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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시엠레아프 (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 프라삿 끄라반 (Prasat Kravan)

캄보디아 여행의 꽃인 앙코르 와트 여행을 시작하는 날이다. 앙코르 와트는 정말 크기 때문에 걸어서 여행한다는 것은 사실 너무 힘들다. 입장료가 1일권, 3일권, 7일권 뭐 이런식으로 판매되고 생각보다 비싸기 때문에 아무래도 흔히 말하는 가성비를 따져서 볼 수 밖에 없다. 앙코르 와트를 구경하는 방법은, 내국인이거나 시엠레아프에 오래동안 머물 사람이라면 하이킹을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보통 뚝뚝을 전세내어 타거나, 자전거를 빌려서 타거나 혹은 오토바이나 전기오토바이를 빌려서 돌아다니는 것 같다. 인터넷으로 조금 찾아보니 자전거는 처음에는 좋아보이지만 숙소가 밀집해 있는 시엠레아프 번화가에서 앙코르 와트가 너무 멀어서 힘들다는 평이 많고, 대부분 뚝뚝을 전세내어 다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동남아 여행에서 ..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 프놈펜 (Phnom Penh, ភ្នំពេញ) 에서 시엠레아프(Siemreap,ក្រុងសៀមរាប)으로 이동

캄보디아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캄보디아를 세계에 알리는 캄보디아의 상징 앙코르 와트를 보기 위해 앙코르 와트가 있는 시엠레아프 도시로 이동하여야 했다. 시엠레아프는 캄보디아의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인데, 수도 프놈펜에서는 200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도시이나 고속철도는 고사하고 고속도로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캄보디아에서 이 거리를 지상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비행기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시엠레아프에서 프놈펜으로 돌아올 때는 버스를 이동하였다...) 캄보디아에도 고속도로라고 불리는 도로들이 있지만 이들은 고속도로라기 보다는 우리나라로 치면 국도와 지방도 사이의 도로이다. 시엠레아프로 이동하는 날 아침 일찍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뚝뚝을 타고 프놈펜 공항으롱 ..

캄보디아 프놈펜 (Phnom Penh, ភ្នំពេញ) - 캄보디아 국립 박물관(សារមន្ទីរជាតិ), 프놈펜 왕궁(ព្រះបរមរាជវាំង)

프놈펜 여행의 주요 목적지인 캄보디아 국립 박물관(សារមន្ទីរជាតិ)과 프놈펜 왕궁(ព្រះបរមរាជវាំង)에 드디어 도착하였다. 12월의 마지막 날이었기에 아무리 남쪽 나라여도 그렇게 덥지는 않겠지 생각하며 호텔에서 걸어왔으나 캄보디아는 생각보다 너무 더웠고, 오토바이와 뚝뚝이 북적거리는 도로는 더운 나라에 길에서 쉽게 맡을 수 있는 시궁창 냄새만큼이나 고개를 절레하게 만들었지만, 어쨌든 뚜벅뚜벅 걸어서 여기까지 왔다. 국립박물관과 프놈펜 왕궁은 바로 옆에 딱 붙어 있어 한번에 보기에 좋다. 국립 박물관은 비록 근대에 지어진 것이지만, 처음 지을 때부터 크메르 문명의 건축양식을 본따 지어진 것이라 크메로 양식 건물의 본보기로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빨간색 건물들이 굉장히 인상깊고 지붕에 고대..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관가원 (东莞可园, 동관커위엔) 2

중국 생활한지 5년이나 되어서 부모님을 드디어 초대(?)하게 되었다. 동관 커위엔(东莞可园, 동관가원)은 예전에도 왔던 곳이기는 하지만, 동관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동관에서 몇군데 다양한 볼거리 등이 있겠지만, 한국에서 중국에서 온 경우, 그것도 동관으로 온 경우에는, 뭔가 특별한 곳을 가야하겠지만, 그렇게 뭔가 거대하고 '짜잔'하고 내세울 만한 혹은 자랑하면서 갈만한 곳이 동관에는 그다지 많지 않기에 예전에도 가보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뭔가 동관에 사는 사람으로서 내세울(?)만한 몇 안되는 곳 중 하나인 동관 커위엔이 가기로 하였다. 커위엔은 광동 지방의 4대 정원 중 하나이자 중국에서는 매우 드는 사유지 정원이다. 4대 정원이라고 하지만, 나머지 3개가 어디있는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동관 커위엔 지도...

캄보디아 프놈펜 (Phnom Penh, ភ្នំពេញ) - 왓 랑카 (Wat Lank, វត្តលង្កា), 독립기념탑(វិមានឯករាជ្យ), 노로돔 시하누크 왕 동상 (Statue of King Father Norodom Sihanouk, រូប..

캄보디아 여행의 시작인 프놈펜(Phnom Penh, ភ្នំពេញ)에서는 마지막날도 묵어야 하기 때문이거니와 캄보디아를 온 이유가 프놈펜이 아니라 씨엠립이기 때문에 프놈펜에서의 숙박은 최대한 짧게 하기로 하였다. 호텔에서 본 아침 풍경. 오른쪽에 고층 빌딩을 한창 올리고 있는 것이 보인다. 한국에서는 한참 겨울이어야 할 시기이지만 이곳은 보기에도 덥다. 불안했던 느낌이 사실로 들어났다. 프놈펜은 엄청나게 더운데다 베트남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오토바이들이 도로를 누비고 있다. 한겨울 땡볕 아래에서 걸어걸어 독립기념관 옆의 왓 랑까(Wat lanka) 사원까지 왔다. 왼쪽이 왓 랑까 사원 입구. (두 곳의 입구 중 하나이다) 사원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나무. 캄보디아의 어느 사원은 물론 어디를 가..

중국, 모든 것에 QR코드를 입히다

중국에 살면서 혹은 여행하다보면 중국의 QR코드 결제 시스템의 확장과 진보를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이미 굉장히 많은 분야에 공유 상품들이 들어선 것들은 차치하고 - 일반 자전거, 전기 자동차, 전기 자전거, 우산, 충전기 등등 - 모든 것에 인터넷을 연결하여 핸드폰만 있다면 카드나 현금이 전혀 필요없는 사회가 만들어져 가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들의 기반은 삼성페이나 애플페이가 추구하는 NFC타입의 결제 시스템이 아닌 알라바마와 텐센트가 추구하는 QR코드 결제 시스템인 것 같다. 제작년 상하이에 갔을 때 보았던 오렌지 자판기와 같이 지하철에 있는 대부분의 자판기에 QR코드로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광저우 지하철에서는 지하철표도 구매도 위챗이나 알리페이에서 QR코..

캄보디아 (Cambodia, ព្រះរាជាណាចក្រកម្ពុជា) - 동관(东莞)에서 심천(深圳) 공항을 거쳐 캄보디아 프놈펜 (Phnom Penh, ភ្នំពេញ) 으로 가기

올해 첫날은 캄보디아에서 보내기로 한 후, 12월 29일 중국 동관(东莞)에서 캄보디아로 향하였다. 원래 계획은 뉴질랜드로 가는 것이었지만, 생각보다 비싸진 비행기 가격과 함께 회사 일이 겹치면서 시기를 놓쳐 다급히 (?) 캄보디아 행으로 결정한 것이었다. 캄보디아는 태국과 베트남, 그리고 라오스 사이에 있는 국가로 동쪽에는 베트남, 서쪽으로는 태국, 북쪽으로는 라오스와 붙어 있다. 특히 프놈펜은 태국과 가깝다보니 태국이나 베트남 여행시 캄보디아도 같이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중국 동관에서 캄보디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심천 바오안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동관 동청지역에 있는 동관치처동잔 (东莞汽车东站) 동관 치처동잔에서 심천 바오안 공항 (深圳宝安机场)으로는 직행버스가 있어 매우 편한데, ..

한국 경기도 -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지난 추석에 한국에 갔을 때, 추석이라 딱히 갈 곳이 없어 임진강 리조트에서 송어를 먹으러 갔었다. 어렸을 적에 두어번 갔었던 것 같은데, 정말 오래 간만에 다시 간 곳이지만 기억 속에 있는 그 모습과 꽤 닮아 있었다. 요즘 미세 먼지니 황사이니 하며 한국에서 맑은 날씨를 많이 볼 수 없는 것 같은데, 지난번 추석 때만큼은 날씨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네비게이션 없이 서울을 벗어나면 한참 헤매는 나와는 달리 항상 네비게이션 없이 운전하시는 아버지. 이런 길을 도대체 어떻게 기억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곳이 '리조트'인 줄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항상 임진강 송어회집이라고 일컫는 곳이었는데... 송어를 직접 양식하는 곳이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꽤 많은 송어들을 볼 수 있다. 철갑상어도 있다는 것..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오사카 (大阪) - 가이유칸(海遊館, 해유관)

일본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나라(奈良)에서 오사카(大阪)로 돌아왔다. 오사카(大阪) -> 교토(京都) -> 나라(奈良) -> 오사카(大阪)로 도돌이표처럼 이어진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오사카 가이유칸(海遊館, 해유관)이라는 수족관 혹은 아쿠아리움이었다. 전용 수족관이라고는 어렸을 적에 갔던 여의도 63빌딩의 수족관이 처음이자 끝인 나에게 (캐나다 몬트리올의 바이오돔은 빼고), 한때 주변에서 너도 나도 데이트할 때면 반드시 들렸던 코엑스 아쿠아리움이나 종종 지나쳤던 홍콩의 아쿠아리움, 상하이에 갔을 때도 아쿠아리움은 전혀 계획에서 고려하지도 않았던 우리가, 오사카 아쿠아리움을 갔던 이유는 오사카의 아쿠아리움이 유명해서가 아니라, 나라에서 돌아와 호텔에 짐을 풀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중국 광동(广东)지역 춘절의 풍경을 여는 귤나무

중국 춘절기간 중 광동(广东)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풍경 중 상점이나 집들에 하나씩은 볼 수 있는 귤나무들이다. 일반적인 크기의 귤 나무를 장식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금귤나무를 장식하는데, 금귤나무(金桔树, 금길수)는 중국어(보통어)로는 '진주슈', 광동어로는 '감갓수에'라고 불리며, 桔 (도라지 길)의 발음이 길할 길 (吉)과 같아 금같이 길함을 나타낸다하여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광동어뿐 아니라 보통어에서도 비슷한 의미이지만, 광동(광동성, 광시성, 홍콩, 마카오 등) 지역을 벗어나면 잘 안보이는 문화이다. 춘절이 가까워지면 여기저기 귤나무를 파는 곳이 많아지며 장식한 곳들도 많지만, 먹기에는 너무 떫기 때문에 보통 먹지 않고 춘절이 지나면 모두 버린다.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나라 (奈良) - 도다이지(東大寺), 나라공원(奈良公園), 와카쿠사 산(若草山)

교토에서 나라(奈良)로 오기로 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나라 공원(奈良公園)때문이었다. 사슴공원이라고도 불리는 이 곳에는 정말 많은 사슴들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있는데, 스리랑카 시기리야에서 보았던 원숭이들같이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편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전날에는 호텔에서 걸어왔지만 거리가 멀어 이번에는 지하철로 왔다. 긴테쓰나라 역에서 내리면 나라현청 앞까지 바로 올 수 있다. 나라 공원 옆에 있는 도다이지(東大寺) 사찰로 가는 길. 앞에 보이는 거대한 문이 도다이지 난다이몬. (혹은 남대문) 일본 유치원에서 소풍을 온 것 같다. 다양한 학생들과 일본 관광객,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굉장히 북적이는 도다이지이다. 사람들 틈에서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국 서울 - 북악 스카이 팔각정

서울에는 어딜가나 차가 막히고 주차난 때문에 드라이브를 하기에 좋은 곳을 찾기 힘든데, 그나마 가볼만 한 곳이 있다면 청와대 뒤 북악산에 있는 북악 스카이 팔각정이 아닐까 싶지만, 사실 서울 근교에도 경치 좋은 곳을 찾기 쉽고, 북악산길을 운전하는 동안 볼 수 있는 경치가 그렇게 딱히 굉장히 멋지다고 하기 힘들기 때문에 '추천'까지 하기는 민망하고 그냥 서울에서 살면서 운전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쯤은 가볼만 한 곳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이 북악스카이 도로 중간에 팔각정이라는 전망대가 있는데, 그 경치는 남산 타워에서 보는 것보다는 못 미치지만, 남산 타워가 10년전과 다르게 자기 차로 올라갈 수 없게 된 이상, 서울에서 자기가 직접 운전해서 올라가 서울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나라 (奈良) - 교토에서 나라로 이동, 그리고 나라 공원 (奈良公園)

일본 교토에서 로쿠온지를 아침에 보고 호텔에서 짐을 챙겨 바로 나라현에 위치한 나라시(奈良市)로 이동하였다. 사실 교토에서 고베로 갈지 아니면 나라로 갈지 전날 고민을 많이 하였는데, 신사와 절 등이 주요 볼거리인 것 같은 고베보다는, 그리고 이런 것들은 이미 교토에서 너무 많이 봐서, 독특한 사슴 공원이 있는 나라로 결정하게 되었다. 또한 이번에 이동하게 되는 도시에는 하루만 묵을 것이기 때문에 고만고만한 관광지가 퍼져있는 고베보다는 거의 사슴공원등 나라공원 한군데 대거 몰려있는 나라로 결정하였다. 교토에서 나라로 이동하는 것은 지하철은 타고 1시간 정도만 이동하면 되었기에 상당히 편리하였다. 처음에 오사카에서는 일본의 지하철이 참 복잡하고 어지럽다고 생각했으며, 특히 오사카에 오기 전에는 인터넷에서 ..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교토 (京都) - 로쿠온지(鹿苑寺, 녹원사) 혹은 킨카쿠지(金閣寺, 금각사)

이번 일본 간사이 지방 여행 중 교토 여행의 마지막 날이자 나라로 이동하는 날 아침에 흔히 금각사로 불리는 로쿠온지를 가보기로 하였다. 금각사는 교토 서북쪽에 위치하였는데 머물고 있던 호텔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30~4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였기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다. 나름 아침부터 분주히 이동하였는데, 버스가 금각사에 가까워지자 버스에 사람들이 점점 차기 시작하더니 도착할즈음에는 만원버스가 되었다. 로쿠온지 내부 지도.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계속 입장하고 있었다. 중국과 한국 단체관광객과 일본 학생들까지 합세.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면 바로 금각사가 보인다. 아시카가 요시미쓰라는 쇼군이 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후 이후 불교 사원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금색 페인트일까 했는데, 인터넷에 찾..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교토 (京都) - 기요미즈데라 (清水寺), 산넨자카 (産寧坂), 니넨자카 (二寧坂), 고다이지(高台寺)

교토 시내에 있는 니조성을 본 후, 기요미즈데라 (清水寺)를 보기 위해 호텔 근처에 있는 자전거를 대여해서 자전거를 타고 가보기 하였다. 왠지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가끔 자전거를 타고 나오는 장면들을 보면 일본에서 자전거를 타보고 싶기도 하였을 뿐더러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자전거에 대한 '문화(?)'가 조금 다를 것 같아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하였다. 호텔 근처에도 몇군데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그 중 호텔에서 가까운 Kyoto Eco Trip 이라는 곳에서 갔다. 자전거는 4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gear가 없는 1단 자전거가 하루에 800엔이었다. 800엔짜리 두대를 빌리고 교토 내 자전거 운행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여기서 생각보다 일본에서 자전거를 타는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교토 (京都) - 니조성 (二条城)

일본 교토의 아라시야마를 본 후, 다음날에는 교토 시내에 위치한 니조성 (二条城)을 오전에 후딱 보기로 하였다. 교토에서 머물던 호텔에서 걸어가도 2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아침에 얼른 보고 오는 것이 계획이었다. 니조성은 일본 에도 시대에 지어진 성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일본의 국보, 국가 사적, 중요 문화재등으로 지정된 일본의 보물 중의 하나라고 한다. 1600년대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에 지어진 니조성은 당시 일본의 내정, 암살, 음모, 모략등으로 얼룩지어진 일본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곳이기도 한 듯 하다. 성에 들어서면 각종 언어로 번역된 안내책자가 있는데, 꽤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가이드 없이 책자를 읽으면서 성안을 돌아다녀도 상당히 재미있다. 아침에는 조금 덜 더울 것을..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교토 (京都) - 아라시야마(嵐山)

일본 교토의 서부에 위치한 아라시야마는 그 아름다운 풍경으로 교토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라고 한다. 보통 교토의 관광지들이 동쪽에 몰려있는 것에 비하면 아라시야마는 서부 외곽에 있어 오사카에서 교토로 당일치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이 가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교토에 머무른다면 꼭 가보면 좋을 것 같은 곳이다. 교토 시내에서 아침으로 먹은 규동. 규동은 언제 어디 먹어도 맛있는 듯. 아침을 먹은 후 아라시야마를 가기 위해 가라스마역으로 이동. 가라스마역에서 아라시야마역까지는 지하철로 2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일본은 노선마다 혹은 노선 회선마다 지하철 구조가 많이 다른 듯 하다. 교토역에서 아라시야마로 가기 위해서는 교토 서남부에 있는 가쓰라역에서 한번 갈아타야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

한국 경기도 - 용인 한국 민속촌

한국 경기도에 있는 용인 한국 민속촌은 한국에 있을 때는 아주 가끔가지만 외국인과는 꼭 한번은 가게 되는 곳인데 놀이공원과는 다르게 조용히 걸어다니면서 한국 전통 가옥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다만 수년전에 왔을 때는 정말 조용했었는데, 제작년에 갔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고 길게 늘어서 주차장으로 가는 차들에 놀랐었다. 입구를 지나 안에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인파가 보였다. 에버랜드같은 놀이공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 발견하는 중국식 매너.. 최대한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피해가려고 하다보니 사람들이 잘 지나지 않는 루트로 계속 가게 되었다. 한옥 온돌방 구경. 민속촌에서 주요한 볼거리는 다양한 지방의 다양한 모양의 가옥들이다. 아궁이가 집밖에 있는 구조. 지방에 사또가 머..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교토 (京都) - 도후쿠지(東福寺)

일본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본 후, 근처에 위치한 도후쿠지(東福寺)를 보러 갔다. 사실 딱히 도후쿠지를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나리 신사에서 내려온 후 한참을 걷다 보니 근처에 도후쿠지 신사가 보여 간 것이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찾아갔던 곳이지만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더 멋진 곳이었다. 도후쿠지 로쿠하라몬(東福寺 六波羅門)으로 들어가니 도후쿠지 산몬(東福寺 三門)이 나왔다. 이 산몬은 일본의 국보라고 하며, 산몬 앞에는 연꽃으로 가득한 연못이 있는데, 연꽃이 피는 계절이었다면 정말 멋진 풍경이 펼쳐질 것 같다. 일본의 사찰은 중국의 화려한 사찰과는 다르고 오히려 한국의 사찰들과 훨씬 닮은 것 같다. 산몬을 지나가면 도후쿠지 본당이 나온다. 도후쿠지를 와서 알게 된 것인데, 일본 대부분의 ..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교토 (京都) - 후시미 이나리 신사(伏見稲荷大社)

오사카에서 교토로 이동하여 첫 방문지는 후시미 이나리 신사였다. 이나리 신사는 일본의 신 중 가장 서열(?)이 높은 신이라하며, 붉은 색 기둥으로 이루어진 아카이 도리이(あかいとりい) 길로 유명한 것 같다. 딱히 신사를 방문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트립어드바이져에서 추천하는 교토 방문지 중 1위가 이 이나리 신사였기에 가보기로 하였다. 교토는 오사카와는 다른 뭔가 지방 도시 같은 느낌이 강하였는데,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보는 그런 일본의 느낌이었다. 신사로 들어가는 길. 앞의 철로를 건너면 신사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다. 교토에 있던 기간 중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이 특히 눈에 많이 띄었는데, 종종 일본 사람들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중국인들인 것 같았다. 로우몬 노 기추네 (楼門の狐). 태풍이..

중국의 무인 편의점

종종 중국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 어느나라에 내어 놓아도 빠지지 않을만큼 많은 실험적인 사업을 하는 것 같다. 한국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중국에는 무인 편의점이 서서히 그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그 중 한군데에 호기심 삼아 들어가서 물건을 사보았다. 매장 자체는 커다란 유리로 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유리로 되어 있으면 누가 유리를 깨서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유리로 되어 있어 밖에서 안이 훤히 보이면 안에 들어간 사람이 오히려 더 '정직'하게 결재를 하게 될 것 같다. 유리를 깨거나 상점 문을 부셔서 들어가는 그런 '강도' 행위는 이미 이런 무인 편의점 뿐 아니라 일반 편의점도 노출되어 있는 위험이지만, 신기하게도 중국은 혹은 지금 살고 있는 동관은 그런 강도 행위가 없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