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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SA) 캘리포니아 (California) 쿠퍼티노 (Cupertino) - 애플 캠퍼스 (Apple Campus) 와 구글 캠퍼스 (Google Campus)

지난 2년동안 미루고 미루던 쿠퍼티노 출장을 결국은 올해 가게 되었다. 미국에는 예전에 캐나다에 있을 때도 사정상 가보지 못하였고 그 이후에도 몇가지 이유로 못 가봤었는데, 그다지 출장으로는 가보고 싶지는 않고 시간을 좀 많이 잡아서 여행으로 가려고 했던 곳이었지만 올해는 결국 가게 되었다. 고객사와 하는 미팅이 줄줄이 있어 돌아다닐 시간도 없었을 뿐더러 일정이 좀 꼬여있어 지상에 있는 시간과 공항이나 비행시간이 거의 비슷한 그런 출장이었다. 그래도 쿠퍼티노에 장기 출장을 나와 있는 과장님 덕분에 잠깐이라도 주위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시간 때문에 그런건지, 중국 광저우(广州)에서 한국 인천 공항을 경유해서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에 도착하는 비행기 편이었다. 인천공항에 내려 경유. ..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교토 (京都) - 오사카에서 교토 가는 길

오사카에서 머물렀던 호텔인 호텔 마이스테이스 사카이스지 혼마치(Hotel MyStays Sakaisuji)에서 근처역인 나니와바시로 도보 이동 후 게이한 나카노시마선을 타고 1시간 20분정도면 교토의 도후쿠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본에 오기 전에 일본의 지하철은 너무 복잡하고 요금정책이 난해해 조심해야 한다고 했으나, 지하철역에 가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가는 곳까지의 표를 살 수 있고 모르면 그냥 물어보면 되었다... 어차피 지하철이라는게 뭐 도시마다 크게 다른 것도 아니고 대게 비슷한데 괜히 처음부터 어렵게 생각했었던 듯 하다. (우리가 이용했던 것은 게이한 나카노시마선이나 오사카에서 교토로 이동하는 방법은 구글맵이나 애플맵에서 찾으면 바로 나오니 그걸 따라서 이동하면 된다.) 오사카에서 태풍으로 인..

중국 쓰촨 (四川, 사천) 요리 - 쑤안차이위(酸菜鱼, 산채어)

중국 쓰촨 (四川, 사천) 요리인 쑤안차이위(酸菜鱼)는 물고기와 중국식 김치인 파오차이(泡菜)를 넣어 끓이는 탕요리 인데, 사천의 요리 대부분이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듯이 쑤안차이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샹차이(香菜, 향채)가 많이 들어가는 요리임에도 불구하고 샹차이를 생으로 먹는 것이 아니다보니 그 맛이 그렇게 강하게 나타나지도 않고, 생선의 부드럽고 두툼한 살과 더불어 중국 사천성 파오차이의 맛이 매우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사천 음식점에 가면 큰 그릇에 생선탕 같은 것을 많이 먹는데, 그게 이 쑤안차이위이다. 한국 탕음식은 국물을 주로 마시는 음식이지만, 중국의 탕은 건더기만 먹고 국물은 먹지 않는 문화이기 때문에 국물은 보통 먹지 않는다. 한국 사람들이라면 밥 한공기 달라고 해서 먹..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오사카 (大阪) - 태풍이 가져간 하루

오사카에 머물렀던 몇일 중 하루는 태풍으로 인해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이번 태풍이 오기 바로 전에 또다른 태풍이 오사카를 덮치면서 간사이 공항이 물에 잠기고 오사카 곳곳에 심한 피해를 입었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일본이 태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서 그런지 대부분의 상점과 관광지들이 태풍 주의보에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았다. 덴시바(てんしば). 공원에는 그래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서 약간의 희망을 가졌었다. 데노바 공물원(天王寺動物園). 태풍으로 휴무. 굳게 닫힌 케이타구엔(慶沢園) 정원. 일본의 정원은 그 특유의 정갈함이 있어 보고 싶었는데, 태풍으로 인해 역시 포기. 일본 할아버지와 같이 문틈으로 찍은 정원. 사실 전날 저녁부터 오늘 실외활동은 어느정도 포기한 상태였지만, 실내 ..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오사카 (大阪) - 오강 크루즈, 도톤보리(道頓堀)

오사카 성을 본 후 도톤보리와 오강 크루즈를 하기로 하였다. 크루즈는 프리패스에서 몇가지 옵션 중에서 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어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보트를 타는 곳이 오사카 성에서 그리 멀지 않은 덴마바시역(天満橋駅)에 있어 천천히 걸어가기로 하였다. 덴마바시역으로 가는 길의 풍경(?). 오른쪽에 보이는 케이한 씨티몰 (Keihan City mall) 내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왠지 한국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같기도 하고, 약간 지방도시 같은 느낌도 든다. 선착장. 태풍이 몰려오고 있어 구름이 잔뜩 껴있다. 다리가 상당히 낮은데 크루즈가 어떻게 지나다닐 수 있을까 했는데, 나중에 보니 선체가 정말 낮은 배였다. 선착장 뒤로 있는 몰에는 음식점들도 꽤 있는데, 시간이 애매하여 보트유..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오사카 (大阪) - 오사카성(大阪城)

지난번 일본 나고야(名古屋)에 이어 이번에는 나고야에서 약간 서쪽에 있는 오사카와 그 주변을 다녀보았다. 처음부터 일본을 가려고 계획했던 것은 아니고, 사실 호주를 가려고 했지만 호텔비가 너무 비싸 일본으로 여행지를 정했다. 15년 전쯤 캐나다 대학원에 입학을 하기 위해 학생비자를 받으려고 할 때 예금 증명서를 비자 신청시 내야했는데, 중국인이 일본 관광비자를 받으려면 여전히 예금 증명서를 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또한 이번 일본여행 중 특히 오사카에서는 일본인들보다 중국인과 한국사람들을 더 많이 봤던 것 같다. 관광지들을 돌아다녀서 그런지 한국사람이나 중국사람이 정말 정말 많다.... 인천공항에서 오사카로 가는 비행기편은 정말 싼 것 같다. 아침 비행기였는데, 인천에는 파란 하늘에 해가 ..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샹스 공위엔 (香市公园, 향시 공원)

언젠가 주말에 한번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중심가 중 하나인 동청(东城)에서 동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면 료보진(寮步镇, 랴오부젼)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 곳에 있는 향시 공원(香市公园, 향스 공위엔)에 갔었다. 딱히 유명한 것이 있는 동네는 아니었지만, 차를 타고 지나다니다가 보았던 전망대 탑에 올라가 보고 싶었고 주변도 볼겸 겸사겸사해서 간 것이었다. 몇 년 전 이 곳에 있는 향시동물원에 와 본 이후로 오래간만에 온 곳인데, 지난번에 왔을 때는 상당히 외진 지역으로 보였으나, 중국에 익숙해진건지 그 사이 건물들이 많이 들어선 것인지 생각보다 그렇게 외진 곳은 아니었다. 향시공원 지도. 왼쪽 위에 전망탑이 오인다. 공원이 커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2~30분이면 다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공원 바..

중국 산동성 (山东省, 샨동셩) 청도 (青岛, 칭다오) - 라오산(崂山, 노산) 양커우(仰口, 앙구)

칭다오 (青岛, 청도) 라오산의 샹칭공, 롱탄푸 등을 볼 수 있었던 라오샨의 남동쪽에서, 이번에는 티엔위엔(天苑, 천원)등을 볼 수 있는 동북쪽 양커우(仰口, 앙구)으로 이동하였다. 라오샨의 양커우는 라오샨 관광 절경 중 하나이지만, 교통편이 그렇게 편하지는 않아 외국인이 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띠띠를 부르기에는 도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가격이 비싸고 지하철을 타고 다시 시내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사실 요즘 지도 애플리케이션에는 몇번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지도 다 나오기 때문에 마음만 먹는다면 그렇게 힘들지 않기도 하다.. (우리도 그렇게 이동하여 왔고...) 버스에서 내리면 그냥 사람들 이동하는 대로 따라가면 보통 관광지 입구가 나오니 도착이후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날 여..

중국 산동성 (山东省, 샨동셩) 청도 (青岛, 칭다오) - 라오산(崂山, 노산) 청궁(太清宫, 타이칭공), 상청궁(上清宫, 샹칭공), 롱탄푸(龙潭瀑, 용담폭), 칭샨유춘(青山鱼村청산어촌)

산동성 (山东省, 샨동셩) 청도 (青岛, 칭다오)에 위치한 AAAAA급 관광지인 라오샨(崂山, 노산)은 도교의 전진교(全真道)가 최초로 발생한 지역으로 유명하여 종종 도교의 요람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칭다오 시내에서는 꽤 멀리 떨어져 있어 시내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시 버스를 갈아타 가야 하는 곳이다. 띠띠를 타고 갈 수도 있겠지만, 거리가 30km 가까이 되기 때문에 요금이 많이 나올 듯 하다. 라오샨 관광지는 매우 크기 때문에 아무리 후딱후딱 보는 중국 관광 문화라고 해도 하루에 보기는 힘들다. 그래서 보통 2~3일에 나눠서 보게 되는데, 각각의 루트가 다르고 서로 겹치는 부분도 없어 하루에 다른 코스를 두개 이상 본다는 것은 힘들 것 같다. 우리는 우선 라오산츄(崂山区, 노산구)에 숙소를 잡았는데, ..

중국 산동성 (山东省, 샨동셩) 청도 (青岛, 칭다오) - 칭다오 맥주 박물관 (青岛啤酒厂, 칭다오피주광)

칭다오 (青岛, 청도)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많이 들르는 곳이 있는데, 칭다오의 명물 중 하나가 칭다오 맥주이고 중국 맥주 시장 점유율의 15%를 차지고 있는 칭다오 맥주의 본고장이다 보니 칭다오 맥주 공장이 관광지가 되었다. 칭다오 맥주 '박물관'이라고 하지만 박물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초라하기 때문에 그냥 예전 공장 견학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이 곳 칭다오 맥주 공장은 1903년에 산동성을 점령하고 있던 독일에 의해 설립되었다가 1916년에 일본의 맥주 회사인 다이-니뽄에 팔렸다. 이 다이-니뽄은 이후 사포로와 아사히 맥주로 각각 분리되었다. 이 후 1945년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후 중국인에게 넘겨졌다. 이후 국공내전 중 칭다오 맥주 공장은 국유화가 진행되었다가 1990..

중국 산동성 (山东省, 샨동셩) 청도 (青岛, 칭다오) - 빠다관 (八大关, 팔대관)

산동성 (山东省, 샨동셩) 청도 (青岛, 칭다오)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중 한 곳이 빠다관 (八大关, 팔대관)이라는 곳인데, 산동지역이 독일의 점령지였을 때 만들어진 곳으로, 중국 내 조계지들이 그렇듯이 유럽양식의 건물들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은 물론, 중국의 신혼 부부들의 웨딩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정말로 빠다관 앞의 해안에서도 한적한 곳에서는 20미터정도마다 웨딩촬영이 있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변에는 5미터 간격으로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빠다관내에는 정말로 많은 커플들이 단체 여행객마냥 있었다... 우선 호텔에서 지하철역으로 이동 후 지하철을 타고 타이핑지아오공위엔 (太平角公园, 태평각 공원)으로 향하였다. 칭다오 지하철은 폭이 좀 작기는 하지만 깨끗하다. 태평각..

중국 산동성 (山东省, 샨동셩) 청도 (青岛, 칭다오) - 루쉰 공위엔(鲁迅 公园, 노신공원), 타이핑샨(太平山, 태평산), 54광장(54广场)

산동성 (山东省) 청도 (青岛, 칭다오)의 소어산 (小鱼山, 샤오위샨)에서 내려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루쉰 공위엔(鲁迅 公园, 노신공원) 을 찾았다. 해안가에 있는 루쉰 공원은 그 옆에 작은 아쿠아리움과 전시관등이 있는데, 공원은 무료이나 전시관등은 입장료를 내야 한다. 우리는 공원만 산책하였다. 루쉰 공위엔에 들어서면 샤오위샨에서 보았던 해안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모래사장과 함께 해안의 다른 쪽을 장식하고 있는 곳이 여기다. 하지만 왜 이곳이 루쉰 공원인지는 모르겠다...루쉰의 고향은 저장성.. 우리의 서해와 같은 바다인 황해는, 기억 속에 갯벌과 함게 흙탕물과 같은 바다였던 것 같은데, 칭다오에 와서 보니 '서해가 이렇게 맑았었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곳이다. 루쉰 공원은, 공원자체는 그다지..

중국 산동성 (山东省, 샨동셩) 청도 (青岛, 칭다오) - 소어산(小鱼山, 샤오위샨)

산동성 칭다오에서 머물렀던 호텔은 특이하게 중국 해양대학교 내에 위치한 오션 유니버시티 오브 차이나 아카데믹 익스페인지 센터(Academic exchange center of Ocean University of China)라는 호텔이었다. 호텔 예약을 전날 하였기 때문에 선택폭이 넓지 않아 그나마 저렴하면서 괜찮아 보이는 곳을 선택하였는데, 가격대비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1박 380원) 호텔이 대학교 내에 있다보니 조용하기도 하였고 해양대학교를 교정이 생각보다 좋아 교내를 돌아다녀 보는 것도 좋았다. 산동성이 한국과 위도가 비슷하다보니 기후도 매우 비슷하여 풍경도 한국과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대학교가 언덕 위에 있어서 그런지 교내에 나무가 굉장히 많다. 가끔 중국의 잘 꾸며진 대학..

중국 산동성 (山东省, 샨동셩) 청도 (青岛, 칭다오) - 칭다오 가는 길과 비주가 (啤酒街, 피지우지에)

산동성에 위치한 칭다오(青岛, 청도)는 한국에서는 매우 가깝지만 지금 살고 있는 광동성에서는 좀 먼 곳이다. 게다가 칭다오는 중국 동부의 대표적인 관광지라 비행기표도 오히려 더 먼 한국에 가는 곳보다 비싸다. 한국 인천공항에서 칭다오로 간다면 아마 10~15만원이면 왕복비행표를 구할 수 있을테지만 광저우나 심천에서는 40만원정도이다... 원래는 돤우지에 (端午节, 단오절)을 맞아 동북 3성 중 한 곳이나 혹은 백두산(중국에서는 장백산 长白山)에 가려고 하였으나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4~5일 정도로는 백두산을 보는 것이 힘들 수 있어 산동성 칭다오로 정하였다. 동관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심천 공항에서 칭다오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가격도 비싼 비행기가 직행도 아니고 샹라오 싼칭샨(上饶三清山, 상요삼청..

중국 중경 (重庆, 총칭) - U타운 (U城, U town, 大学城, 대학성)

총칭 서쪽외곽에 대학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따슈에청(大学城, 대학성) 혹은 U청(U城), U town이라고 부르며, 중경 사범 대학(重庆师范大学, Chongqing Normal University) 사천 미술대학(四川美术学院, Sichuan Fine Arts Institute), 중경 의과대학(重庆医科大学, Chongqing Medical University) 등이 가까운 거리를 두고 위치해 있다. 한국으로 치자면 신촌 같은 곳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대학생들 같은 젊은 사람들이 많다보니 대학가 같은 느낌이 물씬 나기도 한다. 다만 신촌이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것과는 다르게 총칭의 U 타운은 총칭 지하철 1호선의 가장 끝에 위치한 총칭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한참 떨어진 곳에 있다. 그러다보..

중국 중경 (重庆, 총칭) 무륭 (武隆, 우롱) - 선녀산(仙女山, 시엔뉴샨)

총칭 무륭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간 곳은 선녀산 (선녀산(仙女山, 시엔뉴샨))이라는 초원이다. 초원이라는게 딱히 특별한 것이 없을 것 같아 집으로 돌아갈가 하다가 굳이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보고 가야지 하며 본 곳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여행을 하다보면 비록 절경들도 많지만, 별것 아닌 것 같은데 100~200원정도 하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들이 있다. 한국 돈으로 하면 2~3만원하는 것인데, 입장료가 싸지 않다보니 약간은 망설이게 된다. 겉으로 봐서도 그다지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멀리까지 와서 몇백원 때문에 안보고 가는 것도 애매해서 대부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게 되는데, 실망하는 경우들이 꽤 있다. 예를 들면 한국의 남산 공원을 올라가거나 북촌 한옥마을을 보기..

중국 신장 (新疆, 신강) 요리 - 신장 반미엔 (新疆拌面, 신강 반면)

신장웨이우어즈즈추(新疆维吾尔自治区, 신장 위구르자치구)는 줄여서 보통 신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중국의 가장 북서부에 위치한 성이며, 중국과 주변 국가의 경계지역이다보니 위구르족과 한족 외에도 카자흐족, 몽골리안, 러시안 등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인 지역이다. 신장 음식 중 신장반미엔은 신장의 비빔면으로 야채와 고기등을 면과 따로 요리하여 비벼먹는 면이다. 사진에서 왼쪽 밑이 면이며 왼쪽 위가 양념이고, 두번째 사진이 비비고 난 후이다. 기호에 따라 양념 양을 조절할 수 있고 샹차이등 중국 특유의 맛을 내는 향신료가 별로 없어 부담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중국 중경 (重庆, 총칭) 무륭 (武隆, 우롱) - 용수협지봉 (龙水峡地缝, 롱슈이샤디펑)

총칭 무륭의 천생삼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용수협지봉이라는 협곡이 있다. 천생삼교가 그 깊이가 깊고 마치 길이 나아 있는 협곡과 같다면, 롱슈이샤디펑은 말 그대로 협곡으로 이 곳에 계단과 길이 놓여지기 전까지는 사람이 감히 접할 수 없는 곳일 것 같다. 대만의 화롄(花蓮)이 보기에도 사람의 손이 닿기를 거부하는, 마치 닿으면 살을 에는 것 같은 느낌의 협곡이라면 이 롱슈이샤디펑은 산 깊은 곳에서 세상과는 상관없이 살 아가는 것 같은 느낌의 협곡 같다. 우리는 약간 동굴 같은 곳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협곡 속으로 들어 갔는데, 계단으로 내려가는 루트가 따로 있는 것 같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경로도 좋지만, 계단으로 내려오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규모가 규모이고 쉽게 볼 수 있는 경치가..

두리안(榴莲(리우리안), Durian)과 잭푸르트 (菠萝蜜(보루오미), Jackfruit)

중국에 살면서 좋은 점 중 하나는 굉장히 다양한 과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지만, 그래도 전혀 기대하지 않는 과일들이 있다. 두리안(榴莲(리우리안), Durian)과 잭푸르트(菠萝蜜(보루오미), Jackfruit)가 그 중 대표적인데, 우선 두리안은 냄새가 정말 심하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는 너무 좋아하는 과일이다보니 이 두리안이 들어간 음식들이 굉장히 많고, 피자도 두리안 피자가 있다. 그런데 두리안은 그 독특한 맛이나 냄새가 굉장히 강한데, 두리안이 들어간 음식이나 두리안을 놓아던 그릇에 다른 음식을 놓으면, 그 두리안 맛을 꽤 많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사실 두리안이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 냄새가 너무 강하다 보니 전혀 손이 안가는 과일이 되었다. 두리안을 먹었다면 자신은..

중국 중경 (重庆, 총칭) 무륭 (武隆, 우롱) - 천생삼교 (天生三桥, 티엔셩산치아오)

중국 총칭에서 150km 정도 동쪽에 무륭 (武隆, 우롱)이라는 카르스트 (Karst) 지역이 있다. 황후화 (원제: 满城尽带黄金甲) 라는 중국 영화와 트랜스포머 4 (Transformer 4)의 배경으로 나왔던 곳인데, 비현실적으로 멋진 풍경으로 CG나 영화 세트장으로 만든 곳이라고 생각했던 곳이지만, 사실은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다. 중국 남부의 카르스트 지형은 운남성 (云南省, 윈난셩)의 석림 (石林, 스린), 광서성 (广西省 ,광시셩)의 계림(桂林, 구이린), 중경 (重庆 ,총칭)의 무륭 (武隆, 우롱)등 여러지역에서 볼 수 있으며 모두 세계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운남성의 쓰린(石林 ,석림)은 그 이름 그대로 마치 암석들이 나무처럼 솟아난 형상으로 매우 빼곡하게 차있어 돌 숲을 이루어 ..

중국 간수 (甘肃, 감숙) 요리 - 란조우 라미엔(兰州拉面, 란주랍면)

중국 간수셩 (甘肃省, 감숙성)은 중국 서북부에 위치하여 있으며 내몽골과 칭하이셩 사이에 길게 껴있는 형상으로, 이슬람과 중국의 불교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곳이라고 한다. 란조우 음식 중 중국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란조우 라미엔(兰州拉面, 란주랍면)이다. 란조우는 간수셩의 성도인 란조우이며, 라미엔은 한국어로는 랍면이며 흔히 중국집에서 보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길게 당기는 작업을 반복하여 만들어진 면을 랍면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만들어진 면은 우리가 보통 말하는 수타면으로 면발이 얇으나 각 면발의 굵기가 일정하지 않다. 란조우 라미엔은 뉴로우미엔(牛肉面, 우육면)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뉴로우 미엔이 진한 국물을 가지는 것과 달리 란조우 라미엔은 맑은 국물이다. 맑은 국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