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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Philippines) 세부 (Cebu) - 막탄섬 (Mactan) 코르도바 (Cordova)

필리핀의 세부시티 (Cebu city) 에서 공항이 있는 막탄섬의 코르도바로 이동하였다. 코르도바(Cordova)는 막탄 섬의 남쪽끝에 있는 지역으로 깨끗하고 얕은 바다와 리조트들이 있는 곳이다. 리조트들이 수영장은 물론 리조트 전용 해변도 가지고 있어 조용히 평화로운 휴일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된다. 코도바를 오기 위해서 세부를 온 것은 아니었고, 원래는 세부 번화가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낼까 했지만 생각보다 할것이 별로 없어서 이 곳에 있는 리조트로 오게 된 것이다. 세부 섬과 분리되어 있는 별개의 섬이기 때문에 택시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와야 한다. 필리핀도 빈부격차가 심하다 보니 세부섬의 번화가 같은 곳과 이곳 막탄 섬의 외진 곳은 주변시설이나 집들의 상태의 차이가 굉장히 심하다. 마..

필리핀 (Philippines) 세부 (Cebu) - 세부시티 (Cebu city)

필리핀(Philippines)은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던 중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을 고민하다가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살다가 온 동료가 필리핀이 좋다고 세부(Cebu)나 보라카이를 추천해주어서 세부로 가기로 하였다. 홍콩에서 세부로 가는 직항노선도 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마닐라를 거쳐서 세부로 갔다. 다시 돌아올 때도 마닐라를 거쳐서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닐라에서는 주변의 쇼핑몰을 둘러보거나 근처에 산책을 한 것 빼고는 한 것이 거의 없었다. 사실 세부가 주요 목적이었다보니 마닐라에서의 계획은 전혀 잡지 않고 호텔만 대충 예약해 놓고 갔었다. 필리핀을 여행하다보니 생각보다 필리핀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세부 섬 자체도 매우 커서 세부만 돌아다녀도 일주일은 필요할 것 같았다. 다..

일본 주부(中部) 아이치(愛知県)현 나고야 (名古屋) - 도요타 산업기술 기념관, 나고야성, 오스관음, 나고야시내

일본 나고야(名古屋)는 여행으로 방문한 것은 아니고, TPS 교육차 방문했던 것이라 관광은 거의 하지 못하였다. 나고야에서 가장 유명한 몇 곳만 방문했으며 방문한 곳들도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머무르지는 못했다... 울산이 현대시(Hyundai city)라는 별명이 있듯이 나고야도 거의 도요타시(Toyota city)라고 불릴 정도로 도요타와 그 협력사의 산업으로 이루어진 도시다. 우리에게는 전혀 반갑지 않은 토요토미 히데요시( Toyotomi Hideyoshi)의 기반이 이 도시이며, 일본에서 세번째로 큰 산업도시이자 4번째로 많은 인구가 있는 도시라고 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산업 도시이다보니 나고야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도 도요타 산업기술 기념관이다. 도요타 산업의 기본과 정신이 묻어나는 곳이며..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남도 나로 우주센터, 보성녹차밭

전남의 나로우주센터로 향하였다. 특별히 나로우주센터로 가야만 했던 이유는 없었지만, 순천에서 주변 지도를 보다가 예전에 나로우주센터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던 후배가 생각났기에 그냥 가보기로 하였다. 지금은 경찰이 되어 과학수사대에서 일하고 있기에 이제는 상관이 없는 곳이지만 나로우주센터는 어떤 곳일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지도로 보았을 때는 순천에서 그렇게 멀어보이지는 않았는데, 운전을 해보니 생각보다 꽤 멀었다. 실제 거리로는 90km정도 되는 거리였다. 나로 우주센터는 다도해 국립공원 옆에 있는 외나로도라는 섬에 있는데, 15번 국도가 거의 끝나는 곳이다. 15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나오는 나로대교가 있는데,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는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도 꽤 좋다. 운전을 하다가 경치가 멋져 아무 생..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남도 순천만 국가정원

전라남도 순천만 습지 입장권을 구매하면 순천만 국가공원도 같이 입장할 수 있는데, 꼭 같은 날이 아니어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순천만 습지도 크고 순천만 국가정원도 크기가 꽤 크기 때문에, 같은 날 모두 보기에는 체력적으로 부담도 많이 되고 둘다 남쪽 지방이라 구름 없이 햇볕이 강하게 쬐는 날에는 계속 돌아다니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예전에 왔을 때는 햇볕이 강해 땀이 많이 났지만, 이번에는 여전히 우중충한 날씨 덕분에 덥지 않고 선선한 날씨 속에서 볼 수 있었다. 순천만 국가정원이라고 꼭 그렇게 특징이 뛰어나게 볼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 가꿔어진 정원같은 공원을 산책한다고 생각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정원이라 꽃을 볼 곳이 굉장히 많고 매우 다양한 꽃들이 있다. 우리가..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남도 순천만 습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전남 여수의 여행에서 헛탕을 많이치고 비도 많이 맞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순천으로 향하였다. 여수에서 이미 비가 많이 오고 있어 섬으로 갈 계획을 순천만 습지로 바꾸었다. 몇년 전 부모님과 같이 온 적이 있었지만 그 때는 햇볕이 너무 강해 걷는데도 땀이 많이 났지만, 이때는 구름낀 하늘이 오히려 좋을 것 같았다. 다행이 여수에서 순천으로 오는 동안 빗줄기가 점점 약해지더니 순천만에 거의 도착할 때 쯤에는 거의 그쳤다. 비록 구름이 아직 많이 껴있기는 했지만 비만 내리기 않는다면 오히려 더 좋은 날씨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순천만 생태공원에는 습지를 걷는 동안 나무나 그늘이 전혀 없고 중간에 쉴 곳도 많지 않아 생각보다 여름에 걷기가 쉽지 않다. 순천만 습지에 도착하였다. 주차된 차들은 많지만 공원자..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바토우춘(坝头村 파두촌)

광동성(广东省) 동관시(东莞市) 관청(莞城)지역에 바토우춘(坝头村 파두촌)이라는 옛건물들이 운치좋게 있는 카페촌이 있다. 파두촌이란 이름 그대로 제방의 위에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동관을 가로지르는 강의 옆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동관에 커플들이 갈 곳이 많지 않은데, 바토우춘은 동관에서 그런 갈증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낮에 가는 것 보다는 저녁에 가는 것이 훨씬 좋다. 낮에는 덥기도 덥거니와 바토우춘 옆에 흐르는 강이 별로 깨끗하지가 않다보니 낮에는 그다지 보기가 좋지 않다. 이런 작은 골목들이 운치가 있다보니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도 꽤 있다. 테라스나 루프탑같은 카페와 바들이 정말 많다. 다양한 컨셉들의 카페들.. 옆에는 낚시촌이 있다. 커플이거나 커플이 되..

중국 식당의 위생상태

중국 식당의 위생상태 중국에 살면서 생긴 것 중 하나는, 음식점의 위생상태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아졌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식당에서도 커다란 바퀴벌레들이 가끔 보이며, 심지어는 뜨거운 석쇠음식을 시켰는데 그 석쇠의 나무 받침대에서 연속으로 세마리의 작은 바퀴벌레들이 나온 적도 있었다. 종업원이 음식을 식탁에 내려놓자 작은 바퀴벌레 하나가 기어나왔다..종업원이 아무렇지 않은 듯 식탁에 있는 유리컵으로 바퀴를 짓눌려 죽이자 또 다른 바퀴벌레가 나오고 또 죽이자, 하나가 더 나왔다. 종업원도 당황했는지 다시 가져가라고 하자 별 말없이 음식을 다시 가져갔다가 나무 받침대만 바꿔서 다시 가져 나왔다. 중국의 광동지방이 워낙 덥고 습하다보니 바퀴벌레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우선 좋고, 중국인들의 공중 위생상태가..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남도 여수 (오동도)

전북의 전주와 변산반도를 지나 바로 전남 여수로 향하였다. 전남 여수를 오게 된 이유는 노래 '여수 밤바다'와 여수 박람회 때문이었다. 전라도의 서해는 변산반도에서 보았으니, 남해를 보려고 다음 목적지를 고민하고 있을 때 노래 '여수 밤바다'가 생각이 났던 것이다. 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는 벌교를 가볼까 아니면 여수를 갈까 고민하다가 유명했던 여수박람회도 볼겸해서 결국 여수를 선택하였다. 전라북도에서 전라남도로 내려오면서 점점 빗줄기가 굵어져서 조금 불안하기는 했다. 여수에 도착한 시간도 꽤 늦은데다 비가 많이 와서 결국은 여수 밤바다는 포기하였다... 다음날 아침 여수 박람회장으로 향하였다. 박람회장 입구 및 주차장을 찾아 약간 헤맬 때부터 약간 걱정이 되긴 하였다. 비가 와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일찍와..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북도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소사), 격포해변

전주 한옥마을에서 바로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소사로 향하였다. 전주와 변산반도 사이에 그리고 그 주변에도 아름다운 곳들이 많이 있지만, 왠지 변산반도에는 이전에 와봤던 기억이 없거니와 전라도 여행을 간다고 하니 부모님께서 변산반도를 추천하여서 이쪽으로 오게 되었다. 내소사 입구에 도착하여 정말 잘 왔다고 생각하였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한국의 사찰들은 굉장히 독특한 매력이 있다. 소승불교의 동남아시아와는 너무나도 다르고, 같은 대승불교가 있는 중국에서도 느낄 수 없는 뭔가 자연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느낌이다. 굉장히 맛깔스럽게 그리고 정성스럽게 차려진 시골집 밥상같은 느낌이다. 내소사 입구에서 표를 끊고 입장하였다. 입장료는 3,000원. 등산을 위해서도 표를 끊어야 하지만 우린 사찰 구경도 하..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북도 전주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은 예전에 지나가다가 한번 들렀던 적은 있지만 여기서 밤을 맞이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군산에서 출발이 좀 늦었기에 전주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어두워진 상태였다. 전주한옥마을의 '한옥 체험'을 하려고 한옥집에 방을 예약하였다.. 한옥마을 내에는 공동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호텔 주변의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지난번에 한옥마을을 들렀던 것이 3~4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에 비교해서 생각보다 많이 변하지 않은 것 같았다. 조금 더 한옥집들이 많아진 느낌정도. 그 때는 가설 주차장에서 주차했었는데, 이제는 가설 주차장도 없어지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느린 변화는 국가가 발전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다. 흔히 말하는 개발도상국들은 매일 변화하는 속도가 엄청..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도로 가는 길 (서울-군산)

일년에 두번 정도 한국에 올때마다 되도록이면 국내여행을 하려고 하는데, 지난번에는 전라도쪽을 돌아다녔다. 아무래도 서울에 부모님집이 있다보니 서울에서 전라도로 가는 길을 너무 멀다...중국에 있을 때는 서울과 전라도는 정말 바로 옆에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한국에 돌아오면 다시 굉장히 먼 곳처럼 느껴진다. 여행 시기가 가을이라 황금빛 논을 예상했었지만 생각보다 아직 황금빛으로 많이 변하지는 않았었다. 게다가 날씨가 계속 우중충하고 비도 계속 왔다가 그쳤다가 하면서 여행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그나마 해외여행에서 와는 달리 한국에 있으면 운전을 해서 여행을 하니 비가 와도 여행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비가 올 때 하는 여행이 쉽지는 않다. 인천공항에서 입국...대략 6개월만에 입국..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월휘원(粤晖园 위에후이위엔)

광동성(广东省) 동관시(东莞市) 관청(莞城)지역에 월휘원(粤晖园) 이라는 정원이 있다. 월(粤)은 광동/광시성의 옛 명칭인 월을 의미하며 휘(晖)는 빛을 뜻하므로 직역하자면 '광동 빛 정원'쯤 될 것 같다. 동관 동청에서 대략 25km정도 떨어져 있는데, 동청이나 난청에서 바로 가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한번은 갈아타야 한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인 입장료가 있다. 성인은 60원, 어린이는 30원. 연간과 반년 이용권도 있는데 각각 300원, 200원이다. 1회 입장권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기는 한데, 공원이 매우 외진곳에 위치하여 있고 주변에 편의시설이 전혀 없으며 교통편도 불편한 것을 생각한다면, 1년에 과연 몇번이나 올까하는 생각도 든다. 공원 입구.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 후 입장하면 이런 거대한 석판화가..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 계림시(桂林市 구이린스)

이번 짧은 여행의 마지막 방문 지역인 계림시(桂林市)에도 볼 것이 많다. 양슈오(阳朔)가 계림의 순수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면 계림시는 인구가 450만명이 넘는 곳이라 이미 도시화가 많이 되어 있다. 인구 450만이면 한국에서는 서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이고 서양에서는 거의 수도와 맞먹거나 넘는 도시가 될테지만, 중국에서는 워낙 거대 인구를 가진 도시가 많다보니 계림은 광시성 내에서도 3번째로 인구가 높은 도시이다. 광시성의 인구는 남한의 인구와 비슷한 4600만명정도 인데, 광시성의 성도인 난닝(南宁)에 700만명 정도가 살고, 유린(玉林)시에 550만명정도가 살고 있다. 중국에 살다보면 느끼는 것은, 분명 인구수로 보면 엄청난 대도시어야 하는데, 실제로 보면 한국의 100~200만명정..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양삭 (阳朔, 양슈오) - 흥평진(兴坪镇 싱핑젼)

중국 광서성에 위치한 계림의 양슈오(阳朔 양삭)의 중심에서 대략 15~20km정도 떨어진 곳에 싱핑젼(兴坪镇 흥평진)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 또한 양슈오에서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양슈오의 서가(西街)도 작지만, 이 곳 싱핑젼은 정말 작은 마을이다. 중국돈 20원짜리의 배경이 되는 곳이 계림인데, 계림 중에서도 딱 이곳이 그 배경이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이 20원 지폐의 배경을 보려 온다. 양슈오에서 거리가 가깝다보니 셔틀버스도 많고 이곳으로 향하는 차들도 많아 가기는 어렵지 않다. 또한 셔틀버스는 마을버스같은 버스인데 비용이 편도 10원밖에 하지 않는다. 지방도 같은 길을 가야 하기 때문에 거리는 짧아도 시간은 3~40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싱핀젼의 터미널에 도착하여 내리면, 터미널 바로 옆으..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 양삭 (阳朔, 양슈오) 샹그릴라(香格里拉)

중국에서 '계림의 산수는 천하제일이다(桂林山水甲天下)'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 광서성( 广西省)에 위치한 계림(桂林)은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곳이다. 특이하게 생긴 산들과 그 산들을 굽이쳐 흐르는 강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선이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곳이다. 흔히 사람들이 계림을 말할 때 나오는 곳은 계림시가지는 아니고 계림 도시에서 약간 떨어진 양슈오젼(阳朔镇)이라는 곳이다. 물론 계림 도시의 경치도 아름답지만 계림하면 떠올려지는 배경은 보통 양슈오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양슈오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을 것 같은데 지금은 계림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특히 양슈오의 주거리인 서가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들로 리장 고성과 같이 매우 번잡한 곳이다. 사람들이 없을 때 찍으면 그..

중국 상하이 (上海, 상해) - 난징루(南京路, 남경로)

상하이 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시간이 많지 않아 난징루(南京路, 남경로)만 가기로 하였다. 상하이의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쇼핑몰이거나 쇼핑 거리이기 때문에 쇼핑을 별로 즐기지 않는 우리에게는 생각보다 그다지 갈 곳이 많지 않았다. 난징루에 있는 왁스 인형 전시장도 가려고 했지만 1시간 넘게 대기해야 해서 그건 가지 않기로 하였다. 호텔 근처의 오래된 병원. 응급실도 있고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중고등학교 건물 같이 생겼다. 상하이의 버스들 중 대부분은 이런 전기버스이다. 상하이 뿐 아니라 중국의 많은 도시에서 전기버스,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들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어느나라보다 더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 정안사 근처의 지하철역에 있는 쇼피몰에서 아이..

중국 상하이 (上海, 상해) - 상하이파주지에(上海法租界, 상해 프랑스 조계지), 상하이우송파오타이완(上海吴淞炮台湾湿地森林公园, 상하이 오송포대만습지산림공원)

중국의 해안 도시들에는 서구 제국주의에 밀려 시장을 강제로 개방한 곳들이 있는데, 상하이에도 프랑스에게 도시 지역 일부를 내 주었던 아픈 역사가 있다. 이런 지역을 일찍 개방을 하였다 하여 조계(租界)지라고 부르는데, 상하이에서 유럽식 근거 건출물을 볼 수 있는 곳이 다 조계지이다. 이런 조계지는 당시 중국정부의 치외법권 지역이며 세금조차도 걷지 못하던 곳이었다. 이런 중국 역사에서 가장 치욕이라고 간주되는 곳이긴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런 곳도 관광지로 잘 포장하여 만드는 뛰어난 재주가 있기도 하다. 상하이 외에도 광저우, 샤먼, 홍콩, 마카오 등등 이런 외세 침탈을 받았던 곳들은 현재 모두 경제적으로 매우 발전되고 중국 내에서도 주요 관광도시로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상하이가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간직..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관향시동물원(东莞香市动物园, 동관샹시동우위엔)

광동성(广东省) 동관시(东莞市) 료부진(寮步镇)에 위치한 작은 동물원인 동관향시동물원(东莞香市动物园)은 규모에 비하여 꽤 많은 동물들이 있다. 동물원이 그렇게 잘 정비되어 있지는 않지만 사람이 매우 적어 천천히 편하게 산책하면서 볼 수 있는 나들이용 공원으로 괜찮은 것 같다. 좀 외진 곳에 있어 교통편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동물원의 큰 공간을 차지하는 사자우리 하마들.. 호랑이도 있다. 그 밖의 여러 동물들 엄청난 크기의 독수리. 크기가 사람의 상반신만하다. 중국의 공원들이 보통 그렇듯이 동물원 내에 작은 놀이기구들도 있다...

중국 상하이(上海, 상해) - 와이탄(外滩, 외탄), 푸동(浦东, 포동), 신티엔디(新天地, 신천지), 유위엔라오지에(豫园老街, 예원노가)

중국의 설날인 춘절은 우리와는 다르게 굉장히 휴일이 길다. 특히 중국은 자잘한 휴일들이 별로 없다보니 춘절같은 큰 명절에는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쉰다. 회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최소 4~5일, 길게는 1~2주까지 쉬며 개인에 따라 추가로 휴가를 더 붙혀 3주정도 쉬는 경우도 많다. 우리도 춘절연휴 동안 중국 4개의 제1급 도시(상하이 上海, 베이징 北京, 광저우 广州, 션젼 深圳) 중 하나인 상하이를 방문하였다. 상하이는 중국 내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 중 하나인데 언뜻 보이게는 홍콩과도 사뭇 닮았다는 느낌도 든다. 상하이도 지하철이나 버스등 대중교통이 굉장히 잘 되어있기 때문에 택시를 탈 일이 사실 별로 없다. 특히 지하철은 상당히 깨끗하고 잘 관리되어 있어 매우 편리하며 상하이 여행 계획이라면 지하철역..

중국의 자전거 공유

작년부터 중국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바로 자전거 공유 시스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유행처럼 공유문화(?)가 번지는 상황이라 심천에서는 우산이나 핸드폰 충전기에도 GPS를 달아서 공유하는 상품도 나왔다고 한다. 이 중 자전거 공유는 한국에서도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데, 쉽게 말하면 우리의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 완전 무인화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사실 자전거 공유 및 대여 무인화는 이미 우리나라도 있고 세계 여러나라에서 시행하던 것이다. 그런데 이게 중국에서 굉장히 특이한 방식으로 변형되었는고 중국이었기 때문에 가능하게 만든 것들도 있다. 우선 기술적으로, 한국이나 미국/일본 등의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은 NFC (Near-Field Communication) 시스템이다. 즉 스마..