는 저녁에 가는 것이 훨씬 좋다. 낮에는 덥기도 덥거니와 바토우춘 옆에 흐르는 강이 별로 깨끗하지가 않다보니 낮에는 그다지 보기가 좋지 않다. 이런 작은 골목들이 운치가 있다보니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도 꽤 있다. 테라스나 루프탑같은 카페와 바들이 정말 많다. 다양한 컨셉들의 카페들.. 옆에는 낚시촌이 있다. 커플이거나 커플이 되..

중국 식당의 위생상태

중국 식당의 위생상태 중국에 살면서 생긴 것 중 하나는, 음식점의 위생상태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아졌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식당에서도 커다란 바퀴벌레들이 가끔 보이며, 심지어는 뜨거운 석쇠음식을 시켰는데 그 석쇠의 나무 받침대에서 연속으로 세마리의 작은 바퀴벌레들이 나온 적도 있었다. 종업원이 음식을 식탁에 내려놓자 작은 바퀴벌레 하나가 기어나왔다..종업원이 아무렇지 않은 듯 식탁에 있는 유리컵으로 바퀴를 짓눌려 죽이자 또 다른 바퀴벌레가 나오고 또 죽이자, 하나가 더 나왔다. 종업원도 당황했는지 다시 가져가라고 하자 별 말없이 음식을 다시 가져갔다가 나무 받침대만 바꿔서 다시 가져 나왔다. 중국의 광동지방이 워낙 덥고 습하다보니 바퀴벌레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우선 좋고, 중국인들의 공중 위생상태가..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남도 여수 (오동도)

전북의 전주와 변산반도를 지나 바로 전남 여수로 향하였다. 전남 여수를 오게 된 이유는 노래 '여수 밤바다'와 여수 박람회 때문이었다. 전라도의 서해는 변산반도에서 보았으니, 남해를 보려고 다음 목적지를 고민하고 있을 때 노래 '여수 밤바다'가 생각이 났던 것이다. 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는 벌교를 가볼까 아니면 여수를 갈까 고민하다가 유명했던 여수박람회도 볼겸해서 결국 여수를 선택하였다. 전라북도에서 전라남도로 내려오면서 점점 빗줄기가 굵어져서 조금 불안하기는 했다. 여수에 도착한 시간도 꽤 늦은데다 비가 많이 와서 결국은 여수 밤바다는 포기하였다... 다음날 아침 여수 박람회장으로 향하였다. 박람회장 입구 및 주차장을 찾아 약간 헤맬 때부터 약간 걱정이 되긴 하였다. 비가 와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일찍와..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북도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소사), 격포해변

전주 한옥마을에서 바로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소사로 향하였다. 전주와 변산반도 사이에 그리고 그 주변에도 아름다운 곳들이 많이 있지만, 왠지 변산반도에는 이전에 와봤던 기억이 없거니와 전라도 여행을 간다고 하니 부모님께서 변산반도를 추천하여서 이쪽으로 오게 되었다. 내소사 입구에 도착하여 정말 잘 왔다고 생각하였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한국의 사찰들은 굉장히 독특한 매력이 있다. 소승불교의 동남아시아와는 너무나도 다르고, 같은 대승불교가 있는 중국에서도 느낄 수 없는 뭔가 자연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느낌이다. 굉장히 맛깔스럽게 그리고 정성스럽게 차려진 시골집 밥상같은 느낌이다. 내소사 입구에서 표를 끊고 입장하였다. 입장료는 3,000원. 등산을 위해서도 표를 끊어야 하지만 우린 사찰 구경도 하..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북도 전주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은 예전에 지나가다가 한번 들렀던 적은 있지만 여기서 밤을 맞이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군산에서 출발이 좀 늦었기에 전주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어두워진 상태였다. 전주한옥마을의 '한옥 체험'을 하려고 한옥집에 방을 예약하였다.. 한옥마을 내에는 공동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호텔 주변의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지난번에 한옥마을을 들렀던 것이 3~4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에 비교해서 생각보다 많이 변하지 않은 것 같았다. 조금 더 한옥집들이 많아진 느낌정도. 그 때는 가설 주차장에서 주차했었는데, 이제는 가설 주차장도 없어지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느린 변화는 국가가 발전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다. 흔히 말하는 개발도상국들은 매일 변화하는 속도가 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