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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시엠레아프 (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 프놈 크롬 (Phnom Krom, ភ្នំក្រោម)

시엠레아프(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도심에서 12km정도 떨어진 곳에 프놈 크롬 (Phnom Krom, ភ្នំក្រោម)이라는 언덕이 있는데, 이 언덕 꼭대기에 프놈 크롬 사원이 있다. 처음부터 이곳을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를 전에 와봤던 회사 동료가 톤레삽 (똔레삽, 툰레삽, Tonlé Sap, ទន្លេសាប) 호수도 좋으니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다고 해서 호수를 가는 길을 찾다보니 시엠레아프 도심에서 63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가게 되었다. 밑의 지도에서 1번 지역이 앙코르 와트 유적지 지역, 2번이 동 메본과 바콩 사원이 있는 지역, 그리고 3번이 이 톤레삽 호수 입구이다. 톤레삽 호수 입구에 도착해서 알게 된 ..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 동 메본 (East Mebon, ប្រាសាទមេបុណ្យខាងកើត), 프레아 코(Preah Ko, ប្រាសាទព្រះគោ), 바콩(Bakong, ប្រ..

타솜 사원에서 프레아 코와 바콩 사원이 있는 유적지를 가는 도중 동 메본 (East Mebn, ប្រាសាទមេបុណ្យខាងកើត)이라는 사원을 발견하여 구경하고 가기로 하였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이 동 메본 사원은 주변에 물로 둘러쌓여 있는 사원이었으나 지금은 모두 말라 평지 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이 동 메본 사원 역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적지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다만 해가 뉘엇뉘엇지기 시작한 때라 노을을 보기 위해서 높은 사원이나 지형을 찾는 사람들이 조금씨 모여서 노을이 질 무력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사원의 서쪽을 향한 곳에 모여들었다. 동 메본 사원의 계단도 간격이 좁고 높아서 오르기가 쉽지 않다. 계단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면 좀 무섭기도 하다. 앙..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 프레아 칸 (Preah Khan, ប្រាសាទព្រះខ័ន), 니크 피안(Neak Pean, ប្រាសាទនាគព័ន្), 타솜(Ta Som, ប្រាសា)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 중 하이라이트였던 앙코르 와트를 본 후, 앙코르 유적지의 북쪽에 위치한 프레아 칸 (Preah Khan, ប្រាសាទព្រះខ័ន), 니크 피안(Neak Pean, ប្រាសាទនាគព័ន្), 타솜(Ta Som, ប្រាសា)을 차례로 보기로 하였다. 이 세 곳은 서로 나란히 위치해 있어서 한꺼본에 보기에 편하다. 거리상으로는 앙코르 와트 사원에서 7km정도 떨어져 있는 듯 하다. 세 유적지 중 제일 먼저 찾은 프레아 칸 혹은 쁘레아 칸 사원. '성스러운 검'이라는 뜻을 지닌 사원으로 불교 사원 주변을 힌두 사원들이 둘러쌓고 있는 구조라고 한다. 사원 입구의 관문. 밖에서 보기에는 일반적인 다른 사원들과 크게 다를게 없어 보인다. 사실 안에 들어가봐도 별로 달라 보이는 것은 없..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 앙코르 와트(Angkor Wat , អង្គរវត្)

캄보디아 관광 중 가장 최고가 이 시엠레아프 (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도시라고 한다면, 이 시엠레아프의 유적지 중 가장 유명한 하이라이트는 앙코르 와트(Angkor Wat , អង្គរវត្)라고 할 수 있겠다. 캄보디아를 관광국가로 만들어 놓은 것도 이 앙코르 와트 사원이며 심지어 캄보디아 국기에도 들어가 있을 정도로 중요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앙코르 와트는 사원의 도시라는 뜻으로, 초기에는 힌두교 사원으로 만들어졌으나 이후 불교 사원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현재까지 캄보디아에 남아있는 사원들 중 가장 잘 보전된 사원이기도 하지만, 크레머 (Khmer architecture)의 정수를 보여주는 건출물이기도 하다고 한다. 앙코르 와트는 사원 주변이 호수로 둘러쌓여 있어 사원 안으로 들..

중국 광동성(广东省) 샤오관 (韶关) - 단하산 (딴샤샨, 丹霞山)

중국 광동성(广东省) 샤오관 (소관, 韶关)에 위치한 단하산(딴샤샨, 丹霞山)은 2004년 유네스코에 세계 지질공원, 2010년에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을 만큼 특이한 모양과 수려한 경치를 뽐낸다. 샤오관은 광동성의 북쪽에 위치한 도시로 이 단하산으로 유명하다. 광동성에 살면서 꼭 한번은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외국인이 가기에는 그렇게 교통편이 쉽지 않은 곳이라 미루다가 이번에 가게 되었다. 딱히 샤오관에 단하산을 빼고는 볼 것이나 유명한 것이 별로 없을 것 같아, 1박 2일이라는 좀 빡빡한 일정으로 갔다 왔는데, 1박 2일은 사실 너무 무리하는 일정이고 2박 3일이 적당한 것 같았다. 샤오관을 가기 위해서 동관시 (东莞市) 후먼 (호문, 虎门)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 후 다시 고속철에 탑승하였다...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Siemreap, ក្រុងសៀមរាប) -바이욘(Bayon, ប្រាសាទបាយ័ន)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의 앙코르 와트 유적지 중 가장 유명한 사원 중 하나인 바이욘 사원 (Bayon, ប្រាសាទបាយ័ន)이 이날의 우리가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었다. 바이욘 사원은 앙코르 툼 중앙에 딱 중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아름다운 탑'이라는 의미와 그 유명세를 입증하는 바이욘 특유의 탑들이 있다. 전기 오토바이를 한켠에 세워두었는데, 아시아 어디를 가든지 쉽게 볼 수 있는 원숭이들이 여기도 또 많이 있었다. 이제는 관광지에 원숭이가 있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바이욘 사원의 입구. 여기저기 사진들을 찍느라 다들 바쁘다. 기둥에 있는 특이한 문양들. 바이욘 사원이 유명한 이유가 저 부처얼굴이 새겨있는 탑들 때문이다. 사실 부처의 얼굴이라는 설과 전사의 얼굴이라는 설도 있다고 한..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 톰마논 사원 (ប្រាសាទធម្មនន្ទ) , 차우 세이 테보다 사원(ប្រាសាទចៅសាយទេវតា), 승리의 문 (ច្រ..

거대한 나무가 주인인지 사원이 주인인지 모를 타 프롬(ប្រាសាទ តាព្រហ្ម, Ta Prohm) 사원과 앙코르 와트 유적지 중 가장 높은 타케오 (ប្រាសាទ​តាកែវ, Ta Keo)사원을 뒤로 하고 다시 서쪽으로 향하였다. 타 케오에서 다시 출발하여 150m정도를 별 생각없이 나무들로 우거진 쾌적한 길을 가다보니 유적지 같은 곳이 있어 잠깐 세워서 보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Spean Thma (ស្ពានថ្)이라는 앙코르 와트의 옛 다리라고 한다. 표시가 없어 차타고 지나치기 매우 쉬운 곳. Spean Thma 다리를 지나 승리의 문 (Victory gate) 전 톰마논 (ប្រាសាទធម្មនន្ទ, Thomanon) 사원과 차우 세이 테보다 (ប្រាសាទចៅសាយទេវតា, Chau S..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 타 프롬(ប្រាសាទ តាព្រហ្ម, Ta Prohm)과 타 케오(ប្រាសាទតាកែវ, Ta Keo)

반띠아이 끄데이(Banteay Kdei, ប្រាសាទបន្ទាយក្តី) 사원과 스라스랑 (Sras Srang, ស្រះស្រង់) 저수지를 보고 난 후 500~600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타 프롬(ប្រាសាទ តាព្រហ្ម, Ta Prohm) 사원으로 향였다. 타 프롬 사원은 유적지가 나무에 의해 반띠아이 끄데이보다 더욱 심하게 훼손(?)되어 가고 있는데, 나무들이 유적지를 거의 짐어 삼키듯이 자랐기 때문이다. 무너져가는 유적지를 지탱하는 것이 나무라는 주장이 많아 나무를 제거하고 복원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과 함께, 나무에 의해 만들어진 타 프롬만의 독특한 매력도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 복원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타 프롬은 인도정부가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 반띠아이 끄데이(Banteay Kdei, ប្រាសាទបន្ទាយក្តី) 사원과 스라스랑 (Sras Srang, ស្រះស្រង់) 저수지

앙코르 와트 유적지 중 가장 작은 사원 중 하나인 프라삿 끄라반을 보고,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북쪽으로 향하여 반띠아이 끄데이로 향하였다. 반띠에이 그데이는 '방들의 성채'라는 의미이며 '수도사들의 방들의 성채'라고도 알려져 있다고 한다. 12세기 말에서 13세기 초반에 지어진 건출물로 사암으로 지어져 있기 때문에 풍화에 많이 손상되어서 복구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사원 앞에 오토바이를 적당히 세워두고 사원으로 향하였다. 간이 주차장이 있어 세우기는 하였는데, 어디에 주차를 하던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일본 소피아 대학교와 같이 복구 산업을 진행하였던 듯 하다. 반띠아이 끄데이 사원 입구. 바이욘(Bayon, ប្រាសាទបាយ័ន) 양식의 특징인 웃는 석상이 입구부터 보인다. 저 웃는 얼굴..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 프라삿 끄라반 (Prasat Kravan)

캄보디아 여행의 꽃인 앙코르 와트 여행을 시작하는 날이다. 앙코르 와트는 정말 크기 때문에 걸어서 여행한다는 것은 사실 너무 힘들다. 입장료가 1일권, 3일권, 7일권 뭐 이런식으로 판매되고 생각보다 비싸기 때문에 아무래도 흔히 말하는 가성비를 따져서 볼 수 밖에 없다. 앙코르 와트를 구경하는 방법은, 내국인이거나 시엠레아프에 오래동안 머물 사람이라면 하이킹을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보통 뚝뚝을 전세내어 타거나, 자전거를 빌려서 타거나 혹은 오토바이나 전기오토바이를 빌려서 돌아다니는 것 같다. 인터넷으로 조금 찾아보니 자전거는 처음에는 좋아보이지만 숙소가 밀집해 있는 시엠레아프 번화가에서 앙코르 와트가 너무 멀어서 힘들다는 평이 많고, 대부분 뚝뚝을 전세내어 다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동남아 여행에서 ..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 프놈펜 (Phnom Penh, ភ្នំពេញ) 에서 시엠레아프(Siemreap,ក្រុងសៀមរាប)으로 이동

캄보디아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캄보디아를 세계에 알리는 캄보디아의 상징 앙코르 와트를 보기 위해 앙코르 와트가 있는 시엠레아프 도시로 이동하여야 했다. 시엠레아프는 캄보디아의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인데, 수도 프놈펜에서는 200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도시이나 고속철도는 고사하고 고속도로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캄보디아에서 이 거리를 지상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비행기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시엠레아프에서 프놈펜으로 돌아올 때는 버스를 이동하였다...) 캄보디아에도 고속도로라고 불리는 도로들이 있지만 이들은 고속도로라기 보다는 우리나라로 치면 국도와 지방도 사이의 도로이다. 시엠레아프로 이동하는 날 아침 일찍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뚝뚝을 타고 프놈펜 공항으롱 ..

캄보디아 프놈펜 (Phnom Penh, ភ្នំពេញ) - 캄보디아 국립 박물관(សារមន្ទីរជាតិ), 프놈펜 왕궁(ព្រះបរមរាជវាំង)

프놈펜 여행의 주요 목적지인 캄보디아 국립 박물관(សារមន្ទីរជាតិ)과 프놈펜 왕궁(ព្រះបរមរាជវាំង)에 드디어 도착하였다. 12월의 마지막 날이었기에 아무리 남쪽 나라여도 그렇게 덥지는 않겠지 생각하며 호텔에서 걸어왔으나 캄보디아는 생각보다 너무 더웠고, 오토바이와 뚝뚝이 북적거리는 도로는 더운 나라에 길에서 쉽게 맡을 수 있는 시궁창 냄새만큼이나 고개를 절레하게 만들었지만, 어쨌든 뚜벅뚜벅 걸어서 여기까지 왔다. 국립박물관과 프놈펜 왕궁은 바로 옆에 딱 붙어 있어 한번에 보기에 좋다. 국립 박물관은 비록 근대에 지어진 것이지만, 처음 지을 때부터 크메르 문명의 건축양식을 본따 지어진 것이라 크메로 양식 건물의 본보기로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빨간색 건물들이 굉장히 인상깊고 지붕에 고대..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관가원 (东莞可园, 동관커위엔) 2

중국 생활한지 5년이나 되어서 부모님을 드디어 초대(?)하게 되었다. 동관 커위엔(东莞可园, 동관가원)은 예전에도 왔던 곳이기는 하지만, 동관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동관에서 몇군데 다양한 볼거리 등이 있겠지만, 한국에서 중국에서 온 경우, 그것도 동관으로 온 경우에는, 뭔가 특별한 곳을 가야하겠지만, 그렇게 뭔가 거대하고 '짜잔'하고 내세울 만한 혹은 자랑하면서 갈만한 곳이 동관에는 그다지 많지 않기에 예전에도 가보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뭔가 동관에 사는 사람으로서 내세울(?)만한 몇 안되는 곳 중 하나인 동관 커위엔이 가기로 하였다. 커위엔은 광동 지방의 4대 정원 중 하나이자 중국에서는 매우 드는 사유지 정원이다. 4대 정원이라고 하지만, 나머지 3개가 어디있는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동관 커위엔 지도...

캄보디아 프놈펜 (Phnom Penh, ភ្នំពេញ) - 왓 랑카 (Wat Lank, វត្តលង្កា), 독립기념탑(វិមានឯករាជ្យ), 노로돔 시하누크 왕 동상 (Statue of King Father Norodom Sihanouk, រូប..

캄보디아 여행의 시작인 프놈펜(Phnom Penh, ភ្នំពេញ)에서는 마지막날도 묵어야 하기 때문이거니와 캄보디아를 온 이유가 프놈펜이 아니라 씨엠립이기 때문에 프놈펜에서의 숙박은 최대한 짧게 하기로 하였다. 호텔에서 본 아침 풍경. 오른쪽에 고층 빌딩을 한창 올리고 있는 것이 보인다. 한국에서는 한참 겨울이어야 할 시기이지만 이곳은 보기에도 덥다. 불안했던 느낌이 사실로 들어났다. 프놈펜은 엄청나게 더운데다 베트남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오토바이들이 도로를 누비고 있다. 한겨울 땡볕 아래에서 걸어걸어 독립기념관 옆의 왓 랑까(Wat lanka) 사원까지 왔다. 왼쪽이 왓 랑까 사원 입구. (두 곳의 입구 중 하나이다) 사원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나무. 캄보디아의 어느 사원은 물론 어디를 가..

중국, 모든 것에 QR코드를 입히다

중국에 살면서 혹은 여행하다보면 중국의 QR코드 결제 시스템의 확장과 진보를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이미 굉장히 많은 분야에 공유 상품들이 들어선 것들은 차치하고 - 일반 자전거, 전기 자동차, 전기 자전거, 우산, 충전기 등등 - 모든 것에 인터넷을 연결하여 핸드폰만 있다면 카드나 현금이 전혀 필요없는 사회가 만들어져 가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들의 기반은 삼성페이나 애플페이가 추구하는 NFC타입의 결제 시스템이 아닌 알라바마와 텐센트가 추구하는 QR코드 결제 시스템인 것 같다. 제작년 상하이에 갔을 때 보았던 오렌지 자판기와 같이 지하철에 있는 대부분의 자판기에 QR코드로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광저우 지하철에서는 지하철표도 구매도 위챗이나 알리페이에서 QR코..

캄보디아 (Cambodia, ព្រះរាជាណាចក្រកម្ពុជា) - 동관(东莞)에서 심천(深圳) 공항을 거쳐 캄보디아 프놈펜 (Phnom Penh, ភ្នំពេញ) 으로 가기

올해 첫날은 캄보디아에서 보내기로 한 후, 12월 29일 중국 동관(东莞)에서 캄보디아로 향하였다. 원래 계획은 뉴질랜드로 가는 것이었지만, 생각보다 비싸진 비행기 가격과 함께 회사 일이 겹치면서 시기를 놓쳐 다급히 (?) 캄보디아 행으로 결정한 것이었다. 캄보디아는 태국과 베트남, 그리고 라오스 사이에 있는 국가로 동쪽에는 베트남, 서쪽으로는 태국, 북쪽으로는 라오스와 붙어 있다. 특히 프놈펜은 태국과 가깝다보니 태국이나 베트남 여행시 캄보디아도 같이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중국 동관에서 캄보디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심천 바오안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동관 동청지역에 있는 동관치처동잔 (东莞汽车东站) 동관 치처동잔에서 심천 바오안 공항 (深圳宝安机场)으로는 직행버스가 있어 매우 편한데, ..

한국 경기도 -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지난 추석에 한국에 갔을 때, 추석이라 딱히 갈 곳이 없어 임진강 리조트에서 송어를 먹으러 갔었다. 어렸을 적에 두어번 갔었던 것 같은데, 정말 오래 간만에 다시 간 곳이지만 기억 속에 있는 그 모습과 꽤 닮아 있었다. 요즘 미세 먼지니 황사이니 하며 한국에서 맑은 날씨를 많이 볼 수 없는 것 같은데, 지난번 추석 때만큼은 날씨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네비게이션 없이 서울을 벗어나면 한참 헤매는 나와는 달리 항상 네비게이션 없이 운전하시는 아버지. 이런 길을 도대체 어떻게 기억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곳이 '리조트'인 줄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항상 임진강 송어회집이라고 일컫는 곳이었는데... 송어를 직접 양식하는 곳이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꽤 많은 송어들을 볼 수 있다. 철갑상어도 있다는 것..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오사카 (大阪) - 가이유칸(海遊館, 해유관)

일본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나라(奈良)에서 오사카(大阪)로 돌아왔다. 오사카(大阪) -> 교토(京都) -> 나라(奈良) -> 오사카(大阪)로 도돌이표처럼 이어진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오사카 가이유칸(海遊館, 해유관)이라는 수족관 혹은 아쿠아리움이었다. 전용 수족관이라고는 어렸을 적에 갔던 여의도 63빌딩의 수족관이 처음이자 끝인 나에게 (캐나다 몬트리올의 바이오돔은 빼고), 한때 주변에서 너도 나도 데이트할 때면 반드시 들렸던 코엑스 아쿠아리움이나 종종 지나쳤던 홍콩의 아쿠아리움, 상하이에 갔을 때도 아쿠아리움은 전혀 계획에서 고려하지도 않았던 우리가, 오사카 아쿠아리움을 갔던 이유는 오사카의 아쿠아리움이 유명해서가 아니라, 나라에서 돌아와 호텔에 짐을 풀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중국 광동(广东)지역 춘절의 풍경을 여는 귤나무

중국 춘절기간 중 광동(广东)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풍경 중 상점이나 집들에 하나씩은 볼 수 있는 귤나무들이다. 일반적인 크기의 귤 나무를 장식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금귤나무를 장식하는데, 금귤나무(金桔树, 금길수)는 중국어(보통어)로는 '진주슈', 광동어로는 '감갓수에'라고 불리며, 桔 (도라지 길)의 발음이 길할 길 (吉)과 같아 금같이 길함을 나타낸다하여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광동어뿐 아니라 보통어에서도 비슷한 의미이지만, 광동(광동성, 광시성, 홍콩, 마카오 등) 지역을 벗어나면 잘 안보이는 문화이다. 춘절이 가까워지면 여기저기 귤나무를 파는 곳이 많아지며 장식한 곳들도 많지만, 먹기에는 너무 떫기 때문에 보통 먹지 않고 춘절이 지나면 모두 버린다.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나라 (奈良) - 도다이지(東大寺), 나라공원(奈良公園), 와카쿠사 산(若草山)

교토에서 나라(奈良)로 오기로 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나라 공원(奈良公園)때문이었다. 사슴공원이라고도 불리는 이 곳에는 정말 많은 사슴들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있는데, 스리랑카 시기리야에서 보았던 원숭이들같이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편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전날에는 호텔에서 걸어왔지만 거리가 멀어 이번에는 지하철로 왔다. 긴테쓰나라 역에서 내리면 나라현청 앞까지 바로 올 수 있다. 나라 공원 옆에 있는 도다이지(東大寺) 사찰로 가는 길. 앞에 보이는 거대한 문이 도다이지 난다이몬. (혹은 남대문) 일본 유치원에서 소풍을 온 것 같다. 다양한 학생들과 일본 관광객,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굉장히 북적이는 도다이지이다. 사람들 틈에서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국 서울 - 북악 스카이 팔각정

서울에는 어딜가나 차가 막히고 주차난 때문에 드라이브를 하기에 좋은 곳을 찾기 힘든데, 그나마 가볼만 한 곳이 있다면 청와대 뒤 북악산에 있는 북악 스카이 팔각정이 아닐까 싶지만, 사실 서울 근교에도 경치 좋은 곳을 찾기 쉽고, 북악산길을 운전하는 동안 볼 수 있는 경치가 그렇게 딱히 굉장히 멋지다고 하기 힘들기 때문에 '추천'까지 하기는 민망하고 그냥 서울에서 살면서 운전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쯤은 가볼만 한 곳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이 북악스카이 도로 중간에 팔각정이라는 전망대가 있는데, 그 경치는 남산 타워에서 보는 것보다는 못 미치지만, 남산 타워가 10년전과 다르게 자기 차로 올라갈 수 없게 된 이상, 서울에서 자기가 직접 운전해서 올라가 서울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