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저우(贵州, 귀주) 남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류판슈이(六盘水, 육반수)라는 도시는 '중국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 혹은 '중국의 시원한 수도'라는 의미로 종궈량두(中国凉都, 중국량도)라고 불릴 정도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도시로 이름이 나있다. 연평균 기온이 13~14℃인데, 한겨울 1월 평균기온이 3~6℃이고 한여름 7월 평균기온은 19~22℃밖에 되지 않아, 기후만으로는 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뽑히기도 한다. 뜨거운 광동(广东)에서 훠루(火炉)라고 불리는 총칭(重庆, 중경)으로 가는 중간에 이 량두(凉都)에서 서늘한 기운을 느껴보고자 하였다. '중국의 시원한 수도'이고 구이저우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상대적으로 중국에서도 발전이 더딘 구이저우라서 그런지 큰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