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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Việt Nam) 하노이 (Hà Nội) - 호안 끼엠 지역(Hoàn Kiếm) 시내 관광

하롱베이(Hạ Long Bay)에서 베트남(Việt Nam)의 수도인 하노이로 향하였다. 택시나 사설차량으로 이동한다면 편하긴 하겠지만, 가격도 비쌀 뿐더러 되도록이면 그 나라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어 하롱베이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향하였다. 그런데 베트남에서 가장 바가지를 쓴 곳이 바로 이 하노이향 버스이다.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하롱베이의 버스터미널로 갔는데, 터미널로 들어가지 않고 터미널 바로 앞에서 있는 버스 앞에서 내려주는 것이었다. 택시가 멈추기도 전에 버스 호객꾼(!)이 택시문을 열고 어디가냐고 계속 물어보았는데, 택시기사가 이 버스를 타면 하노이를 갈 수 있다고 하여 얼떨결에 타버렸다. 태국 방콕에서 어떨결에 시세보다 훨씬 비싸게 보트 투어를 했던 기억이 되살아 났는데,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Việt Nam) 꽝닌 (Quảng Ninh) 하롱베이 (Hạ Long Bay) - 보트 유람

하롱베이(Hạ Long Bay)는 베트남(Việt Nam)의 꽝닌(Quảng Ninh)성에 속하는 해안 도시로 중국의 계림과 같은 카르스트 지형의 대표적인 곳이다. 카르스트 지형들은 그 산세가 매우 특이하여 어디든 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데, 중국에서 계림이 '계림의 산과 물은 천하 제일이다'라는 말이 있고, 하롱베이는 흔히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등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사실 계림이나 하롱베이나 같은 지질학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세는 비슷한데, 계림이 땅에서 하늘로 쭉쭉 뻗은 산과 그 산들을 굽이굽이 흐르는 강으로 유명하다면, 하롱베이는 바다에서 갑자기 솟아난 것 같은 섬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형세를 가지고 있다. 아마 해수면이 더 높았다면 계림도 하롱베이 같았을 것이고, 해수면이 더..

베트남 (Việt Nam) 꽝닌 (Quảng Ninh) 하롱베이 (Hạ Long Bay) - 중국에서 육로로 베트남으로 넘어가기

한국은 지정학적인 특징 때문에 외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나 배를 통해서 가야하고 육로를 통해서 타국에 입국한다는 것은 매우 희귀한 경우일 것이다. 하지만 주변국과 육지로 연결되어 있는 국가들은 육로를 통한 외국출입이 당연히 우리보다는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아직 나도 외국을 육로를 통해서 입국해본 적이 없기에 이번에 베트남 여행을 갔을 때는 육지 국경을 통해서 가기로 하였다. 사실 이렇게 비정상(?)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은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이 베트남을 육지로 넘어가봤겠나'라는 생각이 컸다. 물론 한국보다야 훨씬 가깝긴 하지만, 여기 광동성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1시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를 육로로 가기 위해서는 거의 하루를 다 소비해야 하니 결코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사생태공원 (同沙生态公园 통샤셩타이공위엔)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난청(南城)의 동쪽에 위치한 동사생태공원 (同沙生态公园 통샤셩타이공위엔)은 동관에서 멋진 드라이브 및 하이킹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저수지를 둘러하고 40km정도 자전거 도로 및 자동차 도로는, 공원 중앙의 저수지와 탁 트인 하늘 그리고 우거진 나무와 수풀이 만들어 내는 경치는 말 그대로 고층 빌딩과 아파트들이 매일같이 새로 생기는 동관 속에서 다른 세상같은 자연 공원을 만들어 준다. 통샤공원은 도로로 이동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면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코스 자체가 꽤 길기 때문에 보통 자동차나 혹은 자전거를 타고 이용하는데, 주변의 치펑공원이나 후잉공원과 같은 공원내 매점이 없기 때문에 하이킹이나 싸이클링을 한다면 충분한 물과 약간의 간식을 가지고 가는게 좋다. 아무리..

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province) 퀘벡 (Quebec) - 오메가 파크 (Parc Oméga)

캐나다(Canada)의 수도인 오타와(Ottawa)에서 동북쪽으로 50~60km정도 떨어진 노뜨르 담드 드라뻬 (Notre-Dame-de-la-Paix)에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형식의 동물원인 오마가 파크(Parc Oméga)가 있다. 입장료는 대략 1인당 30불정도 했던 것 같다. 입장권을 구매하면서 동물들에게 줄 수 있는 당근같은 것을 약간 살 수 있는데, 이런 것을 사야 동물들을 굉장히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입구를 통해 입장을 하면, 차를 약간 세차하게 되는데, 아마 약간의 소독같은 의미에서 하는 것 같다. 사파리에 들어가자마자, 동물들이 차에 바싹 달라붙는데, 차 안으로 머리를 집어넣어 깜짝 놀랐다. 차 안에 머리를 집어넣고 먹을 것을 찾는 중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당근을 모..

대만 (Taiwan, 台湾) 음식 - 대만식 뉴로미엔 (牛肉面, 우육면)

대만이 아무리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더라도, 중국인들이기 때문에 중국과 문화가 정말 많이 비슷하다. 사회범절이나 공공법규등은 일본문화 영향이 큰 것 같지만, 그 나라의 가장 깊숙한 문화 중의 하나인 식문화는 거의 중국과 동일하다. 중국내에도 같은 음식이라고 하더라고 지방마다 그 맛이나 조리법이 약간씩 다른데, 중국 음식과 대만 음식과의 차이는 딱 이정도 차이이다. 뉴로미엔(牛肉面)이라고 부르는 우육면 또한 중국 내륙에도 있는 음식인데, 그 맛도 대만의 우육면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다만 대만 음식이 중국음식보다 뭔가 더 쾌쾌한 혹은 걸죽한 맛이 더 강한데, 대만의 뉴로미엔도 중국의 뉴로미엔보다 더 맛이 강하다.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송산호 몽환백화주 (松山湖 梦幻百花洲)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대령산진(大岭山镇 다링샨젼) 위치한 송산호(松山湖 송샨후)는 호수가 가지고 있는 멋진 풍경으로 동관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족 공원이다. 송산호를 끼고 호수 주변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데, 올 해 초부터는 송산호 중앙 공원에서 몽환백화주(梦幻百花洲)라는 공원 내 일부 구역을 나뉘어 다양한 꽃이 심어진 화원을 만들어 놓았다. 무료로 개방하였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사설 업체가 하는 사업인지 아니면 중국 지방정부의 정책상의 문제인지 이곳도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대략 60원정도 했던 것 같다. 우리 나라로 치면 10,000원정도 되는 꽤 비싼 입장료인 셈이다.. 정문을 통과하면 거대한 인공 폭포가 나오는데, 이러한 인공 구조물(보기에도 좀 조악해 보이는)..

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province) 몬트리올 (Montréal) - 몬트리올 식물원 (Montréal Botan

몬트리올(Montréal)은 캐나다에서 두번째 대도시인 몬트리올에는 유명한 바이오돔(Biodome)이라는 동식물원 외에도 몬트리올 식물원 (Montréal Botanical Garden)이라는 곳도 있는데, 2013년에 이곳에서 Mosaïcultures Internationales de Montréal라는 국제 정원박람회(?)라는 것을 하였다. 각 국가별로 꽃과 나무등의 식물을 이용해서 다양한 모양의 조형물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박람회는 끝났지만 여전히 입장해서 볼 수는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참가했었는데, 아래가 한국의 작품. 선비 모양와 학 그리고 태극문양이 눈에 띈다. 고래였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가장 멋졌던 작품 중 하나. 중국의 정원은 상당히 컸는데, 다른 나라들..

중국 광동(广东)지역의 브런치, 얌차(饮茶)

서양에 아침과 점심을 겸해서 먹는 브런치(Brunch) 문화가 있다면, 중국의 광동지역에는 얌차(饮茶) 문화가 있다. 우리나라 말로 하면 음차(飲茶), 즉 차를 마신다라는 의미이다. 중국 표준어인 보통화 발음은 인차(饮茶, Yin Cha)이지만, 이 식문화 자체가 광동 문화이다보니 광동어로 얌차(Yam Cha)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으며 광동에서는 인차 보다는 얌차로 얘기한다. 당연히 광동어를 주로 사용하는 홍콩에서는 얌차로 통한다. 서양의 브런치가 커피와 함께 베이컨, 스크램블 에그, 소세지나 빵등을 먹는 것이라면, 얌차는 멋들어진 차와 함께 다양한 딤섬(點心)을 즐기는 것이다. 딤섬을 우리나라말로는 만두라고 표현해야 하겠지만, 단순히 만두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Lost in tran..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양삭 (阳朔, 양슈오) - 노채산(老寨山 라오자이샨), 인상유삼저 (印象劉三姐)

중국 광서성 계림의 양삭(阳朔, 양슈오) 내 서가(西街, 씨지에)에서 10~20km정도 떨어진 흥평진(兴坪镇, 싱핑젼)은 계림에서 가장 경치가 멋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흥평진에서 리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주변을 구경하거나, 계림 특유의 산들에 등산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이 흥평진의 경치는 중국돈 20원의 배경이 된 것이고 하며, 계림을 검색하면 나오는 대표적인 사진들의 배경들도 여기가 꽤 많다. 흥평진이라는 마을은 매우 작음에도 불구하고 경치를 보러 오는 사람들도 인해 늘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이 당시에 흥평진에 왔을 때는 숙박은 하지 않고, 등산과 보트유람만 하고 갔었다. 가장 가깝고 비교적 쉽게 계림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 TripAdvisor 나올 정도로 유명한 노채산(老寨山 라오자이샨)..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양삭 (阳朔, 양슈오) - 자전거 하이킹, 우용촌(遇龙村, 위롱춘)

중국 광서성 계림의 양삭에 처음 갔던 이 때에는 자전거를 대여해서 하이킹을 하였다. 대략 4~5시간정도 탔던 것 같은데,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탔지만, 돌아올 때는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다. 1년 뒤에 다시 오게 되었을 때 알게 된 것인데, 자전거나 전기 오토바이나 대여료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자전거나 전기 오토바이나 대여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나 여권이 필요하고 대여 시간도 꽤 길었던 것 같다. 자전거나 전기오토바이나 모두 각기 장단점이 있는데, 자전거는 우선 어디든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은 다 갈 수 있다는 것(사람만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는데, 자전거로 이동은 가능해도 오토바이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과 주변의 풍경을 천천히 즐기며 볼 수 있다는 장점등이 있는 반면, 생각보다 힘..

중국 광동 지역의 달팽이

중국에 살면서 놀랐던 것 중 하나는, 거대한 달팽이이다. 특히 비가 오는 날 전후에 아파트 여기저기에 달팽이들이 굉장히 많이 돌아다니는데, 그 크기가 깜짝 놀랄정도로 크다. 보통 손바닥 반만한 것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 몇일 전에는 손바닥보다 큰 거대 달팽이도 보았다. 보기에도 나이들어 보이는데, 오랫동안 잘 살아남은 듯...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크고 작은 달팽이들이 아파트 단지내에 여기저기 돌아다녀 조심하지 않으면 달팽이들을 밟게 된다. 아침에 보면 밟혀 죽은 달팽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단지 내에 잔디가 있는 한적한 곳에는 개구리도 엄청 많아서 가끔 그쪽으로 걸어가다보면 본의 아니게 개구리가 발로 차이기도 한다.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양삭 (阳朔, 양슈오) - 서가(西街, 씨지에)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의 용승 용척 (龙胜 龙脊 롱셩 롱지)에서 양삭 (阳朔, 양슈오)의 서가(西街, 씨지에)로 이동하였다. 용승에서 양삭으로 가는 중간에 계림시가 있어 잠깐 들러 점심을 먹었다. 이때는 계림시에 단 2~3시간 정도밖에 머물리 않아 거의 둘러보지 못하여 이후에 다시 갔을 때는 하루를 머물렀던 것이다. 거리로는 150km정도 떨어져 있으나 시간상으로는 꽤 오래 걸렸다. 대략 4시간정도 걸린 듯 하다. 하지만 광서성의 산세가 좋아 가는 동안 주변 경치를 보다보면 지루한 줄 모르고 시간이 흘러갔다. 서가는 계림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 중 하나인 양삭의 번화가인데, 한국의 인사동 같은 곳이기도 하며 계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중국에 계림의 산수는 천하제일이라는 말..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 용승 용척(龙胜 龙脊, 롱셩 롱지) 평안채(平安寨 핑안자이)과 금갱대채(金坑大寨 진컹따자이)

계림에서 용승 용척 (龙胜 龙脊 롱셩 롱지)라고 하면 평안채(平安寨 핑안자이)과 금갱대채(金坑大寨, 진컹따자이)이 나오는데, 평안채보다 더 넓은 다랭이 논이 있는 것 같다. 이 곳 진컹에는 핑안자이와는 달린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하늘에서 이 다랭이의 논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핑안자이을 먼저 방문했었기 때문에 핑안자이에서 맞은 아침의 풍경은 또 굉장히 운치가 있었다. 산들과 논들 사이에 흐르는 구름과 안개들은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말 멋진 풍경이다. 숙소에서 나와 차를 타고 진컹으로 향하였다. 안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며 핑안자이와는 달리 넓은 주차장등을 가지고 있어 접근성이 핑안자이보다는 용이한 것 같다. 주차 후 매표소를 지나 올라가는 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길...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 용승 용척(龙胜 龙脊, 롱셩 롱지) 용척평안장족제전(龙脊平安壮族梯田)

계림(桂林)의 계림시와 양슈오 외에도 용승 용척 (龙胜 龙脊 롱셩 롱지)의 계단식 논(우리의 다랭이 논) 또한 유명한데, 첩첩산중에 있는 곳들이다 보니 소수민족들이 모여사는 곳이 많다. 용승/용척은 광서성의 북쪽에 위치하여 있고 계림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있기만, 가는 길이 녹녹치 않아 하루 정도는 따로 일정을 내야 볼 수 있다. 그 중 롱지핑안좡주티티엔(龙脊平安壮族梯田)은 롱셩현(龙胜县) 롱지(龙脊) 지역 중 장족이 모여사는 소수민족의 마을이다. 롱지핑안좡주티티엔(龙脊平安壮族梯田)에서 롱지(龙脊, 용추)는 이 곳의 지형이 용의 척추와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며, 핑안 (平安, 평안)은 마을 이름, 좡주(壮族)는 장족을, 티티엔(梯田, 제전)은 계단식 논을 의미한다. 핑안마을까지..

중국 홍콩 (Hong Kong) - 스탠리 (Stanley)

홍콩 스탠리(Stanley)는 홍콩 섬의 남동쪽에 있는 지역으로 홍콩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이며, 1842년 홍콩이 영국에 합병되었을 때 영국이 홍콩에 임시관리소를 만든 곳이라고 한다. 사실 지금의 스탠리는 그냥 서양의 해안 휴양지같은 느낌이다. 홍콩 센트럴 쪽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스탠리에 도착하였다. 버스에서 내리면 보이는 광경. 홍콩에서는 아파트가 없는 곳은 없을 것 같다. 스탠리 산책로. 산책로 앞에는 멋진 바다가 펼쳐져 있다. 산책로 안쪽, 즉 바다를 바라보는 곳에는 이런 Pub들이 많다. 온 김에 앉아서 맥주 한잔. Pub마다 많은 사람들이 있다. 스탠리 내 또다른 구경거리인 스탠리 마켓. 홍콩은 워낙 여기저기 쇼핑몰과 market이 많아 굳이 여기서 뭘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또한 스탠리 ..

중국 광동성(广东省) 광주(广州, 광저우) - 백수채 (白水寨, 빠이슈이자이)

광동성(广东省) 광저우(广州)에 파담진(派潭镇, 파이탄젼)에 위치한 백수채(白水寨, 바이슈이자이)는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폭포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보면 놀라울 정도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폭포인데, 왜 백수채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다. 이 폭포물이 흐르는 계곡 또한 매우 가파러서 물살도 굉장히 세다. 백수채는 광저우 시내에서도 100km정도 떨어져 있으며 대중 교통이 그렇게 발전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가기가 쉽지는 않은 곳이나, 중국은 띠띠따처가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그렇게 어려운 곳도 아니다. 몇달 전에도 가려고 했던 곳인데 어영부영하다가 출발 시기를 놓쳤는데, 이번에는 토요일 오후에 마음먹고 바로 차를 불러 가기로 하였다. 이미 오후에 출발하였거니와 동관에서도 80km이..

중국 광동성(广东省) 주하이 (珠海, 주해) - 주하이위뉴 (珠海渔女, 주해어녀)

광동성(广东省) 주하이 (珠海, 주해)에는 주해어녀(珠海渔女), 의역하면 주해인어라는 석상이 있는데, 그 기원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주해에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옛날 옛적에 아름다운 인어가 이 지역에 살았는데, 이 지역의 해변의 모습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해녀처럼 변장하여 마을에서 지냈다고 한다. 사실 이 인어는 중국 남해에 사는 용의 딸이었는데, 해녀로 살면서도 자신의 마법을 이용해서 마을 사람들을 자주 도와주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존재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Haipeng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어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데, 이 남자가 나쁜 꾀에 넘어가(어디서는 악마라고 하고 어디서는 탐욕스러운 난쟁이라고도 한다) 인어가 늘 차고 있던 팔찌를 벗게 시키는데..

캐나다 (Canada) 서부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British Columbia) 벤쿠버 (Vancouver) -잉글리쉬 베이비치 (English bay beach)

캐나다 서부의 벤쿠버에 살았을 때 가장 좋아했던 장소 중 하나인데, 비단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벤쿠버 사람들의 favorite place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벤쿠버 내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해변들인 해운대 해수욕장, 경포대 해수욕장, 대천 해수욕장들이 주변에 유흥점들이 매우 많고 번잡한데 반해, 이 English bay beach는 매우 조용하며 가족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지만, 해변가는 상당히 조용하다. 특히 캐나다는 길거리에서 음주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취객이나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캐나다 정부는 음주에 관해서 상당히 엄격하게 관리하는데, 우선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불법이며, 공원등에서도 당연히 안된다. 일반 편의점이..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수렴산공원 (水濂山公园, 슈에리안샨공위엔)

광동성(广东省) 동관시(东莞市) 수렴촌(水濂村)지역에 있는 수렴산공원(水濂山公园)은 후가진(厚街镇, 호우지에젼)에서 약간 동쪽에 위치한 조용한 공원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근방의 중국인들이 꽤 찾는 곳인데, 산림 공원이라고는 하지만 산이라고 하기에는 언덕에 가까운 곳이라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공원은 저수지를 중심으로 긴 산책로와 함께 사찰이 경치 좋은 곳에 세워져있는 형상이다. 멋진 교각과 함께 운치나는 옛 중국의 건축물(아마 진짜 옛날 건물을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들을 보면서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걷다보면 2시간정도는 훌쩍 지나간다. 공원입구에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공원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원 입구 밖에는 여러가지 길거리 음식을 먹을 곳이 몇몇 있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왼쪽 위에 사찰과..

한국 서울 - 연세대학교, 경복궁

중국에 살다보니 한국에 올 기회가 별로 없다보니 올 때마다 변화된 모습에 놀랄 때가 많다. 물론 1~2년마다 새로운 아파트 단지와 거대한 쇼핑센터가 생겨나는 지금의 중국보다는 느리긴 하지만, 그리고 그런 규모의 변화가 아닌 무엇인가를 다져가는 느낌의 변화이긴 하지만, 올 때마다 놀라는 것은 여전하다. 오랜만에 가봤던 연세대학교. 정말 너무 많이 변해 있었다. 마치 잘 꾸며놓은 공원같은 느낌이다. 한국의 대학교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오직 저 딱딱한 사각형의 건물들 뿐일 것 같다. 옛날 공학관이야 어쩔 수 없다하여도 신축 건물들은 좀 더 세련되게 지어도 될 것 같은데... 예전에 고려대학교에 편의시설들이 지하에 생겼을 때, 고대생들이 고엑스(고려대+코엑스)라고 불렀던 적이 있다고 하는데,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