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09

한국 강원도 여행 - 태백산 눈꽃 축제

겨울 동해바다를 본 후, 겨울에 갈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하며 찾아보니 강원도 태백산에 눈꽃 축제라는 것이 있어 가보기로 하였다. 25회째를 맞는 꽤 역사가 긴 축제인 것 같은데,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딱히 갈곳도 없고 바다는 충분히 본 것 같아 산으로 가기로 하였다. 태백산 눈꽃 축제는 태백산 국립공원과 태백시내의 황지연못 그리고 세이프타운(?)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축제(?)의 끝무렵에 가서 그런지 축제라고 하기에는 너무 한산하였다. 태백산 국립공원을 가기 전에 태백시내의 황지연못에 먼저 가보기로 하였는데, 황지연못은 낙동강이 시작하는 곳이라고 한다. 황지연못 공원 주변에 주차를 하였는데, 주차요원이 외지인 번호판을 봐서 그런지 주차권은 주지 않고 '대충 1시간정도 있다가 가'..

한국 강원도 여행 - 동해안 해안도로 (동해 일출로, 강릉 헌화로, 강릉 율곡로)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는 고속도로로 잘 연결되어 있지만,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달릴 수 있는 도로들도 있다. 시간이 촉박하지만 않으면 언제나 이 지방도로들을 이용하는데, 세계 어디에 내어 놓아도 빠지지 않는 최고의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는, 북쪽에서부터 내려온다면 강릉시 안인해변의 율곡로에서 시작하여, 정동진 해변에서 강릉시 헌화로로 이어지며, 동해시 옥계항에서 7번 국도로, 다시 노봉해수욕장에서 동해시 일출로로 연결되어 동해시 묵호항까지 연결되는 코스이다. 묵호항 이후에도 해안도로가 있기는 하나 위의 코스와 같이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달리는 도로까지는 아니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달리는 도로들이다. 길이도 대략 30km정도 되기 때문에 짧게 끝나지도 않고..

한국 강원도 여행 - 양양 하조대

겨울의 남이섬처럼, 동해안의 겨울도 2000년 초에 군 복무 시절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다. 군 복무 기간동안 얻은 값진 것들 중 하나는 아마 이 지역의 지리에 익숙해진 것이 아닐까한다. 여름에는 곧잘 망상 오토캠핑장에 와서 휴가를 보내곤 했는데, 이번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오토캠핑장이 선수단 숙소로 지정되어 예약이 안된다고 하여, 동해시에 있는 적당한 곳에서 묵기로 하였다. 고속도로를 타고 간다면 동해시까지 강릉을 거쳐 빠르게 갈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강원도 동해안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인 7번 국도와 그 주변으로 실핏줄처럼 나아 있는 해안도로 풍경을 볼 수 없기에 양양으로 도착하는 길을 선택하기로 하였다. 양양에 도착하여 우선 하조대로 향하였다. 하조대... 지나가다가 몇번 보고듣기는..

한국 강원도 여행 - 춘천 남이섬 (눈사람 축제)

겨울의 남이섬은 처음이었는데, 춘천과 남이섬에는 서너번 와 본 적이 있지만 모두 여름과 가을즈음이었던 것 같다. 겨울의 남이섬이 딱히 궁금했던 것도 아니었고, 남이섬에 별다른 감흥이 있던 것도 아니었지만 갑자기 마땅히 생각나는 곳이 없어서 무작정 갔던 곳인데, 남이섬의 위치도 '대략 춘천 근처'라고만 생각하고 네이게이터 없이 '춘천 고속도로로 가다보면 나오겠지'라고 생각하며 가다보니 춘천시까지 도착하였는데, 남이섬은 경기도 가평군 바로 옆에 있어 다시 돌아가야 해서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려 버렸다. 춘천시내에서 남이섬으로 돌아가기 전에 춘천의 자랑(?)인 춘천 닭갈비를 점심으로 먹었다. 춘천 닭갈비는 그 음식의 간단함 때문인지 어디를 가나 맛이 다 비슷한 것 같다. 춘천이나 서울이나 심지어 중국에서 먹는..

중국 푸젠성(福建省, 복건성) 샤먼(厦门, 하문) - 종샨루(中山路, 중산로)

중국 푸젠성(福建省, 복건성)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섬 도시 샤먼(厦门 , 하문)에는 출장차 몇번 온 적이 있지만 늘 회의만 하다가 갔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여행차 왔었다. 전에 왔었을 때는 다른 도시와 그다지 크게 다를 것이 없어보여 왜 이곳이 중국사람들에게 그렇게 매력적인 곳인지 몰랐는데 이번 여행 때 알게 되었다. 우선 중국의 푸젠성은 여행 동안에도 느낀 것이지만 음식이 맛있다고 느낀 것도 없고 특색이 있었던 것도 없다. 하지만 샤먼에서의 먹거리는 달랐다. 특히 종샨로의 먹거리 골목은 정말 괜찮았다. 둘째로 건물이나 경치가 굉장히 이국적이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가보지 못하였지만 바다 넘어 구랑유(鼓浪屿, 고랑서)가 보이는 경치는 이국적인 것을 넘어 환상적이기까지 하다. 샤먼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

중국 푸젠성(福建省, 복건성) 장저우(漳州, 장주) - 난징씨엔(南靖县, 남정현) B코스

중국 푸젠성(福建省, 복건성) 장저우(漳州, 장주) 난징씨엔(南靖县, 남정현)의 푸젠투로우(福建土楼, 복강토루) 여행 코스 중 A코스인 티엔루오컹투로우춘(田螺坑土楼群, 전라갱토루군), 유창로우(裕昌樓, 유창루), 타샤춘(塔下村, 탑하촌)을 끝내고 B 코스를 시작하였다. B 코스에는 유엔슈이야오 (云水谣,운수요), 화이유엔로우 (怀远楼, 회원루), 허구이로우(和贵楼, 화귀루) 등이 있는데, 숙소가 바로 유엔슈이야오 근처에 있어 유엔슈이야오를 먼저 가긴 했지만, 세곳이 모두 근접해 있어 가볍게 주변 경치를 보며 걸어다녀도 힘들지 않게 볼 수 있다. 유엔슈이야오는 원래 이 이름이 아니었다고 한다. 다른 이름이 있었으나, 이곳에서 촬영한 동명의 영화가 크게 성공하자 이 지역의 이름을 개명하였다고 한다. 마치 소..

중국 푸젠성(福建省, 복건성) 장저우(漳州, 장주) - 난징씨엔(南靖县, 남정현) A 코스

중국 푸젠성(福建省, 복건성)은 중국의 동남부에 위치하며 광동성(广东省, 광동성), 장시성(江西省, 강서성), 저장성(浙江省, 절강성)등에 둘러쌓여 있다. 인구는 4천만정도되는 것으로 보이며 크기는 남한보다 크다. 푸젠성을 처음알게 된 것은 샤먼(厦门, 하문)때문이었는데 이 곳에 협력업체가 있어 몇번 출장차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작년에 회사의 타부서 직원이 이 푸젠성에 푸젠투로우(福建土楼, 복강토루)에 갔다왔던 사진을 보고 너무 특이한 모양의 건물들이 인상깊어 이번에 가보기로 결정하였다. 푸젠성의 토루를 볼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난징씨엔(南靖县, 남정현)을 가기로 하였다. 지금 살고 있는 광동성 동관에서 푸젠성 난징씨엔을 가기위해 선전(深圳)으로 이동 후 고속철을 타고 푸젠성 난..

중국 총칭(重庆 , 중경) - 홍야동 (洪崖洞, 홍애동)

중국 총칭(重庆, 중경)을 가로지르는 장강(长江)을 끼고 있는 중심가에는 홍야동(洪崖洞, 홍애동)이라는 번화가가 있다. 총칭의 번화가는 그 특징에 따라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는데, 그 중 홍야동은 일종의 세련된 먹자 골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예전부터 이 지역이 특별히 시장이 발달된 곳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구조물들은 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홍야동은 넓은 절벽의 동굴이라는 뜻인데, 이 곳의 지형이 마치 커다란 벽과 같이 절벽으로 되어 있는 곳이며, 그 중간에 작은 동굴이 하나 있다. 하지만 실제 동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고 대부분 홍야등의 화려한 불빛과 다양한 음식들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음식 냄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듯 하다. 홍야동 내부에는 길거리 음식외에도 많은 식..

중국 총칭(重庆 , 중경) - 츠치커우 (磁器口, 자기구)

중국 사천성(四川) 옆에 위치한 총칭(重庆)은 중국의 4개 직할시(북경, 상해, 천진, 중경) 중 하나이자 중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이다. 2015년 기준으로 3천만명이 넘는 직할시인데, 크기도 우리 남한의 80%정도 되는 크기이다. 이렇게 큰 지역을 도시라고 부를 수 있는 나라가 세계에 몇이나 될까... 총칭은 한국말로 하면 중경이라고 부르며 원래는 스촨성에 속하였던 곳인데 인구가 너무 비대하게 커지면서 1997년 주변의 몇개 지역과 합쳐서 직할시로 분리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총칭의 음식이나 문화는 사실 스촨화의 그것과 다름 없고 총칭의 방언인 총칭화도 스촨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스촨처럼 음식문화가 발달되어 있으며 특히 면 요리와 훠궈(火锅) 요리 음식점이 정말 많다...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후잉공위엔(虎英公园, 호영공원)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동청(东城)과 난청(南城) 두 지역의 경계에 후잉 공위엔(虎英公园, 호영공원)이 위치하여 있다. 지금 살고 있는 곳과 멀지 않아 가끔 산책하러 가는 곳인데, 동관에 있는 공원 중 가장 괜찮은 공원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후잉공위엔은 치펑 공위엔(旗峰公园, 기봉공원)과 차도를 사이에 두고 구분되어 있으나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사실 두 공원을 하나의 공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크기로 본다면 후잉공위엔이 치펑공위엔보다 1.5배정도 이상 크다. 하지만 두 공원의 느낌은 사뭇 다른데, 아마 동관시에서 두 공원의 테마를 다르게 설정해서 그런 것 같다. 후잉 공위엔은 대체적으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호수와 같은 느낌의 공원인데 반해 치펑공위엔은 도시공원과 같은 느낌..

대만 (台湾) 음식 - 台湾胡椒虾 (타이완후지아오샤/대만호초하), 秘制奶油玉米 (위미나이요미쯔/비제내유옥미), 盐酥鸡 (옌수지/염소계)

솔직히 대만 음식을 먹을 때 딱히 '와, 정말 맛있다'라고 느꼈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대만 음식은 완전 일본 음식이거나 아니면 그냥 중국 음식 같은데, 중국 음식은 아마도 푸젠성(福建省)쪽 음식인 것 같다. 대만 음식점에 가면 보통 새우음식을 많이 파는 것 같은데, 그 중 타이완후쟈오샤(台湾胡椒虾)라고 불리는 구운 새우와 미쯔나이요위미(秘制奶油玉米)라고 불리는 버터옥수수구이, 그리고 옌수지(盐酥鸡)을 시켜 보았다. 개인적으로 새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구운 새우는 딱히 맛있지는 않았지만, 새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음식 같다. 새우가 크다보니 껍데기를 벗긴 새우의 살을 씹는 맛이나 식감이 좋은 것 같다. 버터 옥수수 구이는 딱 예상하는 그 맛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는다. 미쯔나이요..

중국의 동관의 교통 상황/사고

지금 살고 있는 동관시는 중국 남부지방의 광동성에 위치한 산업도시이다. 반경 100km이내에 심천과 광저우가 있고 한때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릴만큼 많은 공장이 있는 곳으로 최근에 몇년 사이에 집값이 두세배정도 뛰었는데, 그러다보니 도로의 차가 매년 엄청나게 늘어난다. 도로는 그대로이고 차만 몇배씩 늘어나다보니 교통 정체는 이제 거의 일상화가 되었는데, 문제는 운전자들이 운전 교육이 너무 안되어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운전은 도로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내가 먼저 가면 그만'이라는 식의 운전이 너무 심하다. 심지어 T자형 도로에서도 대로로 진입하는 차들이 정말 전혀 속도를 늦추지 않고 들어온다. '내 차의 머리가 들어갔는데 사고나면 너 책임'이라는 것인지 운전형태가 너..

중국 운남성(云南省) 음식 - 윈난궈차오미씨엔 (云南过桥米线, 운남과교미선)

중국 운남성(云南省) 음식 - 윈난궈차오미씨엔 (云南过桥米线, 운남과교미선) 중국 운남성 음식 중 윈난궈차오미씨엔(云南过桥米线)은 광서성(广西省) 계림쌀국수(桂林米粉)와 비슷한 국수인데, 국물이 훨씬 진한 육수라는 것이 다른 것 같다. 국수 자체로는 계림 쌀국수와 같은 면이고, 먹는 방식은 약간 사천성(四川省)의 훠궈(火锅)와 같이 육수에 갖은 채소와 고기등을 넣어 먹는 것인데 훠궈가 국을 끓이면서 채소, 야채, 고기등을 넣어먹는 것이라면 윈난궈차오미씨엔은 이미 끓여서 나온 국에 이런 것들을 담궈먹는 형태이다. 아무리 국이 뜨겁게 끓여서 나온다한들 야채등을 직접 넣어서 끓이는 것이 아니다보니 살짝 데쳐먹는 느낌이고 훠궈보다 훨씬 채소 그대로의 맛이 난다. 운남성이 지리적으로 광서성과 사천성 중간에 껴있다..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방성항(防城港, 팡청강) - 백랑탄(白浪滩, 빠이랑탄)

광서성(广西省)의 성도인 난닝(南宁)에서 남쪽로 150km정도 떨어져 있으며 해안 도시인 팡청강(防城港, 방성항)은 광서성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도시인데, 베트남으로 가는 육지 경로가 있어 여행객들이 지나가는 곳이 되었다. 우리가 팡청강을 간 이유도 순전히 베트남을 육로로 가기 위함이었다. 중국에서 베트남을 육로로 가는 방법 중 하나가 고속철을 타고 이 팡청강으로 온 후 여기서 다시 국경지대인 동씽(东兴, 동흥)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베트남으로 갈 때는 팡청강에서 내리자마자 동씽으로 이동하여 동씽에서 하룻밤을 묶고 베트남으로 넘어갔으나 올 때는 베트남에서 중국의 동씽으로 넘어오자마자 이 팡청강으로 왔다. 팡청강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 기차역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에 숙소를 잡았는데, 도심에서 약간 떨..

베트남 (Việt Nam) 하노이 (Hà Nội) - 바딘 지역(Ba Đình) 시내관광과 육로로 중국으로 돌아가기

하노이(Hà Nội)의 성요셉 성당에서 바딘 지역로 향하였다. 하노이의 번화가는 호안 끼엠 지역(Hoàn Kiếm)과 바딘 지역(Ba Đình)으로 나뉘는데, 먹자골목, 상가, 성당, 오페라 하우스, 쇼핑몰 등이 있는 지역이 호안 끼엠이고 하노이를 가로지르는 기차역을 넘어 서쪽 지역으로 가면 빠딘 지역이다. 빠진 지역에는 여러 공원과 대통령궁, 세계 각 국의 대사관들 있는 곳이다. 호안끼엠과 바딘 지역은 바로 옆에 붙어 있으며 그렇게 크기 않기 때문에, 천천히 산책하면서 돌아다니면 충분히 볼 수 있다. 또한 주요 볼거리들이 서로 근접해 있어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에는 너무 가까운 느낌도 있다. 호아끼엠에서 바딘 지역으로 걸어다가보면, 하노이 플래그 타워 및 레닌 공원도 지나갈 수 있는데, 하노이 플래그 타..

베트남 (Việt Nam) 하노이 (Hà Nội) - 호안 끼엠 지역(Hoàn Kiếm) 시내 관광

하롱베이(Hạ Long Bay)에서 베트남(Việt Nam)의 수도인 하노이로 향하였다. 택시나 사설차량으로 이동한다면 편하긴 하겠지만, 가격도 비쌀 뿐더러 되도록이면 그 나라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어 하롱베이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향하였다. 그런데 베트남에서 가장 바가지를 쓴 곳이 바로 이 하노이향 버스이다.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하롱베이의 버스터미널로 갔는데, 터미널로 들어가지 않고 터미널 바로 앞에서 있는 버스 앞에서 내려주는 것이었다. 택시가 멈추기도 전에 버스 호객꾼(!)이 택시문을 열고 어디가냐고 계속 물어보았는데, 택시기사가 이 버스를 타면 하노이를 갈 수 있다고 하여 얼떨결에 타버렸다. 태국 방콕에서 어떨결에 시세보다 훨씬 비싸게 보트 투어를 했던 기억이 되살아 났는데,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Việt Nam) 꽝닌 (Quảng Ninh) 하롱베이 (Hạ Long Bay) - 보트 유람

하롱베이(Hạ Long Bay)는 베트남(Việt Nam)의 꽝닌(Quảng Ninh)성에 속하는 해안 도시로 중국의 계림과 같은 카르스트 지형의 대표적인 곳이다. 카르스트 지형들은 그 산세가 매우 특이하여 어디든 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데, 중국에서 계림이 '계림의 산과 물은 천하 제일이다'라는 말이 있고, 하롱베이는 흔히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등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사실 계림이나 하롱베이나 같은 지질학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세는 비슷한데, 계림이 땅에서 하늘로 쭉쭉 뻗은 산과 그 산들을 굽이굽이 흐르는 강으로 유명하다면, 하롱베이는 바다에서 갑자기 솟아난 것 같은 섬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형세를 가지고 있다. 아마 해수면이 더 높았다면 계림도 하롱베이 같았을 것이고, 해수면이 더..

베트남 (Việt Nam) 꽝닌 (Quảng Ninh) 하롱베이 (Hạ Long Bay) - 중국에서 육로로 베트남으로 넘어가기

한국은 지정학적인 특징 때문에 외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나 배를 통해서 가야하고 육로를 통해서 타국에 입국한다는 것은 매우 희귀한 경우일 것이다. 하지만 주변국과 육지로 연결되어 있는 국가들은 육로를 통한 외국출입이 당연히 우리보다는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아직 나도 외국을 육로를 통해서 입국해본 적이 없기에 이번에 베트남 여행을 갔을 때는 육지 국경을 통해서 가기로 하였다. 사실 이렇게 비정상(?)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은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이 베트남을 육지로 넘어가봤겠나'라는 생각이 컸다. 물론 한국보다야 훨씬 가깝긴 하지만, 여기 광동성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1시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를 육로로 가기 위해서는 거의 하루를 다 소비해야 하니 결코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사생태공원 (同沙生态公园 통샤셩타이공위엔)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난청(南城)의 동쪽에 위치한 동사생태공원 (同沙生态公园 통샤셩타이공위엔)은 동관에서 멋진 드라이브 및 하이킹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저수지를 둘러하고 40km정도 자전거 도로 및 자동차 도로는, 공원 중앙의 저수지와 탁 트인 하늘 그리고 우거진 나무와 수풀이 만들어 내는 경치는 말 그대로 고층 빌딩과 아파트들이 매일같이 새로 생기는 동관 속에서 다른 세상같은 자연 공원을 만들어 준다. 통샤공원은 도로로 이동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면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코스 자체가 꽤 길기 때문에 보통 자동차나 혹은 자전거를 타고 이용하는데, 주변의 치펑공원이나 후잉공원과 같은 공원내 매점이 없기 때문에 하이킹이나 싸이클링을 한다면 충분한 물과 약간의 간식을 가지고 가는게 좋다. 아무리..

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province) 퀘벡 (Quebec) - 오메가 파크 (Parc Oméga)

캐나다(Canada)의 수도인 오타와(Ottawa)에서 동북쪽으로 50~60km정도 떨어진 노뜨르 담드 드라뻬 (Notre-Dame-de-la-Paix)에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형식의 동물원인 오마가 파크(Parc Oméga)가 있다. 입장료는 대략 1인당 30불정도 했던 것 같다. 입장권을 구매하면서 동물들에게 줄 수 있는 당근같은 것을 약간 살 수 있는데, 이런 것을 사야 동물들을 굉장히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입구를 통해 입장을 하면, 차를 약간 세차하게 되는데, 아마 약간의 소독같은 의미에서 하는 것 같다. 사파리에 들어가자마자, 동물들이 차에 바싹 달라붙는데, 차 안으로 머리를 집어넣어 깜짝 놀랐다. 차 안에 머리를 집어넣고 먹을 것을 찾는 중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당근을 모..

대만 (Taiwan, 台湾) 음식 - 대만식 뉴로미엔 (牛肉面, 우육면)

대만이 아무리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더라도, 중국인들이기 때문에 중국과 문화가 정말 많이 비슷하다. 사회범절이나 공공법규등은 일본문화 영향이 큰 것 같지만, 그 나라의 가장 깊숙한 문화 중의 하나인 식문화는 거의 중국과 동일하다. 중국내에도 같은 음식이라고 하더라고 지방마다 그 맛이나 조리법이 약간씩 다른데, 중국 음식과 대만 음식과의 차이는 딱 이정도 차이이다. 뉴로미엔(牛肉面)이라고 부르는 우육면 또한 중국 내륙에도 있는 음식인데, 그 맛도 대만의 우육면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다만 대만 음식이 중국음식보다 뭔가 더 쾌쾌한 혹은 걸죽한 맛이 더 강한데, 대만의 뉴로미엔도 중국의 뉴로미엔보다 더 맛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